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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예레미야 41

그달랴가 살해됨

1 그 해 7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이며 느다냐의 아들인 왕의 신하 이 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에 있는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에게 가서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2 그런데 식사 도중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같이 온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빌로니아 왕이 그 땅 총독으로 세운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랴를 칼로 쳐죽였다.

3 그리고 이스마엘은 또 그달랴와 함께 미스바에 있던 모든 유대인들과 그 곳에 있던 바빌로니아 군인들도 죽였다.

4 그달랴의 살해 사건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

5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낸 80명의 사람들이 성전에 바칠 곡식의 소제물과 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에서 왔다.

6 그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은 그들을 맞기 위해 미스바에서 울며 나오다가 그들을 만나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에게 갑시다” 하고 말하였다.

7 그들이 성 안에 들어섰을 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 부하들이 그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구덩이에 던져 넣어 버렸다.

8 그러나 그들 중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제발 우리를 죽이지 마시오. 우리에게는 들에 숨겨 놓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이 있습니다” 하고 애원하였다. 그래서 이스마엘은 그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 주었다.

9 이스마엘이 자기가 죽인 시체를 던져 넣은 그 구덩이는 아사왕이 이스라엘의 바아사왕을 방어하기 위해서 판 것인데 이스마엘은 그 곳을 시체로 가득 채웠다.

10 그러고서 그는 바빌로니아의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에게 맡긴 왕의 딸들과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사로잡아 암몬 땅을 향해 출발하였다.

11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들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행한 모든 악한 일에 대하여 듣고

12 그 부하들을 이끌고 이스마엘과 싸우러 가다가 기브온에 있는 큰 못 근처에서 그를 만났다.

13 그러자 이스마엘에게 잡혀 있던 모든 백성들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온 모든 군 지휘관들을 보고 기뻐하며

14 그들에게 달려갔다.

15 그러나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의 부하 8명은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 땅으로 도망하였다.

16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들은 이스마엘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를 죽이고 미스바에서 잡아간 모든 사람들, 곧 군인과 여자들과 아이들과 궁중 관리들을 기브온에서 빼앗아 그들을 이끌고

17 이집트로 향해 가다가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룻 김함에 머물게 되었다.

18 이것은 바빌로니아 왕이 그 땅 총독으로 세운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를 이스마엘이 죽였으므로 그들이 바빌로니아 사람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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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예레미야 42

이집트로 가지 말라는 경고

1 그때 모든 군 지휘관들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아 사랴와 모든 계층의 백성들이 다 나에게 와서

2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은 우리의 간청을 들으시고 남아 있는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십시오. 한때는 우리 수가 많았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이제는 소수의 사람들만 남았습니다.

3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가야 할 곳과 해야 할 일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당신들의 말을 들었으니 당신들이 요구한 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하나도 숨김 없이 당신들에게 말해 주겠소.”

5 그러자 그들이 나에게 말하였다. “만일 우리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이에 여호와께서 참되고 진실한 증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6 우리가 당신을 하나님께 보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였으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좋은 것이든 아니든 우리는 그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면 우리에게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입니다.”

7 10일 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응답을 주셨다.

8 그래서 나는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들과 백성들을 다 불러 놓고

9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나를 보내 물어 보게 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0 ‘너희가 만일 이 땅에 계속 머물러 살려고 하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않을 것이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앙에 대하여 마음 아파하기 때문이다.

11 너희는 더 이상 바빌로니아 왕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하여 너희를 구원하고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겠다. 너희는 조금도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12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고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기게 하여 너희를 고향 땅으로 돌려보내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3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우리는 이 땅에 머물지 않겠습니다’ 하며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고

14 또 ‘아닙니다. 우리는 전쟁도 볼 수 없고 나팔 소리도 들을 수 없으며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집트 땅으로 가서 살겠습니다’ 하고 말한다면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15 유다에 남아 있는 여러분들은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만일 이집트로 가서 살겠다고 고집하면

16 너희가 두려워하는 전쟁과 기근이 이집트에까지 너희를 따라갈 것이며 너희는 거기서 죽게 될 것이다.

17 이집트로 가서 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전쟁과 기근과 질병으로 죽을 것이니 내가 내리는 재앙을 피하여 살아 남을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18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았다. 너희가 만일 이집트로 가면 내가 너희에게도 나의 분노를 쏟아 버리겠다. 그러면 너희가 저주와 증오와 치욕의 대상이 되고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19 “남아 있는 유다 백성 여러분,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에게 이집트로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오늘 경고하는 말을 꼭 기억하십시오.

