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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 11

열째 재앙 – 짐승의 첫태생과 장남의 죽음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와 이집트 백성에게 한 가지 재 앙을 더 내릴 것이다. 그 후에는 그가 너희를 여기서 보낼 것이니 그가 너희를 보낼 때에는 여기서 완전히 쫓아낼 것이다.

2 이제 너는 백성들에게 지시하여 남녀 다 같이 자기 이웃에게 금은 패물을 구하게 하라.”

3 여호와께서는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 대하여 호감을 갖게 하셨다. 그리고 바로의 신하들과 그의 백성들은 모세를 아주 위대한 인물로 생각하였다.

4 이때 모세가 바로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밤중에 내가 이집트 전역을 지나갈 것이니

5 이집트에서 처음 난 것은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남으로부터 맷돌질하는 여종의 장남까지 모조리 죽을 것이며 또 짐승의 처음 난 것도 다 죽을 것이다.

6 이집트 전역에는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대성 통곡하는 소리가 들릴 것이나

7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는 개 한 마리도 사람이나 짐승을 보고 짖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 사람을 이집트 사람과 구별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8 “그리고 왕의 신하들도 다 나에게 와서 절하며 제발 내 백성을 데려가 달라고 사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내가 이 곳을 떠나겠습니다.” 그러고서 모세는 대단히 화가 나서 바로 앞에서 나왔다.

9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바로가 계속 너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이집트에 더 많은 기적을 행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10 모세와 아론이 이 모든 기적을 바로 앞에 행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바로를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그 나라에서 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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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2

유월절

1 여호와께서 이집트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 “지금부터 너희는 이 달을 한 해의 첫 달로 삼고

3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달 10일에 각 가족 단위로 어린 양을 한 마리씩 준비하라고 하라.

4 식구가 너무 적어서 양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없으면 사람 수와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을 계산해서 자기 이웃집과 함께 나눠 먹도록 하라.

5 너희가 준비할 어린 양은 흠이 없고 년 된 수컷이어야 하며양이 없는 집은 양 대신 염소를 준비해도 된다.

6 너희는 그 양이나 염소를 이 달 14일까지 간직해 두었다가 해질 무렵에 모든 양을 잡고

7 피는 그 양을 먹을 집의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고

8 그 날 밤 그 고기를 불에 구워서 쓴 나물과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함께 먹어라.

9 그러나 그 고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물에 삶아 먹어서는 안 되며 머리와 다리를 포함하여 내장이 들어 있는 그대로 불에 구워서 먹어야 한다.

10 그리고 너희는 그 어느 것도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되며 만일 아침까지 남은 것이 있으면 불에 태워 버려라.

11 너희가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띠를 두르고 신발을 신고 지팡이를 든 채 급히 먹어라. 이것은 나 여호와의 유월절이다.

12 “그 날 밤에 내가 이집트 땅을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가리지 않고 이집트에서 처음 난 것을 모조리 죽이고 이집트의 모든 신들을 벌할 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13 그 피는 너희가 살고 있는 집의 표시가 될 것이다. 내가 피를 보면 너희를 넘어가겠다. 내가 이집트를 벌할 때에 너희에게는 아무 해가 미치지 않을 것이다.

14 너희는 이 날을 나 여호와가 행한 일을 기억하는 명절로 삼아 기념하고 대대로 지켜라.

15 “너희는 7일 동안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하며 그 첫날에 너희 집에서 누룩을 제거해야 한다. 그 7일 동안에 누룩 넣은 빵을 먹는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16 그 기간의 첫날과 7일에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말며 각자 먹을 음식만 준비하여라.

17 너희는 누룩을 넣지 않고 빵을 만들어 먹는 이 무교절을 지켜라. 내가 이 날에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날을 명절로 삼아 대대로 지켜라.

18 너희는 정월 14일 저녁부터 그 달 21일 저녁까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하며

19 그 7일 동안 너희 집에 누룩을 두어서는 안 된다. 누룩 넣은 빵을 먹는 사람은 타국인이든 본국인이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20 누룩 넣은 것은 그 어떤 것도 먹지 말아라. 너희는 어느 곳에 살든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한다.”

