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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1

1 다윗 왕족의 혈통은 잘라진 나무처럼 끊어질 것이지만 줄기에서 새 순 이 돋고 뿌리에서 새 가지가 나오듯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한 새로운 왕이 일어날 것이다.

이새의 후손

2 여호와의 성령께서 그에게 자기 백성을 다스릴 지혜와 지식과 재능을 주실 것이며 그는 여호와의 뜻을 알고 그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것이며

3 그에게 순종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길 것이다. 그는 눈에 보이는 외모나 귀에 들리는 소문으로 심판하지 않을 것이며

4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옹호하고 세상의 악인들을 쳐서 죽이실 것이며

5 정의와 성실로 자기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6 그때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눕고 송아지와 사자 새끼가 함께 먹으며 어린 아이들이 그것들을 돌볼 것이다.

7 그리고 암소와 곰이 함께 먹고 그 새끼들이 함께 누울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곁에서 놀며 어린 아이들이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9 하나님의 거룩한 산 시온에는 해로운 것이나 악한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바다에 물이 가득하듯이 세상에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충만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 날에이새의 후손이 온 세계에 구원의 상징이 될 것이며 모든 민족이 그에게 모여들 것이요 그가 사는 땅은 영광스러운 곳이 될 것이다.

11 그때 여호와께서 다시 능력을 나타내셔서 앗시리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엘람, 바빌로니아, 하맛, 그리고 여러 섬과 해안 지역에서 자기 백성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12 여호와께서 온 세계를 향하여 기를 세우시고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시 모으실 것이다.

13 그 때에는 유다와 이스라엘이 서로 질투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더 이상 싸우지도 않을 것이다.

14 그들은 합세하여 서쪽으로 블레셋을 치고 동쪽에 사는 사람들을 약탈하며 에돔과 모압과 암몬을 정복할 것이다.

15 여호와께서 홍해를 말리시고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 유프라테스강을 일곱 갈래로 나눠 사람이 걸어서 건너갈 수 있게 하실 것이다.

16 그가 살아 남은 자기 백성을 위해 앗시리아에서부터 대로를 만들 것이니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떠나올 때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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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2

찬양의 노래

1 그때 사람들은 이렇게 노래할 것이다.

2 “여호와여,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전에는 주께서 나에게 분노하셨으나 지금은 나를 위로하십니다. 나를 구원하는 분이시니 내가 그를 신뢰하고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여호와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며 노래요 내 구원이 되셨네.

3 그러므로 사람들이 구원의 우물에서 기쁨으로 물을 길으리라.

4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라! 그가 행하신 일을 온 세상에 알리며 그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라!

5 여호와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으니 그를 찬양하여 온 세계가 그 소식을 듣게 하라.

6 시온에 사는 사람들아, 기쁨으로 외치고 노래하라! 너희 가운데 계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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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3

바빌론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빌론에 대하여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다:

2 이스라엘아, 너희는 벌거숭이 산꼭대기에 기를 세우고 군인들에게 소리치고 손을 흔들어바빌론 귀족들의 집을 공격하라는 신호를 보내라.

3 여호와께서 용감한 자기 군대를 불러 그를 노하게 한 자를 벌하게 하실 것이다.

4 산에서 떠들어대는 소리를 들어 보라. 여러 민족이 모여서 떠드는 소리이니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전쟁을 위하여 군대를 소집하는 소리이다.

5 그들은 바빌론을 치기 위해 멀리 땅 끝에서 왔으니 여호와의 분노를 터뜨릴 무기이다.

6 너희는 통곡하라!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너희를 파멸시키실 것이다.

7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서 손에 힘이 빠지고 용기를 잃게 될 것이다.

8 그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공포와 슬픔에 사로잡혀 해산하는 여자처럼 몸부림치고 서로 놀라 바라보며 겁에 질린 나머지 그들의얼굴빛이 새파랗게 될 것이다.

9 여호와의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땅을 황폐하게 하고 죄인들을 멸망시킬 잔인한 분노의 날이다.

10 하늘의 모든 별들이 빛을 내지 않을 것이며 해가 떠올라도 어둡고 달도 빛을 내지 않을 것이다.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세상에 재앙을 내려 악인들의 죄에 대하여 그들을 벌할 것이며 교만한 자들의 콧대를 꺾고 거만하고 잔인한 자들을 낮출 것이니

12 살아 남는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여 오빌의 순금보다 더 희귀할 것이다.

13 전능한 나 여호와가 무서운 분노로 하늘을 진동시키고 땅을 흔들어 제자리에서 움직이게 할 것이다.