20 여러분은 나를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며 ‘우리를 위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우리에게 말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것을 행하겠습니다’ 하였으나

21 내가 그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말했어도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그가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 말하게 한 모든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22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이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여러분이 가서 살려고 하는 그 곳에서 여러분은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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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예레미야 43

이집트로 끌려간 예레미야

1 내가 모든 백성들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 그들에게 말하게 한 모든 말씀을 다 전하자

2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 밖에 모든 교만한 자들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소.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보내 우리가 이집트에 가서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라고 하지 않았소.

3 이것은 다만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당신을 선동하여 우리를 대적하게 하고 우리를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 넘겨 우리를 죽이거나 바빌로니아로 사로잡아가려는 수작에 불과한 것이오.”

4 이와 같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들과 백성들은 유다 땅에 머물러 있으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하였다.

5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들은 흩어졌던 모든 나라에서 유다 땅에 살려고 돌아온 자들과 함께 유다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모두 이끌고 이집트로 향했는데

6 그 중에는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과 왕의 딸들과 그리고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랴에게 맡겨 다스리게 한 모든 사람들 외에도 나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포함되어 있었다.

7 그렇게 해서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이집트 땅으로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다.

8 그 곳 다바네스에서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9 “너는 유대인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몇 개의 큰 돌을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입구, 벽돌이 깔려 있는 곳에 묻어 두고

10 그들에게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가 내 종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을 이 곳 이집트로 불러와서 묻어 둔 그 돌 위에 그의 앉을 자리를 세울 것이며 그는 거기에 큰 천막을 칠 것이다.

11 그가 와서 이집트를 공격하여 죽일 자는 죽이고 생포할 자는 생포하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다.

12 그는 또 이집트 신전에 불을 놓아 그것들을 태우고 신상을 가져갈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마치목자가 자기 옷에서 이를 잡아내듯 이집트 땅을 샅샅이 약탈하여 아무 해도 입지 않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이다.

13 그는 또 이집트의헬리오폴리스의 주상을 깨뜨리고 이집트의 수많은 신전에 불을 지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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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예레미야 44

우상 숭배로 인한 재앙

1 이집트에 사는 모든 유대인, 곧 믹돌과 다바네스와 멤피스와 그리고 이집트 남쪽 지방에 사는 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주셨다.

2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성에 내가 내린 재앙을 직접 목격하였다. 오늘날 그 땅들이 황무지가 되고 그 곳에 사는 사람이 없으니 이것은

3 그들이 악을 행하고 나를 노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들과 너희와 너희 조상들도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그것을 섬겼다.

4 내가 계속 내 종 예언자들을 보내고 그들에게 내가 싫어하는 이런 더러운 짓을 하지 말라고 하였으나

5 그들은 듣지 않고 여전히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악에서 돌아서지 않았다.

6 그래서 내가 나의 분노를 유다 성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쏟아 버렸더니 지금처럼 삭막한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7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가 어째서 그처럼 큰 악을 행하여 유다에서 너희 남녀와 아이들과 젖먹이까지 다 죽어 남은 자가 없게 하려느냐?

8 너희가 어째서 너희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나의 분노를 일으키며 너희가 와서 사는 이 이집트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멸망을 자청하여 온 세계에 저주와 치욕거리가 되려고 하느냐?

9 너희는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너희 조상들과 유다의 왕들과 왕비들과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범한 죄를 잊었느냐?

10 너희는 오늘날까지 너희 자신을 낮추지 않고 나를 두려워하지도 않았으며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나의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11 “그러므로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재앙을 내려 온 유다를 없애 버리기로 결심하였다.

12 이집트 땅에 들어와 살기로 작정한 유다의 남은 자들을 내가 다 제거하겠다. 그들이 모두 이집트에서 멸망하여 전쟁과 기근에 죽고 저주와 증오와 치욕의 대상이 될 것이다.

13 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처럼 이집트 땅에 사는 자들을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으로 벌할 것이니

14 이집트 땅에 들어와 사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서 그리워하던 유다 땅에 돌아갈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며 몇몇 도망자 외에는 한 사람도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15 그때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모든 남자들과 거기에 서 있는 모든 여자들, 곧이집트 남쪽 지방에 사는 모든 백성들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16 “우리는 당신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하는 말을 듣지 않겠소.

17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하여 우리와 우리 조상들과 우리 왕들과 우리 지도자들이 유다 성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것처럼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술을 따라 제사를 드리겠소.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많아 풍족하게 살며 재앙 같은 것도 당하지 않았는데

18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에게 술을 따라 제사 드리던 일을 그친 후부터 우리는 모든 것이 부족하고 전쟁과 굶주림에 죽어 가고 있소.”

19 그러자 여자들이 덧붙여 말하였다.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술을 따르며 그 모양을 본떠서 과자를 만들어 제사지낼 때 우리 남편들의 승낙 없이 한 줄 아시오?”

20 그때 나는 그런 식으로 대답한 모든 남녀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21 “여러분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과 여러분의 왕들과 대신들과 유다의 모든 백성들이 유다의 성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분향한 일을 여호와께서 모르시리라고 생각하십니까?