21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다 불러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즉시 가서 가족 단위로 어린 양을 한 마리씩 잡아 유월절을 지킬 수 있도록 하십시오.

22 우슬초 가지를 꺾어 그릇에 담은 양의 피에 적셔 그 피를 좌우 문설주와 상인방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십시오.

23 여호와께서 이집트 사람을 죽이려고 두루 돌아다니실 때에 문의 상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그 문을 넘어가시고 멸망시키는 천사가 여러분의 집에 들어가서 여러분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실 것입니다.

24 여러분은 이것을 하나의 규정으로 삼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이 영원히 지켜야 합니다.

25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주시기로 약속한 땅에 들어가거든 이 의식을 지키십시오.

26 만일 여러분의 자녀들이 ‘이 의식은 무엇을 뜻합니까?’ 하고 물으면

27 여러분은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이것은 여호와께 드리는 유월절 제사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집트에서 그 곳 사람들을 치실 때 우리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을 넘어가시고 우리를 살려 주셨다.’ ” 그러자 백성들은 머리를 숙여 경배하였다.

28 그러고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하였다.

29 밤중에 여호와께서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남으로부터 감옥에 있는 죄수의 장남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의 모든 장남과 그리고 짐승의 처음 난 것을 모조리 죽이셨다.

30 그러자 그 날 밤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과 이집트 백성들이 다 일어나고 이집트 전역에 대성 통곡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이것은 초상을 당하지 않은 가정이 한 집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집트 탈출

31 그 날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와 너희 이스라엘 자손들은 일어나 즉시 내 백성을 떠나라. 너희가 요구한 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겨라.

32 그리고 너희 양과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해 축복하라.”

33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가 다 죽게 생겼다” 하며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빨리 그 땅을 떠나라고 재촉하였다.

34 그래서 백성들은 누룩을 넣지 않은 밀가루 반죽을 그릇 에 담은 채 옷에 싸서 어깨에 메었다.

35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가 지시한 대로 이집트 사람들에게 금은 패물과 의복을 요구하였다.

36 여호와께서는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하여 호감을 갖게 하셔서 그들이 요구한 대로 주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의 물건을 거의 빼앗다시피 하였다.

37 이스라엘 백성은 라암셋을 떠나 숙곳으로 향하였다. 이들은 여자들과 아이들을 제외한 성인 남자들만 약 60만 명이었으며

38 그 밖에도 여러 혼합 민족들이 그들을 따라 나왔고 양과 소와 수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나왔다.

39 그들은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밀가루 반죽으로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것은 그들이 이집트에서 급히 쫓겨나오는 바람에 양식이나 누룩 넣은 반죽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40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430년 동안 살았다.

41 그런데 여호와의 백성들이 이집트를 떠난 것은 430년 되는 그 해의 마지막 날이었다.

42 이 날 밤은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하기 위해 택하신 밤이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구원을 기념하는 날로 이 밤을 대대로 지켜야 할 것이다.

유월절 규정

4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유월절을 지키는 규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방인은 유월절 고기를 먹지 못한다.

44 그러나 너희가 산 종은 포피를 잘라 할례를 받은 후에 그것을 먹을 수 있다.

45 그리고 임시로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고용된 외국인 품꾼도 그것을 먹지 못한다.

46 유월절 고기는 집 안에서만 먹고 조금도 집 밖으로 내가서는 안 되며 뼈도 꺾어서는 안 된다.

47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이 명절을 다 함께 지켜야 할 것이다.

48 너희와 함께 사는 외국인이 나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기 원하면 먼저 그의 집 안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게 한 다음 본국인과 같이 유월절 의식에 참여하게 하라. 그러나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유월절 고기를 먹을 수 없다.

49 이스라엘 본국인에게나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에게나 이 규정은 동일하다.”

50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하였으며

51 또 바로 그 날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각 지파 단위로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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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3

짐승의 첫태생과 무교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사람이 나 짐승이나 첫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바쳐라. 이것은 내 것이다.”

3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종살이하던 땅 이집트에서 나온 이 날을 기념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큰 능력으로 여러분을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누룩 넣은 빵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4-5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가나안족, 헷족, 아모리족, 히위족, 여부스족의 땅, 곧 여러분에게 주시겠다고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기름지고 비옥한 땅으로 인도하시거든 이 달에 여러분이 탈출해 나온 날을 기념하십시오.