14 바빌론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사냥꾼에 쫓기는 노루나 목자 없는 양처럼 뿔뿔이 흩어져 자기 나라로 달아날 것이다.

15 침략군에게 붙들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무자비하게 학살당할 것이며

16 그들의 어린 아이들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메어침을 당하고 그들의 집은 약탈당하며 그들의 아내는 강간당할 것이다.

17 “보라! 내가 은이나 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메디아 사람을 충동하여 바빌론을 치게 하겠다.

18 그들은 활로 젊은 사람들을 죽일 것이며 젖먹이나 어린 아이들도 불쌍히 여기지 않고 무자비하게 죽일 것이다.

19 바빌로니아는 모든 나라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나라이며 갈대아 사람들의 자랑거리이지만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당할 것이다.

20 다시는 그 땅에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아랍의 유목민들도 그 곳에 천막을 치지 않고 목자들도 거기서 양떼를 먹이지 않을 것이다.

21 그 땅은 사막의 짐승들이 사는 곳이 될 것이며 가옥에는 올빼미가 득실거리고 타조가 거기서 살며 폐허가 된 땅에 들염소가 뛰어다니고

22 그들의 요새와 호화로운 궁전에는 늑대와 여우의 울음 소리가 메아리칠 것이다. 바빌론이 망할 때가 되었으니 그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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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4

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택하여 본래의 그들 땅에 살게 하실 것이며 외국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그 곳에 가서 살 것이다.

2 많은 나라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도울 것이며 그들의 땅에 살려고 온 자들은 이스라엘 사람의 종이 되어 그들을 섬기고 한때 이스라엘을 정복한 자들이 이스라엘에게 정복당할 것이며 이스라엘은 한때 자기들을 괴롭히던 자들을 다스릴 것이다.

3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슬픔과 고통과 고역에서 해방시켜 안식을 주실 것이다.

4 그때 그들은 바빌론 왕을 조롱하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잔인한 왕이 쓰러졌구나. 네가 더 이상 아무도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5 여호와께서 악한 통치자의 권력을 꺾어 버리셨다.

6 네가 분노하여 여러 민족을 쳐서 괴롭히고 그들을 무자비하게 억압하여도 막을 자가 없었으나

7 이제는 온 세상이 평온을 되찾아 모든 사람이 기뻐서 노래하는구나.

8 전나무와 레바논의 백향목까지도 네가 망한 것을 보고 기뻐하며 ‘네가 쓰러졌으니 올라와서 우리를 벨 자가 없다’ 하는구나.

9 “지옥의 거주자들이 너를 맞을 준비를 하느라고 야단들이다. 오래 전에 죽은 세상의 영웅들과 왕들이 다 일어서서

10 너를 보고 입을 모아 ‘너도 별 수 없이 우리처럼 연약하게 되었구나’ 하고 외칠 것이다.

11 흥겨운 음악으로 인생을 즐기던 네 영화도 끝나고 이제는 네가 구더기를 깔고 지렁이를 담요처럼 덮게 되었구나.”

12 샛별과 같은 바빌론 왕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졌구나. 한때는 네가 여러 나라를 정복하더니 이제는 어째서 땅에 던져졌느냐?

13 너는 속으로 이런 말을 하였다. “내가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의 별들 위에 내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 산에 앉을 것이며

14 가장 높은 구름 위에 올라 제일 높은 자와 같이 될 것이다.”

15 그러나 너는지옥의 가장 깊은 구덩이에 빠질 것이며

16 그 곳에 있는 자들이 너를 자세히 보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이 천하를 뒤흔들며 세상 나라들을 벌벌 떨게 하던 자가 아니냐?

17 이 사람이 수많은 도시를 파괴하며 온 세상을 황무지로 만들고 포로들을 자기 나라로 돌려보내지 않던 자가 아니냐?”

18 그래도 세상의 모든 왕들은 의젓하게 자기 무덤에 누워 있으나

19 너는 무덤이 없어 네 시체는 쓸모없는 나뭇가지처럼 던져져 전쟁으로 죽은 군인들의 시체로 덮일 것이니 길바닥에서 짓밟히는 시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20 네가 네 나라를 파멸시키고 네 백성을 죽였으므로 너는 다른 왕들처럼 장사되지 못할 것이며 너처럼 악을 행하는 자의 후손은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21 너희는 이 악한 왕의 아들들을 학살하여 그들이 다시 일어나 세상 나라들을 정복하며 도시들을 재건하지 못하게 하라.