22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의 악한 행위와 더러운 소행을 더 이상 참으실 수 없어서 여러분의 땅을 오늘날처럼 사람이 살지 않는 황폐한 땅으로 만들어 놀람과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23 여러분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여호와께 범죄하며 여호와께 복종하지 않고 여호와의 법과 규정과 모든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오늘날과 같은 이런 재앙이 여러분에게 내렸습니다.”

24 그러고서 나는 다시 남녀 모든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이집트 땅에 사는 유다 백성 여러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25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와 너희 아내들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술을 따라 제사를 지내겠다고 약속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그러니 이제 너희는 가서 너희 약속이나 이행하여라.’

26 “그러나 이집트 땅에 사는 유다 백성 여러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집트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들 가운데 ‘살아 계신 주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다’ 하고 말할 자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27 나는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않겠다. 이집트 땅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들이 전쟁과 기근에 시달려 거의 전멸할 것이다.

28 그러나 너희 중에 소수의 사람들은 칼날을 피하여 이집트에서 유다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때 그 살아 남은 자들은 내 말이 성취되었는지 그들의 말이 성취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29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벌하고 파멸시키리라는 내 말이 이루어질 증거를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30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를 그의 원수, 곧 그를 죽이려고 한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준 것처럼 이집트의 호브라왕을 그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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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5

바룩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1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의 여호야김왕 4년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내

2 가 불러 준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였는데 그때 나는 바룩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일러 주었다.

3 “바룩아, 너는 ‘아, 괴롭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까지 더하셨으니 내가 탄식하다가 지쳐 평안을 얻지 못하는구나’ 하였다.

4 보라, 나 여호와는 온 땅에서 내가 세운 것을 헐고 내가 심은 것을 모조리 뽑아 버리겠다.

5 네가 네 자신을 위해서 큰 일을 추구하느냐? 너는 그런 것을 추구하지 말아라. 내가 모든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그러나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목숨만은 살아 남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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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6

이집트에 대한 심판

1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여러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2 이것은 이집트에 대한 말씀, 곧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의 여호야김왕 4년에 유프라테스 강변의 갈그미스에서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패한 이집트 느고왕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다.

3 “너희는 크고 작은 방패를 들고 전쟁터로 진군하라.

4 너희는 말에 안장을 지워서 타고 투구를 쓰고 전열을 갖추며 너희 창을 갈고 갑옷을 입어라.”

5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그들이 놀라 도망하고 있다. 그들의 용사들이 대패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급히 도망하니 두려움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구나.”

6 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감한 자도 피하지 못하고 유프라테스 강변 북쪽에서 다 쓰러지는구나.

7 저 나일강의 넘쳐 흐름과 밀어닥치는 강물의 파도와 같은 자 누구인가?

8 이집트는 나일강의 넘쳐 흐름과 밀어닥치는 강물의 파도와 같구나. 이집트가 일어나 온 땅을 덮어 버리고 성들과 그 백성을 쓸어 버리겠다고 말한다.

9 말들아, 달려라. 기병들아, 전차를 무섭게 몰아라. 용사들아, 진군하라. 방패 든에티오피아 사람과 리비아 사람과 활을 쏘는리디아 사람들아, 출전하라.

10 그 날은 전능하신 주 여호와의 날이다.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는 복수의 날이다. 그의 칼이 만족을 얻을 때까지 그들을 삼키며 그들의 피를 마실 것이다. 이것은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유프라테스 강변 북쪽 땅에서 많은 희생자들이 생기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11 이집트 사람들아, 길르앗으로 올라가서 향유를 구하라. 너희가 아무리 약을 많이 써도 효과가 없을 것이며 낫지 않을 것이다.

12 모든 나라들이 너희 수치를 들었고 너희 부르짖음이 온 땅에 가득하였으니 너희 용사들이 서로 부딪혀 함께 쓰러졌기 때문이다.

13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이집트를 치러 오는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4 “너는 이집트와 믹돌과멤피스와 다바네스에 이렇게 선포하라. ‘너희는 자기 위치를 지키고 대비하라. 칼이 너희를 다 삼켜 버릴 것이다.

15 어째서너희 힘 센 아피스 신이 쓰러졌는가? 그가 일어설 수 없으니 여호와께서 그를 넘어뜨렸기 때문이다.’

16 너희 병사들이 계속 넘어지고 쓰러지니 너희 외국 용병들이 ‘우리 민족과 고향 땅으로 돌아가서 원수의 칼날을 피하자’ 하는구나.

17 너희는 이집트 바로 왕이 ‘기회를 놓친 허풍선’ 이라고 외쳐라.”

18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다볼산이나 해변의 갈멜산처럼 의젓한 자가 이집트를 치러 나올 것이다.