6 여러분은 7일 동안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여호와께 축제를 드려야 합니다.

7 7일 동안 여러분은 줄곧 누룩을 넣지 않은 빵만 먹어야 하며 누룩이나 누룩 넣은 빵을 여러분의 야영지 안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8 그 날에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이런 의식을 갖게 된 것은 여러분이 이집트를 떠나올 때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위해 행하신 일 때문이라고 설명하십시오.

9 이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이 기념일을 항상 기억하고 여호와의 말씀을 명심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큰 능력으로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10 그러므로 매년 정한 때에 여러분은 이 명절을 지켜야 합니다.

11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을 가나안 사람의 땅으로 인도하여 그 땅을 여러분에게 주시거든

12 여러분은 사람이나 짐승의 첫태생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바치십시오. 처음 난 짐승의 수컷은 다 여호와의 것입니다.

13 그러나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신 바치십시오. 만일 어린 양으로 대신 바치고 싶지 않으면 여러분은 그 나귀의 목을 꺾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아들 가운데 장남에 대해서는몸값을 지불하고 다시 사야 합니다.

14 앞으로 여러분의 아들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느냐고 물으면 여러분은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큰 능력으로 종살이하던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

15 그때 바로가 완강하게 거절하며 우리를 보내 주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사람이나 짐승을 가리지 않고 이집트의 첫태생을 모조리 죽이셨다. 그래서 우리가 처음 난 짐승의 수컷은 모두 여호와께 바치고 우리 장남에 대해서는 다 몸값을 치르고 있다.

16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여호와께서 큰 능력으로 우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신 그 날을 항상 기억하게 된단다.’ ”

구름 기둥과 불 기둥

17 바로가 백성들을 보냈을 때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의 땅을 거쳐가는 것이 가까운데도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그들이 전쟁을 보면 마음이 변해 이집트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었다.

18 그래서 하나님은 백성들을 홍해의 광야 길로 돌아가게 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나올 때 군 대열로 지어 나왔다.

19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왔는데 이것은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맹세까지 시키면서 “하나님이 너희를 구출하시면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거라” 하였기 때문이었다.

20 이스라엘 백성은 숙곳을 떠나 광야 끝에 있는 에담에 천막을 쳤다.

21 여호와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비추셔서 밤낮 나아갈 수 있게 하셨으므로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들 앞에서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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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4

홍해를 건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백성을 되돌려 믹 돌과 바다 사이의 비 – 하히롯 앞, 곧 바알 – 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천막을 치게 하라.

3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갇혀서 사방 헤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4 내가 바로를 완강하게 할 것이니 그가 너희를 추격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바로와 그의 군대를 통해서 영광을 얻을 것이다. 그러면 이집트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하였다.

5 이집트 왕은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쳤다는 말을 듣고 그의 신하들과 함께 마음이 변하여 “우리가 어째서 이런 짓을 하여 우리에게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주었는가?” 하며

6 곧 자기 전차를 갖추어 군대를 이끌고 추격에 나섰다.

7 이집트 장교들이 이끄는 제일 우수한 전차 600대를 포함한 모든 전차들이 그 뒤를 따랐다.

8 여호와께서 이집트 왕 바로의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하셨으므로 그가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였다.

9 말과 전차와 마병이 동원된 이집트군은 추격을 계속한 끝에 이스라엘 백성이 천막을 치고 있는 바알 – 스본 맞은편 비 – 하히롯 근처의 바닷가에 이르렀다.

10 이스라엘 백성이 바라보니 바로와 그 군대가 접근해 오고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두려워하며 여호와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다가

11 모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집트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 광야로 끌어내어 죽이려 합니까? 무엇 때문에 당신이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이 꼴을 당하게 합니까?

12 우리가 이집트에서 당신에게 이집트 사람을 섬길 수 있도록 내버려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집트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는 낫겠습니다.”

13 그래서 모세가 백성들에게 대답하였다. “여러분은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오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구하기 위해 행하시는 일을 보십시오. 여러분이 오늘 보는 이 이집트 사람들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14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가만히 계십시오.”