22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바빌론을 쳐서 파멸시키고 그 이름은 물론 지금 살아 있는 생존자들과 그들의 자손들과 그 후손들까지 모조리 없애 버릴 것이다.

23 내가 또 바빌론을 늪이 많고 들짐승이 우글거리는 황폐한 땅으로 만들며 멸망의 빗자루로 그 땅을 쓸어 버릴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앗시리아에 대한 예언

24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맹세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계획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내가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반드시 실행될 것이다.

25 내가 이스라엘 땅에서 앗시리아 사람을 파멸시키고 그들을 나의 산에서 짓밟을 것이며 내 백성을 앗시리아의 멍에와 그들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26 이것이 온 세계에 대한 내 계획이니 내가 손을 펴서 세상 나라들을 벌할 것이다.”

27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하시기로 작정하셨으니 누가 그 계획을 좌절시킬 수 있겠는가? 그가 벌하시려고 손을 펴셨으니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블레셋에 대한 예언

28 이것은 아하스왕이 죽던 해에 내가 받은 말씀이다:

29 블레셋 사람들아, 너희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아라.뱀이 죽어도 그보다 더 무서운 독사가 있고 독사보다도 더 무서운 날아다니는 불뱀이 있다.

30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의 가난한 자들에게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안전하게 살게 하실 것이지만 너희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흉년이 들게 하여 살아 남는 자가 없게 하실 것이다.

31 블레셋 성들아, 통곡하라! 너희는 다 망하게 되었다. 잘 훈련된 군인들이 북쪽에서 구름떼처럼 몰려오고 있다.

32 우리가 블레셋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 우리는 그들에게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시고 고통당하는 자기 백성이 거기서 피난처를 찾게 하실 것이라고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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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5

모압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모압에 대한 말씀이다: 하룻밤에 모압의 아르성과 길성이 망하 여 황폐할 것이다.

2 디본 사람들이 그들의 산당에 올라가 슬피 울며 모압 사람들이 느보와 메드바성의 운명에 대하여 통곡하는구나. 그들은 슬퍼서 자기들의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았으며

3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굵은 삼베를 걸치고 다니며 옥상과 광장에서는 통곡하고 슬퍼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4 헤스본과 엘르알레 사람들의 부르짖는 소리가 멀리 야하스까지 들리므로 모압의 가장 용감한 군인들까지도 두려워 떨며 낙심하고 있다.

5 모압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슬퍼지는구나. 그 백성들은 소알과 에글랏 – 슬리시야로 도망하고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슬피 울고, 호로나임으로 가는 길에서 그들의 멸망을 탄식하고 있다.

6 니므림 시냇물이 마르고 그 시냇가의 풀이 시들어 푸른 것이 없어졌구나.

7 그래서 사람들이 짐을 꾸려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가고 있다.

8 모압의 온 땅에 통곡 소리가 메아리치고 슬피 부르짖는 소리가 에글라임과 브엘 – 엘림에까지 들리며

9 디본 시내는 피로 붉게 물들었다. 그래도 하나님은 디본에 재앙을 더 내리실 것이다. 모압의 피난민들과 그 땅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피비린내 나는 살육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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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6

1 모압 피난민들은 셀라에서 유다 왕에게 양들을 선물로 보내고

2 아르논 강변에서 기다리며 보금자리에서 쫓겨난 새처럼 목적 없이 왔다갔다하는구나.

3 그들이 유다 사람들에게 말한다. “우리가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가르쳐 주시오. 우리는 도망쳐 나온 피난민들입니다. 우리를 숨겨 보호해 주시고 사람들의 눈에 발각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

4 우리를 당신들의 땅에 머물게 해 주시고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자들에게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탄압과 파멸이 그치고 침략자가 이 땅에서 사라질 것이며

5 한 왕위가 사랑으로 굳게 서고 다윗의 후손 중 하나가 왕위에 앉아 백성을 성실하게 다스릴 것이며 옳은 일을 신속히 수행하고 정의를 실현시킬 것이다.

6 모압은 우리가 들은 소문대로 정말 교만하고 거만하구나. 그러나 아무리 모압이 잘난 척해도 그 교만은 헛된 것이다.

7 모압 사람들은 자기들이 당하는 고통 때문에 통곡할 것이며 길 – 하레셋에서 먹던 건포도빵을 생각하고 탄식하며 슬퍼할 것이다.

8 헤스본의 밭이 메마르고 십마의 포도나무가 말랐구나. 한때는 그 가지가 야셀에까지 뻗어 광야에 이르고 그 싹이 자라서 바다를 건넜는데 이제 적국의 통치자들이 그 좋은 가지를 꺾어 버렸구나.