19 이집트 사람들아, 너희는 포로로 잡혀갈 준비를 하라. 멤피스가 황폐하여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가 될 것이다.

20 이집트가 아무리 아름다운 암송아지 같을지라도 북에서 쇠파리가 날아오고 있다.

21 그들이 고용한 외국인 용병까지도 외양간에 갇혀 있는 송아지처럼 무력하여 맞서 싸우지 못하고 모두 돌아서서 달아나니 그들에게 재앙의 날이 이르렀고 그들이 벌받을 때가 되었구나.

22 이집트 사람들이 뱀처럼 슬그머니 달아날 것이다. 적군이 벌목하는 자처럼 도끼를 가지고 쳐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23 이집트의 숲이 아무리 울창하여도 적군들이 그것을 찍어 버릴 것이니 그들의 수가 메뚜기떼보다 많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24 이집트 국민은 수치를 당하고 북쪽 사람들에게 정복당할 것이다.”

25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데베스의 아몬 신과 바로와 이집트와 이집트의 신들과 그 왕들과 바로를 의지하는 모든 자들에게 벌을 내려

26 그들을 죽이려고 하는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과 그 신하들에게 그들을 넘겨 주겠다. 그러나 그 후에도 이집트 땅에는 이전처럼 여전히 사람들이 살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스라엘을 보존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

27 “내 백성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아라. 내가 너희를 멀리 포로 된 땅에서 구해 내겠다. 너희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것이니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다.

28 내 백성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한다. 내가 너희를 흩어 보낸 그 나라들은 완전히 없애 버려도 너희만은 전멸시키지 않겠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정당하게 징계할 것이며 너희를 전혀 벌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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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예레미야 47

블레셋에 대한 심판

1 이집트군이 가사를 공격하기 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블레셋 사람들 에 관해서

2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셨다. “보라, 북쪽에서 물이 일어나 홍수처럼 밀어닥쳐 블레셋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과 그 성들과 거기에 사는 자들을 모조리 휩쓸어 버릴 것이다. 그때 사람들이 부르짖을 것이며 그 땅의 모든 주민들이 통곡할 것이다.

3 달리는 말발굽 소리와 적 전차의 요란한 소리와 전차 바퀴의 덜거덩거리는 소리에 아버지가 손에 맥이 풀려 자식을 돌보지 못할 것이다.

4 블레셋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고 두로와 시돈을 도와줄 모든 생존자들까지 파멸시킬 날이 왔다. 나 여호와가크레테섬 출신의 남아 있는 모든 블레셋 사람들을 아주 없애 버리겠다.

5 가사가 대머리가 되었고 아스글론이 멸망을 당했다.남아 있는 아낙의 후손들아, 너희가 언제까지 너희 살을 베며 슬퍼하겠느냐?

6 너희는 ‘여호와의 칼아, 네가 언제까지 쉬지 않겠느냐? 네 집에 들어가서 가만히 쉬어라’ 하고 말한다.

7 그러나 나 여호와가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였으니 어떻게 그것이 쉬겠느냐? 아스글론과 해변가에 사는 자들을 치라고 내가 명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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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8

모압에 대한 심판

1 이것은 모압에 대한 말씀이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 말씀하신다. “슬프다! 느보야, 네가 황폐해졌구나. 기랴다임이 수치를 당하고 점령되었으며그 요새도 수치를 당하고 파괴되었으니

2 모압에 자랑할 것이 없어지고 말았다. 헤스본에서 사람들이 모압에 대한 음모를 꾸미며 ‘그 나라를 아주 없애 버리자’ 하는구나. 맛멘아, 너도 적막하게 될 것이며 칼이 너를 따를 것이다.

3 호로나임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황폐와 큰 파멸의 소리이다.

4 모압이 멸망당하므로 그 어린 아이들이 부르짖는구나.

5 그들이 루힛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계속 울고 부르짖으니 호로나임 내리막 길에서 패망의 가슴 아픈 통곡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6 모압아, 너는 급히 달아나 네 생명을 구하고 광야의 떨기나무처럼 되어라.

7 네가 네재능과 부를 의지하지만 너도 정복당할 것이며 너의 신 그모스도 그 제사장들과 대신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8 멸망시킬 자가 와서 모든 성을 칠 것이다. 한 성도 피하지 못할 것이며 골짜기나 평원이 다 파손되어 나 여호와가 말한 대로 될 것이다.

9 모압에게 날개를 주어 날아가서 피하게 하라. 그 성들이 황폐하여 거기에 사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10 “나 여호와의 일을 태만하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며 자기 칼로 피를 흘리지 않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다.

11 “모압은 옛날부터 평안하고 포로로 잡혀간 적도 없으므로 이 병에서 저 병으로 따라 붓지 않아 그 찌꺼기가 고스란히 가라앉아 있는 술처럼 아직도 그 맛이 그대로 있고 그 냄새가 변하지 않았다.