15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째서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백성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라.

16 그리고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갈라지게 하라.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지나갈 것이다.

17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할 것이니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다.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 곧 그의 전차와 마병을 통해서 영광을 얻을

18 그 때에 이집트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19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하나님의 천사가 그들 뒤로 가자 구름 기둥도 앞에서 뒤로 옮겨

20 이집트군과 이스라엘 사람 사이에 섰는데 이것이 이집트 사람들에게는 흑암을 던져 주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빛을 비춰 주었다. 그래서 밤새도록 이집트군이 이스라엘 진영에 접근하지 못하였다.

21 모세가 바다 위에 손을 내밀자 여호와께서 밤새도록 강한 동풍을 불게 하셔서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으므로 바다가 갈라져 마른 땅이 되었다.

22 이스라엘 백성이 좌우 물벽 사이로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너가자

23 이집트군이 말과 전차를 몰고 마병들과 함께 이스라엘 사람을 추격하여 바다 가운데로 들어왔다.

24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 구름 기둥 가운데서 이집트군을 내려다보시고 그들을 혼란 가운데 빠뜨리셨다.

25 여호와께서 그들의 전차 바퀴가 빠져 달아나게 하셔서 달리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하시자 이집트 사람들이 “여기서 달아나자! 여호와가 우리를 쳐서 이스라엘 사람을 위해 싸우고 있다” 하고 외쳤다.

26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이집트 사람과 그들의 전차와 마병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래서 모세가 손을 바다 위로 내밀자 새벽에 바닷물이 원상태로 되돌아왔다. 이집트 사람들이 물에서 도망하려고 하였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바다 가운데 뒤집어 엎으셨다.

28 이와 같이 물이 다시 흘러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아 바다에 들어간 전차와 마병과 바로의 모든 군대를 덮어 버렸으므로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살아 남은 자가 없었다.

29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좌우 물벽 사이로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너왔다.

30 그 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의 시체가 바닷가에 널려 있는 것을 보았다.

31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행하신 큰 일을 보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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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5

모세의 노래

1 그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이런 노래를 불렀다.

“내가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그가 영광스럽게 승리하셨으니

말과 마병을 바다에 던지셨음이라.

2 여호와는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 되셨네.

그가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양할 것이요

그가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라.

3 여호와는 용사이시니

여호와가 그의 이름이시다.

4 그가 바로의 전차와 군대를

바다에 던지셨으므로

그의 가장 우수한 장교들이

홍해에 잠겼으며

5 깊은 물이 그들을 덮었으므로

그들이 돌처럼

깊은 바다에 가라앉고 말았네.

6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에는 권능이 있어서

원수들을 부숴 버리셨습니다.

7 주는 큰 위엄으로

주를 대적하는 자들을 엎으시고

불 같은 분노를 쏟아

지푸라기처럼

그들을 소멸해 버리셨습니다.

8 주의 콧김에 물이 쌓여

파도가 언덕처럼 일어서고

깊은 물이 바다 가운데서

응고되었습니다.

9 대적들이 으스대며

‘내가 그들을 추격하여

따라 잡으리라.

내가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여

원하는 것을 가지리라.

내가 칼을 뽑아

그들을 멸망시키리라’ 하였으나

10 주께서 바람을 일으켜

바다가 그들을 덮으므로

그들이 납덩이처럼

깊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11 “여호와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입니까?

주와 같이 거룩하여 위엄이 있고

영광스러워 두려워할 만하며

놀라운 기적을 행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12 주께서 오른손을 드시므로

땅이 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13 “주께서는 구원하신 백성을

주의 자비로 인도하시고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14 여러 민족이 듣고 떨 것이며

블레셋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히고

15 에돔의 지도자들이 놀라며

모압의 권력자들이 두려워하고

가나안 사람들이 놀라서

낙담할 것입니다.

16 공포와 두려움이 미치므로

그들이 주의 크신 능력을 보고

돌같이 굳어

주의 백성이 다 통과할 때까지

꼼짝하지 않을 것입니다.

17 주께서 주의 백성을 인도하여

그들을 주의 산에 심으실 것입니다.