9 그래서 내가 야셀을 위해 울듯이 십마의 포도나무를 생각하고 울리라. 헤스본아, 엘르알레야, 너희 여름 과일과 농작물이 못 쓰게 되었으니 내가 눈물로 너희를 적시리라.

10 비옥한 땅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포도원에서 기쁨으로 외치며 노래하는 소리가 없고 포도즙틀에서 포도를 밟을 사람이 없을 것이며 모든 즐거운 소리가 그칠 것이다.

11 모압과 길 – 하레셋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슬퍼 창자가 끊어지는 것 같구나.

12 모압 사람들이 자기들의 신전에서 지칠 때까지 부르짖고 기도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13 모압에 대한 이 모든 것은 전에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이다.

14 그러나 여호와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신다. “3년 내에 모압의 모든 영화가 사라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며 힘없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아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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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7

다마스커스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다마스커스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앞으로 다마스커스는 도시가 되지 못하고 폐허의 돌무더기가 될 것이다.

2 아로엘의 성들이 버림을 당하여 양떼나 소떼가 풀을 뜯어먹고 누워도 그들을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3 에브라임에서 요새화된 성들이 사라지고 다마스커스에서 왕권이 무너지며 시리아의 남은 자들이 멸망하여 이스라엘의운명처럼 될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4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영광이 시들고 그 부가 가난으로 바뀔 날이 올 것이다.

5 그때 이스라엘은 곡식을 베어 낸 르바임 골짜기의 황량한 밭과 같을 것이다.

6 그러나 감람나무를 흔들어 떨어도 가장 높은 가지에 서너 개의 열매가 남아 있듯이 황량한 그 밭에도 약간의 이삭은 남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이다.”

7 그때 사람들은 자기들의 창조자인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것이며

8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우상의 제단을 쳐다보지 않고 공작물에 불과한 아세라 여신상이나 태양상을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9 그 날에 튼튼한 성들이 버림을 당해 옛날히위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버리고 간 성처럼 폐허가 될 것이다.

10 이스라엘아, 네가 너를 구원하고 보호하는 튼튼한 반석 같은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그러므로 네가 좋아하는 나무를 이식하고 이방의 포도나무를 심어

11 바로 그 날 아침에 그것이 싹이 나서 꽃이 피고 잘 자랄지라도 네가 그 열매를 거두지 못할 것이며 너에게는 슬픔과 고통만 있을 것이다.

12 소란을 피우며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는 많은 민족을 보라.

13 수많은 적군이 물밀듯이 밀어닥치나 하나님이 그들을 꾸짖으시니 산언덕에 있는 겨가 바람에 날리고 회오리바람에 티끌이 떠다니듯 그들이 멀리 달아나고 흩어지는구나.

14 그들이 저녁에는 가공할 만한 존재였으나 아침이 되기도 전에 사라져 버렸으니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하는 자들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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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8

에티오피아에 대한 예언

1 나일강 상류에 날개치는 소리가 들리는 땅이 있으니

2 그 땅에서 사절단이 갈대로 만든 배를 타고 나일강으로 내려오 는구나. 날쌘 사자들아, 집으로 돌아가거라. 땅이 강으로 나누어진 나라, 막강하여 다른 민족을 짓밟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거라. 키가 크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진 백성,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던 너희 백성에게 돌아가거라.

3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들어라! 산꼭대기에 기를 세우거든 너희는 그것을 보고, 나팔을 불거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4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 때의 따뜻한 밤에 이슬이 말없이 맺히고 한낮에 햇볕이 소리 없이 내리쬐듯이 내가 하늘에서 조용히 내려다보리라.

5 추수하기 전,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맺혀 익어갈 때에 한창 뻗어 나가는 포도나무 가지를 잘라 버리듯이 내가 앗시리아군을 쳐서

6 그들의 시체를 독수리와 들짐승에게 던져 줄 것이니 여름에는 독수리가 먹고 겨울에는 들짐승이 먹을 것이다.”

7 땅이 강으로 나누어진 나라, 막강하여 다른 민족을 짓밟는 나라, 키가 크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진 백성,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던 이 나라 백성들에게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예물을 받을 날이 있을 것이니 그들이 전능하신 여호와가 경배를 받으시는 시온산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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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9

이집트에 대한 예언

1 이것은 이집트에 대한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시고 이집트로 가실 것이니 이집트 우상들이 그 앞에서 떨 것이며 이집트 사람들이두려워서 새파랗게 질릴 것이다.