12 그러나 내가 사람을 보내 그 술병을 기울이고 모압을 술처럼 비워 버리며 그 병들을 깨뜨릴 날이 올 것이다.

13 이스라엘이 벧엘의 송아지 우상으로 수치를 당한 것처럼 모압도 그모스 신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14 너희가 어째서 ‘우리는 용사이며 전쟁에 용감한 병사이다’ 하고 말하느냐?

15 전능한 여호와란 이름을 가진 이 왕이 말하지만 모압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그 성들이 침략을 당하여 가장 용감한 청년들도 죽음을 당할 것이다.

16 모압의 멸망이 가까웠으므로 그에게 재난이 속히 밀어닥칠 것이다.

17 그 주변에 사는 자들아, 그의 명성을 아는 자들아, 그를 위해 슬퍼하며 ‘너의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가 부러졌구나!’ 하라.

18 “디본에 사는 자들아, 너희 영광의 자리에서 내려와 메마른 땅에 앉아라. 모압을 멸망시킬 자가 와서 너희를 치고 너희 요새를 파괴할 것이다.

19 아로엘에 사는 자들아, 길가에 서서 지켜 보며 도망하는 자와 피하는 여인에게 ‘무슨 일인가?’ 하고 물어 보아라.

20 모압이 패망하여 수치를 당하고 있다. 너희는 울고 부르짖으며 모압이 멸망했다고 아르논 강가에서 선언하라.

21 심판이 고원 지대에 밀어닥쳤으니 곧 홀론, 야사, 메바앗,

22 디본, 느보, 벧 – 디블라다임,

23 기랴다임, 벧 – 가물, 벧 – 므온,

24 그리욧, 보스라, 그리고 모압 땅 원근 모든 성이다.

25 모압의 뿔이 꺾이고 그 팔이 부러졌구나.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26 “모압을 취하게 하라. 그가 나 여호와를 거역하였다. 모압은 자기가 토한 것에 뒹굴 것이며 모든 사람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27 모압아, 네가 얼마나 이스라엘을 조롱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라. 그가 도둑질하다가 붙들렸느냐? 네가 그에 대해서 말할 때마다 머리를 흔드는구나.

28 모압에 사는 자들아, 너희는 성을 버리고 떠나 바위산에 가서 살며동굴 입구에 깃들이는 비둘기같이 되어라.

29 “모압의 교만에 대해서 듣고 보니 그 교만이 대단하구나. 그가 거드럭거리고 뽐내며 자만하고 잘난 척하며 그 마음이 아주 거만하다.

30 나 여호와는 그의 분노가 쓸모없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그가 잘난 척하여도 성취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31 그러므로 내가 모압을 위해 울고 부르짖으며길 – 헤레스 사람을 위해 슬퍼할 것이다.

32 십마 사람들아, 내가 야셀을 위해 우는 것보다 너희를 위해 훨씬 더 많이 울 것이다. 너희가 사해를 넘어 야셀 바다까지 뻗은 포도나무와 같더니 너희 여름 과일과 포도에 파멸하는 자가 밀어닥쳤구나.

33 모압의 옥토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지고 말았다. 내가 포도주틀에서 포도주가 나오지 않게 하였으니 기뻐서 외치며 포도주틀을 밟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만일 외치는 소리가 있어도 그것이 즐거운 소리가 되지 못할 것이다.

34 “헤스본에서부터 엘르알레와 야하스까지, 그리고 소알에서부터 호로나임과 에글랏 – 셀리시야까지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 소리 높여 부르짖으니 니므림의 물까지 말랐기 때문이다.

35 나는 모압 사람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지내며 그 신들에게 분향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36 “피리로 조가를 부는 사람처럼 내 마음이 모압과 길 – 헤레스 사람들을 위해 슬퍼하는 것은 그들의 모든 재물이 다 없어졌기 때문이다.

37 모든 사람이 자기들의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았으며 손에 상처를 내고 삼베 옷을 입었구나.

38 모압의 모든 지붕 위에서와 거리 곳곳에서 슬피 우는 소리가 들리니 내가 모압을 쓸모없는 그릇처럼 깨뜨려 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39 “모압이 파괴되어 통곡하는구나. 모압이 부끄러워 등을 돌렸으니 그 주변의 모든 자들에게 조롱거리와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40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한 나라가 독수리처럼 모압을 덮칠 것이다.

41 성들이 함락되고 요새가 점령당하는 날 모압 용사들의 마음이 해산하는 여인의 심정과 같을 것이다.

42 모압이 나 여호와를 거역하여 교만하였으므로 멸망당하고 다시는 나라를 세우지 못할 것이다.

43 모압 백성들에게 두려움과 함정과 덫이 기다리고 있다.