여호와여,

이 곳은

주의 처소를 위해 택하신 곳이며

주의 손으로 지으신 성소입니다.

18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다스리실 것입니다.”

19 바로의 말과 전차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갔을 때 여호와께서 바닷물을 다시 흐르게 하여 그들을 덮어 버리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너왔다.

20 이때 아론의 누이이며 예언자인 미리암이 소고를 잡자 모든 여자들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을 추었다.

21 이때 미리암이 그들에게 이렇게 노래하였다.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가 영광스럽게 승리하셨으니

말과 기병을

바다에 던지셨음이라.”

마라의 쓴물

22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에서 인도해 내어 수르 광야로 들어갔다. 그들은 물 없이 3일 동안 광야로 걸어 들어가

23 ‘마라’ 라는 곳에 이르렀는데 그 곳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쓰다는 뜻으로 ‘마라’ 라고 불렀다.

24 백성들이 모세에게 불평하며 “우리는 무엇을 마셔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5 그때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그에게나무 토막 하나를 보여 주셨다. 그래서 그가 그것을 물에 던져 넣었더니 쓴물이 단물이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그들이 지킬 법과 규정을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여

26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만일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에게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옳은 일을 행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키면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내린 질병을 너희에게 하나도 내리지 않겠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이다.”

27 다음으로 그들은 엘림에 이르게 되었다. 그 곳은 열두 개의 샘과 70그루의 종려나무가 있는 곳이었다. 그들은 거기서 물가에 천막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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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6

만나와 메추라기

1 이스라엘 백성은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 에 이르렀다. 그 때는 그들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꼭 한 달째 되는 2월 15일이었다.

2 이스라엘 백성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3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이집트에서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을 뻔했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고기와 빵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는데 당신들이 우리를 이 광야로 끌어내어 우리가 모조리 굶어 죽게 되었습니다.”

4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처럼 내려 주겠다. 그러니 백성들이 매일 나가서 그날그날 필요한 양식을 거두도록 하라. 나는 이것으로 그들이 내 지시에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할 것이다.

5 6일째 되는 날에는 매일 거두는 분량의 두 배를 거두어 예비하도록 하라.”

6 그래서 모세와 아론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였다. “오늘 저녁에 여러분은 여러분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신 분이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며

7 아침이 되면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우리가 누군데 여러분이 우리를 원망하십니까?”

8 그리고 모세는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여러분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시고 아침에는 빵을 실컷 먹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여러분이 불평을 하면 그것은 우리에게 대한 불평이 아니라 여호와께 대한 불평입니다.”

9 그런 다음 모세는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하는 소리를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모두 여호와 앞에 가까이 나아오라고 말씀하십시오.”

10 아론이 백성에게 말할 때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니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구름 가운데 나타났다.

11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2 “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빵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때 너희는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

13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날아와서 야영지를 덮었고 아침에는 야영지 주변에 이슬이 내려 있었다.

14 그 이슬이 말랐을 때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흰 서리 같은 것이 있었다.

15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을 보고 무엇인지 몰라서 “이것이 무엇이냐?” 하고 서로 물었다. 그때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입니다.

16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의 필요에 따라 가족수대로 한 사람 앞에약 2리터씩 거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7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거뒀는데 많이 거둔 사람도 있고 적게 거둔 사람도 있었다.

18 그들이 거둔 것을 되어 보니 많이 거둔 사람도 남은 것이 없었고 적게 거둔 사람도 부족함이 없이 각자 필요한 만큼 거두었다.

19 모세는 그들에게 아무도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라고 하였으나

20 어떤 사람들은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보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다. 그래서 모세가 그들에게 분노하였다.

21 백성들은 아침마다 자기들이 필요한 만큼 거두었으며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은 녹아 버렸다.

22 6일째 되는 날에는 각자 평일의 두 배인4리터씩 거두고 백성의 모든 지도자들이 모세에게 와서 그것을 보고하였다.

23 그때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내일이 쉬는 날이며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므로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내일 아침까지 간수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24 그래서 그들은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그것을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다.

25 그때 모세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 그것을 먹으십시오. 오늘은 여호와께 바쳐진 안식일이므로 여러분이 그것을지면에서 얻지 못할 것입니다.