2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집트 사람의 마음을 충동하여 형제가 형제를 치게 하고 이웃이 이웃을, 도시가 도시를, 나라가 나라를 서로 치게 할 것이다.

3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계획을 좌절시키며 그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것이니 그들은 자기들의 우상에게 도움을 구하고 마술사와 영매와 무당을 찾아다닐 것이다.

4 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폭군과 같은 잔인한 왕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니 그가 이집트 사람들을 다스릴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5 나일 강물이 점차 줄어 강바닥이 마를 것이며

6 운하에서 악취가 나고 이집트의 시내가 다 마르며 갈대와 골풀이 썩고

7 나일 강변의 푸른 것이 다 말라 없어질 것이며 그 일대의 모든 농작물이 시들어 없어질 것이다.

8 나일강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던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고 탄식할 것이니 낚시와 그물을 던지는 자들의 생활이 피곤할 것이다.

9 삼과 무명이 없어서 베 짜는 자들이 낙심할 것이며

10 베 공장이 문을 닫고 모든 고용인들이 근심할 것이다.

11 소안의 지도자들은 정말 어리석구나! 이집트의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도 어리석은 조언을 하는구나! 그들은 어떻게 바로에게 자기들이 지혜로운 자들의 자손이며 옛 왕들의 후손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12 이집트 왕이여, 너의 지혜로운 자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만일 지혜롭다면 이집트에 대한 전능하신 여호와의 계획을 너에게 말하게 하라.

13 소안의 지도자들은 어리석고멤피스의 지도자들은 미혹되었구나. 그들은 자기 백성의 초석과 같은 자들인데도 이집트를 잘못 이끌어갔다.

14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혼란한 마음을 주셔서 잘못된 조언을 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매사에 이집트를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게 하였다.

15 그래서 이제는 지도자나 평민이나 그 어떤 사람도 이집트를 구제할 수 없게 되었다.

16 그 날에 이집트 사람들이 여자처럼 소심하여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시려고 손을 뻗치는 것을 보고 떨며 두려워할 것이다.

17 이집트 사람들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실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유다를 몹시 두려워할 것이다.

18 그때 이집트의 다섯 도시가히브리어를 말하고 전능하신 여호와께 충성하겠다고 맹세할 것이며 그 중 하나가‘태양의 도시’ 라고 불려질 것이다.

19 이때 이집트의 중심부에는 여호와를 섬기는 제단이 있을 것이며 이집트 국경에는 여호와의 기념비가 있을 것이다.

20 이런 것은 이집트 사람들이 전능하신 여호와를 섬긴다는 증거와 상징이 될 것이다. 그들이 자기들을 괴롭히는 자들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한 구원자를 보내 그들을 구하실 것이다.

21 그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실 것이며 그제서야 이집트 사람들이 여호와를 알고 그에게 제물과 예물을 드리며 경배하고 또 여호와께 서약하며 그 서약을 지킬 것이다.

22 여호와께서 이집트를 쳐서 벌하실 것이지만 그런 다음에는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들이 여호와께 돌아올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 주실 것이다.

23 이집트와 앗시리아 사이에 간선 도로가 뚫려 이집트 사람과 앗시리아 사람이 서로 왕래할 것이며 그들이 다 함께 하나님께 경배할 날이 있을 것이다.

24 그 때에 이스라엘, 이집트, 앗시리아 이 세 나라가 온 세계에 복이 될 것이다.

25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축복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 백성 이집트야, 내가 창조한 앗시리아야,내가 택한 백성 이스라엘아, 너희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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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0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에 대한 예언

1 앗시리아의 사르곤황제가 자기 군대의 총사령관을 보내 아스돗을 공 격하여 점령할 당시

2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네 삼베 옷과 신발을 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는 순종하여 벌거벗고 맨발로 다녔다.

3 그러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종 이사야는 지난 3년 동안 벌거벗고 맨발로 다녔는데 이것은 앞으로 이집트와 에티오피아가 당할 일의 상징이다.

4 이와 같이 이집트 사람들과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앗시리아 황제에게 포로로 잡혀갈 때 젊은 사람, 늙은 사람 할 것 없이 다 옷을 벗은 채 엉덩이를 드러내 놓고 맨발로 끌려갈 것이며 이것이 이집트의 수치가 될 것이다.

5 에티오피아를 의지하고 이집트를 자랑하던 자들이 당황하고 부끄러워할 것이며

6 그 날에 블레셋 해안 지역에 사는 자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앗시리아 왕에게서 우리를 보호해 줄 것으로 믿었던 자들이 당한 일을 보아라. 이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