44 두려움에서 피하는 자는 함정에 빠질 것이며 함정에서 나오는 자는 덫에 걸릴 것이다. 이것은 내가 모압이 벌받을 때를 정하였기 때문이다.

45 “도망하는 자들이 기진하여 헤스본 그늘 아래 서는구나. 불이 헤스본에서 나오고 불꽃이 시혼 가운데서 나와 모압의 정수리와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자들의 머리를 사르는구나.

46 모압아, 너에게 화가 미쳤다. 그모스를 섬기는 백성이 망하였으니 네 아들딸들이 포로로 사로잡혀가고 말았다.

47 “그러나 때가 되면 내가 모압을 원상태로 회복시킬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렇게 해서 모압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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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예레미야 49

암몬에 대한 심판

1 이것은 암몬 자손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에게 자손이 없느냐? 그에게 상속자가 없느냐? 어째서밀곰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갓의 성에서 사는가?

2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암몬 자손의 랍바성에 전쟁 소리가 들리게 할 날이 있을 것이다. 랍바성은 폐허의 무더기로 변하고 그 주변 부락들은 불에 탈 것이며 그때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한 자를 점령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3 “헤스본아, 통곡하라. 아이성이 멸망하였다. 랍바의 주민들아, 부르짖어라. 너희는 삼베 옷을 입고 슬피 울며 재빨리 울타리 사이에 숨어라. 너희 신 밀곰이 그 제사장들과 대신들과 함께 다 사로잡혀갈 것이다.

4 너희 신실치 못한 백성들아, 어째서 너희가 비옥한 골짜기를 자랑하느냐? 너희가 너희 재물을 믿고 ‘누가 우리를 공격할 것인가?’ 하는구나.

5 전능한 주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내가 너희 사방에 두려움을 보내겠다. 너희가 다 쫓겨서 달아날 것이며 너희 도망하는 자들을 모을 자가 없을 것이다.

6 그러나 후에 내가 암몬 자손을 원상태로 회복시킬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에돔에 대한 심판

7 이것은 에돔에 대한 전능하신 여호와의 말씀이다. “너희 지혜로운 자들이 다 어디 갔느냐? 데만에 남은 자 중에 지혜로운 자가 하나도 없느냐?

8 드단에 사는 자들아, 너희는 멀리 달아나서 숨어라. 내가 에돔을 벌할 때에 에서의 재앙을 그에게 내릴 것이다.

9 포도를 따는 자들도 가난한 자를 위해 약간씩 남겨 두며 밤의 도둑도 자기가 원하는 것만 가져간다.

10 그러나 나는 에서를 완전히 벌거숭이가 되게 하여 그의 숨을 곳을 다 드러내었으니 그가 자기를 숨길 수 없게 되었다. 에돔의 모든 사람이 다 멸망하였으므로 한 사람도 살아 남은 자가 없구나.

11 너희는 너희 고아들을 나에게 맡겨라. 내가 그들을 보살펴 주겠다. 그리고 너희 과부들도 나를 의지하게 하라.”

12 여호와께서 다시 에돔에게 말씀하신다. “죄 없는 사람까지 이 형벌의 잔을 마셔야 하는데 네가 벌을 면하리라고 생각하느냐? 너는 반드시 이 형벌의 잔을 마실 것이다.

13 나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보스라가 황폐하여 놀람과 저줏거리와 치욕거리가 될 것이며 그 모든 성들이 영원히 폐허가 되고 말 것이다.”

14 내가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니 여호와께서 사자를 여러 나라에 보내며 이렇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연합군을 만들어 에돔을 쳐라. 자, 일어나서 싸워라!”

15 에돔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많은 나라 가운데서 내가 너를 약하게 할 것이니 모든 사람들이 너를 멸시할 것이다.

16 바위 틈에서 살며 산의 정상을 점령한 자야, 너의 명성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다. 네가 독수리처럼 네 보금자리를 높이 지어도 내가 너를 거기서 끄집어내리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7 에돔의 멸망이 너무 무시무시하여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그 광경을 보고 비웃을 것이다.

1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들이 멸망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에돔에 살거나 머물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19 사자가 요단 숲속에서 목장으로 올라오는 것처럼 갑자기 침략자가 밀어닥칠 것이니 내가 에돔 사람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고 내가 택한 자를 세워 그 나라를 다스리게 하겠다. 나와 같은 자가 누구인가? 나에게 도전할 자가 누구이며 나와 맞설 목자가 누구인가?

20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에돔에 대하여 계획한 것과 데만 사람들에게 행하려고 하는 일을 들어라.어린 아이들까지 다 끌려갈 것이며 그 땅은 황폐해질 것이다.

21 에돔이 넘어지는 소리에 땅이 진동할 것이며 그 백성들이 부르짖는 소리는 홍해까지 들릴 것이다.