26 여러분이 그것을 6일 동안은 거두겠지만 7일째 되는 안식일에는 없을 것입니다.”

27 7일째 되는 날에도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거두러 나갔으나 얻지 못하였다.

28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언제까지 내 명령과 지시에 순종하지 않을 작정이냐?

29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으니 6일째 되는 날에는 이틀 먹을 양식을 주겠다. 그러므로 7일째 되는 날에는 아무도 밖으로 나가지 말고 자기 천막 안에 머물러 있거라.”

30 그래서 백성들은 7일째 되는 날에 편히 쉬었다.

31 이스라엘 백성은 그 이름을‘만나’ 라고 불렀다. 그것은고수 씨처럼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다.

32 그때 모세는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명령을 이렇게 전하였다. “너희는 만나를 2리터 정도 보관해 두었다가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한 이 양식을 너희 후손들이 대대로 볼 수 있게 하여라.”

33 그리고 모세는 아론에게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약 2리터를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대대로 간수하라고 하였다.

34 그래서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는데 후에 이 만나 항아리는 성막의 법궤 안에 보관되었다.

35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정착할 가나안 땅에 이를 때까지 40년 동안 만나를 먹었다.

36 그리고그들이 만나를 되는 데 사용한 되는 약 2리터들이의 용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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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 17

바위에서 솟는 물

1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를 떠나 또 다른 곳으로 이동 하였다. 그들이 르비딤에 이르러 천막을 쳤으나 그 곳에는 마실 물이 없었다.

2 그러자 백성들이 모세에게 투덜대며 “우리에게 마실 물을 주시오” 하고 소리쳤다. 그래서 모세가 그들에게 “여러분은 어째서 투덜대십니까? 어째서 여호와를 시험하십니까?” 하고 꾸짖었다.

3 그러나 목마른 백성들은 모세에게 “어째서 당신이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우리와 우리 자녀와 가축이 다 목말라 죽게 하십니까?” 하고 불평하였다.

4 그때 모세가 여호와께 “내가 이 백성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얼마 안 가서 그들이 나에게 돌질할 것입니다” 하고 부르짖자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백성들 앞으로 가거라. 네가 갈 때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거라.

6 내가시내산 바위 위에서 네 앞에 서겠다. 너는 그 지팡이로 바위를 쳐라. 그러면 바위에서 물이 나와 백성이 마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7 모세는 그 곳 이름을맛사 또는므리바라고 불렀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와 다투고 시험하여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느냐, 계시지 않느냐?” 하고 떠들어댔기 때문이었다.

아말렉과의 전쟁

8 이때 아말렉 사람들이 와서 르비딤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였다.

9 그러자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병력을 동원하여 나가서 아말 렉과 싸워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산꼭대기에 서겠다” 하고 말하였다.

10 그래서 여호수아는 모세가 명령한 대로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고 한편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11 그런데 모세가 손을 들고 있는 동안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12 모세의 팔이 피곤해지자 아론과 훌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를 그 위에 앉히고 해가 질 때까지 그들이 양쪽에 서서 하나는 이 팔을, 하나는 저 팔을 붙들어 그 손이 내려오지 않게 하였다.

13 이렇게 하여 여호수아는 아말렉군을 쳐서 완전히 무찔렀다.

14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는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이 되게 하고 그것을 여호수아에게 자세히 들려 주어라. 내가 지상에서 아말렉을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15 모세는 거기서 단을 쌓고 그것을‘여호와 – 닛시’ 라고 부르며

16 “여호와의 기를 높이 쳐들어라! 여호와께서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실 것이다!” 하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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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 18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1 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의 제사장인 이드로는 하나님이 모세와 이스 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실 때 그들에게 행하신 모든 일에 대하여 들었다.

2-4 그래서 그는 모세가 돌려보낸 그의 아내 십보라와 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모세가 있는 곳으로 떠났다. 모세의 두 아들은 게르솜과 엘리에셀이었다. 모세는 “내가 외국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하고 한 아들의 이름을게르솜이라고 지었고 또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와 바로의 칼날에서 나를 구원하셨다” 하고 다른 아들의 이름을엘리에셀이라고 지었던 것이다.