22 보라, 날개를 펴고 내리덮치는 독수리처럼 원수가 와서 보스라를 칠 것이다. 그 날에는 에돔 용사들의 마음이 해산하는 여인의 심정과 같을 것이다.”

다마스커스에 대한 심판

23 이것은 다마스커스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하맛과 아르밧이 흉한 소문을 듣고 두려워하며 낙담하는구나.바다에 파도가 일듯이 그들의 마음에 근심이 일고 있으니 그들에겐 평안이 없다.

24 다마스커스가 무력하여 그 주민들이 달아나려고 몸을 돌이켰으나 공포가 그들을 움켜잡고 고통과 아픔이 그들을 사로잡았으니 그들이 해산하는 여인처럼 괴로워하는구나.

25 한때 명성을 떨치며 행복했던 성이 어떻게 하다가 버림을 당했는가?

26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날에 다마스커스의 청년들이 거리에 쓰러지고 그 병사들은 전멸할 것이다.

27 내가 다마스커스 성벽에 불을 놓아 벤 – 하닷의 궁전을 태워 버리겠다.”

게달과 하솔에 대한 심판

28 이것은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패한 게달족과 하솔 왕국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너희는 일어나 게달을 치고 동방 사람들을 멸망시켜라.

29 너희는 그들의 천막과 양떼와 휘장과 그들의 모든 물건과 낙타를 빼앗고 그들을 향하여 ‘두려움이 너희 사방에 있다’ 하고 외쳐라.

30 나 여호와가 말한다. 하솔 백성들아, 너희는 멀리 도망하여 깊숙한 곳에 가서 숨어라.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너를 칠 계획과 방안을 세워 놓았다.

31 그가 하는 말을 들어 보아라. ‘자, 안심하고 평안히 살고 있는 저 백성을 치자. 그들은 성문이나 문빗장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고립되어 살고 있다.’

32 “그들의 낙타와 가축이 약탈당할 것이다. 옆 머리를 잘라 낸 이 이방인들을 내가 아무 데나 흩어 버리고 사방에서 재앙을 불러들여 그들에게 밀어닥치게 하겠다.

33 하솔이 여우의 소굴이 되어 영영 황폐할 것이므로 거기에 머물거나 사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엘람에 대한 심판

34 이것은 시드기야가 유다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여호와께서 엘람에 대하여 나에게 하신 말씀이다.

35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엘람의 힘의 원천인 활을 내가 꺾어 버리겠다.

36 내가 하늘 사방에서 바람을 일으켜 엘람을 곳곳에 흩어 버릴 것이니 엘람에서 쫓겨난 자들이 가지 않는 나라가 없을 것이다.

37 내가 엘람 백성들로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원수들 앞에서 두려워 떨게 할 것이며 나의 분노의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고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칼을 보내 그들의 뒤를 따르게 할 것이다.

38 내가 엘람에 내 보좌를 베풀고 그 왕과 대신들을 없애 버리겠다.

39 그러나 훗날 내가 엘람을 원상태로 회복시킬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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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예레미야 50

바빌로니아에 대한 심판

1 이것은 여호와께서 나를 통해 바빌로니아와 그 백성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다.

2 “너희는 바빌론의 멸망을 온 세계에 선포하고 알려라. 깃발을 세우고 선언하며 숨김 없이 말하라. ‘바빌론이 함락되고 그 신마르둑이 박살났으며 그 신상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고 바빌론의 우상들이 다 부서지고 말았다.’

3 한 나라가 북쪽에서 나와 바빌로니아를 치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할 것이니 사람이나 짐승이 다 달아나고 그 곳에는 살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4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때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이 울면서 함께 돌아와 그들의 하나님 나 여호와를 찾을 것이다.

5 그들은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물어 그리로 향할 것이며 잊어버리지 않을 영원한 계약으로 다시 나 여호와와 연합하게 될 것이다.

6 “내 백성들이 길 잃은 양떼처럼 되었구나. 그 목자들이 그들을 잘못 인도하여 산에서 방황하도록 내버려 두었으니 그들이 이산 저산 헤매다가 쉴 곳을 잊어버렸다.

7 그들을 만나는 자마다 그들을 삼켰으며 그들의 원수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의로우신 하나님, 그들 조상의 희망이신 여호와께 그들이 범죄하였으므로 우리가 그들을 쳐도 우리에게는 아무 죄가 없다.’

8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바빌로니아에서 도망하라. 바빌로니아 땅에서 나오라. 너희는 서로 앞장서서 그 곳을 떠나라.

9 내가 북쪽 땅에서 강한 연합군을 일으켜 바빌로니아를 치게 하겠다. 그들은 전열을 갖추고 바빌로니아를 공격하여 점령할 것이며 그들의 화살은 하나도 빗나가지 않고 목표물에 백발 백중으로 꽂힐 것이다.