5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의 아들들과 아내를 데리고 모세가 천막을 치고 있는 광야로 들어왔는데 그 곳은 하나님의 산이 있는 곳이었다.

6 그가 모세에게 자기들이 왔다는 말을 전하자

7 모세가 나가서 그의 장인을 맞아 그 앞에 절하고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그러고서 그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함께 천막에 들어갔다.

8 모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바로와 이집트 사람들에게 행한 모든 일과 그들이 오는 도중에 당한 모든 어려움과 또 여호와께서 어떻게 그들을 구원하셨는가를 자기 장인에게 다 말하였다.

9 그러자 이드로가 그 모든 일을 듣고 기뻐하며

10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가 너희를 바로와 이집트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종살이하던 백성을 구원하셨다.

11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교만하고 잔인한 이집트 백성에게서 구원하셨으니 이제 나는 여호와가 모든 신보다 위대하신 분임을 알았다.”

12 그러고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불에 태워 바칠 번제물과 그 밖에 하나님께 드릴 희생제물을 가져오자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식사하였다.

13 이튿날 모세는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자리에 앉았고 백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의 주변에 서 있었다.

14 그러자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들에게 하는 모든 일을 보고 말하였다. “자네는 어째서 백성들에게 이렇게 하는가? 어째서 자네 혼자 앉아 일을 하고 백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네 주변에 서 있는가?”

15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려고 나를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16 그들이 문제를 가지고 오면 내가 옳고 그른 것을 가려 주고 하나님의 명령과 법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7 그러자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자네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하네.

18 그렇게 하면 자네와 백성이 쉽게 지쳐 버리고 말 걸세. 자네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일이 너무 많아.

19 이제 내 말을 듣게. 내가 자네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 주겠네. 하나님이 자네와 함께하실 것이야. 자네는 하나님 앞에서 백성의 대변자가 되어 그들의 문제를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20 백성에게 하나님의 법과 명령을 가르치며 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보여 주게.

21 그리고 자네는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고 청렴 결백한 유능한 인재들을 뽑아 1,000명, 100명, 50명, 10명씩 각각 담당하게 하여

22 언제나 그들이 백성들을 재판할 수 있도록 하게. 그들이 처리할 수 있는 문제는 그들 스스로 처리하게 하고 그들이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는 자네에게 가져오게 하여 자네가 직접 재판해 주게. 이와 같이 그들이 자네와 짐을 나누어 지게 되면 자네 일이 보다 쉬워질 걸세.

23 만일 자네가 이렇게 하고 또 하나님도 이것을 승낙하신다면 자네는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며 백성들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돌아갈 걸세.”

24 그래서 모세는 자기 장인의 조언을 그대로 받아들여

25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유능한 인재들을 뽑아 그들에게 각각 1,000명, 100명, 50명, 10명씩 맡겨 지도자로 일하게 하였다.

26 그래서 그들이 항상 백성들을 재판했는데 어려운 문제는 모세에게 가져가고 그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쉬운 문제는 그들이 직접 재판하였다.

27 그 후에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의 전송을 받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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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 19

시내산에서

1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떠난 후 3월 일에 시나이 광야에 이르렀다.

2 그들은 르비딤을 떠나 시나이 광야로 들어가서 시내산 앞에 천막을 쳤다.

3 모세가 여호와를 만나려고 산으로 올라가자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셨다. “너는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4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행한 일을 보았고 또 독수리가 날개로 자기 새끼를 보호하듯이 내가 너희를 보호하여 나에게 인도한 것을 다 보았다.

5 만일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가 모든 민족 가운데서 나의 소중한 백성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내 것이지만

6 너희는 특별히 나에게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 ”

7 그래서 모세는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해 주었다.

8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우리가 다 행하겠습니다” 하고 일제히 대답하였다. 모세가 백성들의 대답을 여호와께 보고하자

9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너에게 나타나 백성들이 내가 너와 말하는 소리를 듣고 항상 너를 믿도록 하겠다.” 모세가 백성들의 말을 여호와께 보고했을 때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백성들에게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라. 그들은 각자 옷을 빨고

11 3일째 되는 날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내가 그 날에 모든 백성들이 보는 가운데서 시내산에 내려오겠다.

12 너는 산 사방에 경계선을 정하고 그들에게 산에 오르거나 경계선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하라. 누구든지 산에 발을 들여놓는 자는 죽음을 당할 것이다.

13 손 하나 대지 않아도 그런 자는 돌이나 화살에 맞아 죽을 것이니 짐승이든 사람이든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팔을 길게 불면 백성들은 산기슭에 모여야 한다.”

14 그래서 모세는 산에서 내려와 백성들을 성결하게 하였고 그들은 자기들의 옷을 빨았다.

15 그리고 모세는 백성들에게 3일째 되는 날을 위해 준비하고 여자를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였다.

16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천둥 소리가 나고 번개가 치며 빽빽한 구름이 산을 뒤덮은 가운데 큰 나팔 소리가 들려오자 야영지에 있는 백성들이 모두 두려워 떨었다.

17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려고 백성들을 야영지 밖으로 이끌고 나와서 그들을 모두 산기슭에 세웠다.

18 그때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였는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 그 곳으로 내려오셨기 때문이었다. 그 연기가공장 굴뚝 연기처럼 솟아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울려퍼질 때 모세가 말하자 하나님이 뇌성으로 그에게 대답하셨다.

20 여호와께서 시내산 꼭대기에 내려오셔서 모세를 부르시므로 모세가 그리로 올라갔다.

21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려가서 백성들에게 나를 보려고 경계선을 뚫고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여라. 그러다가는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다.

22 나를 가까이하는 제사장들도 자신을 성결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그들을 죽일 것이다.”

23 모세가 여호와께 “주께서 우리에게 산 사방에 경계선을 정하여 거룩하게 구별하라고 명령하셨으므로 백성들이 시내산에 오를 수 없습니다” 하자

24 여호와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는 내려가서 아론을 데리고 올라오너라. 그러나 제사장들과 백성들은 경계선을 넘어 나에게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들을 죽일 것이다.”

25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내려가서 그대로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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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0

십계명

1 그 후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나는 종살이하던 너희를 이집트 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3 “너희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아라.

4 “너희는 하늘이나 땅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의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말며

5 그것에 절하거나 그것을 섬기지 말아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그래서 내가 나를 미워하는 자를 벌하고 그의 죄에 대하여 그 자손 삼사 대까지 저주를 내리겠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그 자손 수천 대까지 사랑을 베풀 것이다.

7 “너희는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는 자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8 “너희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9 6일 동안은 열심히 일하고

10 7일째 되는 날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므로 그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너희나 너희 자녀들이나 너희 종이나 너희 가축이나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11 나 여호와는 6일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쉬었다. 그러므로 내가 안식일을 축복하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다.

12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그러면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줄 땅에서 너희가 오래오래 살 것이다.

13 “살인하지 말아라.

14 “간음하지 말아라.

15 “도둑질하지 말아라.

16 “너희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언하지 말아라.

17 “너희 이웃집을 탐내지 말아라. 너희 이웃의 아내나 종이나 소나 나귀나 너희 이웃이 소유한 그 어떤 것도 탐을 내서는 안 된다.”

18 백성들은 우레와 나팔 소리를 듣고 번개와 산에서 나는 연기를 보고 떨며, 멀리 서서

19 모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면 우리가 듣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죽게 될 것입니다.”

20 그러자 모세는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내려오신 것은 여러분을 시험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함으로써 여러분이 범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나 백성들은 계속 멀리 서 있었으며 모세는 하나님이 계시는짙은 구름으로 가까이 접근하였다.

제단에 관한 법

22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직접 다 보았다.

23 너희는 나와 견주기 위해서 은이나 금으로 신상을 만들지 말아라.

24 너희는 나를 위해 흙으로 단을 쌓고 그 위에 양과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라. 너희가 나를 섬기도록 내가 지정하는 곳마다 내가 가서 너희를 축복해 주겠다.

25 너희가 나를 위해 돌로 단을 쌓으려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아라. 연장을 사용하게 되면 그 단이 더럽혀진다.

26 너희는 층계로 내 단에 오르지 말아라. 만일 너희가 그렇게 하면 너희 하체가 드러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