10 이와 같이 바빌로니아가 약탈당할 것이니 그를 약탈하는 자마다 마음껏 가져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1 “내 백성을 약탈하는 자들아, 너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곡식을 떠는 송아지처럼 날뛰고 씨말처럼 우는구나.

12 그러나 너희 나라가 크게 수치를 당할 것이다. 바빌로니아는 세계에서 제일 보잘것없는 나라가 될 것이며 광야와 메마른 땅과 사막이 되고 말 것이다.

13 나 여호와의 분노 때문에 바빌론은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가 될 것이며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그 모든 재앙을 보고 놀라며 비웃을 것이다.

14 “활을 당기는 모든 병사들아, 전열을 갖추고 바빌론을 포위하여 화살을 아끼지 말고 마구 쏘아대라. 바빌론이 나 여호와에게 범죄하였다.

15 사방에서 함성을 지르며 그를 쳐라. 이제 바빌론은 항복하였고 그들의 보루는 무너졌으며 그 성벽은 파괴되었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복수이다. 너희도 그에게 복수하며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어라.

16 그 땅에 씨를 뿌리거나 낫을 휘둘러 추수하지 못하게 하라. 그 곳에 사는 외국인들이 침략군을 두려워하여 자기 동족과 고향 땅으로 돌아갈 것이다.

17 “이스라엘은 흩어진 양떼와 같아서 사자들이 그를 뒤쫓고 있다. 처음에는 앗시리아 왕이 그를 삼키고 그 다음에는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그의 뼈를 꺾었다.

18 그러므로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앗시리아 왕을 벌한 것처럼 바빌로니아 왕과 그 나라를 벌하고

19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그들이 갈멜산과 바산에서 자란 식물을 먹을 것이며 에브라임과 길르앗 땅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을 마음껏 먹을 것이다.

20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의 죄를 찾아도 없을 것이며 유다의 죄를 찾아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남겨 둔 자들을 용서할 것이기 때문이다.

21 “너희는 므라다임의 땅을 치고 브곳 주민들을 공격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그들을 섬멸하라.

22 그 땅에 전쟁의 소리와 큰 멸망의 소리가 있을 것이다.

23 온 세계를 때려부수던 방망이가 어쩌다가 부러지고 깨어졌는가? 바빌로니아가 모든 나라 중에서 황무지가 되었구나.

24 바빌로니아야, 내가 너를 잡으려고 덫을 놓았는데 네가 알지 못하고 걸려들었다. 네가 나 여호와를 대적하였으므로 발각되어 잡히고 말았다.

25 “나 주 여호와가 무기 창고를 열고 내 분노의 무기를 끄집어낸 것은 바빌로니아에 행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26 멀리 있는 너희는 와서 그를 치고 곡식 창고를 부수며 성과 집들을 파괴하여 폐허의 무더기로 만들고 하나도 남은 것이 없게 하라.

27 바빌로니아의 젊은 황소들을 다 죽여라. 그들을 도살장으로 끌고 가거라. 바빌로니아가 벌받을 때가 되었으니 그들에게 화가 미쳤다.

28 바빌로니아에서 피신하여 도망쳐 나간 내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그들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성전을 파괴한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어떻게 복수했는지 시온에서 외칠 것이다.

29 “바빌론을 칠 궁수병들을 소집하라. 활을 당기는 자들아, 그 성을 완전 포위하고 탈출하는 자가 하나도 없게 하라.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아 주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 나 여호와에게 그가 교만하였다.

30 그러므로 그 날에 바빌로니아의 청년들이 거리에서 쓰러질 것이며 그 모든 병사들이 전멸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31 “전능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교만한 바빌로니아야, 내가 너를 대적하는 것은 네가 벌받을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2 교만한 자는 걸려 넘어질 것이니 그를 일으킬 자가 없을 것이다. 내가 바빌로니아 여러 성에 불을 질러 그 주변을 다 태워 버릴 것이다.”

33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이 다 같이 학대를 받는구나.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그들을 단단히 붙들고 놓아 주지 않는다.

34 그러나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 이름은 전능한 여호와이다. 내가 반드시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겠다. 그들의 땅에는 평안을 주고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는 불안을 줄 것이다.

35 “나 여호와가 말한다. 칼이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그 대신들과 지혜로운 자들을 칠 것이다.

36 칼이 거짓말하는 자들을 칠 것이니 그들이 어리석은 자가 될 것이다. 칼이 그 용사들을 칠 것이므로 그들이 두려워할 것이다.

37 칼이 그들의 말과 전차와 그 땅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외국군을 칠 것이니 그들이 여자처럼 무력할 것이며 그들의 보물도 칼날에 약탈당할 것이다.

38 그 땅에는 조각한 신상이 가득하고 그 백성은 우상에 미쳐 있다. 그러므로 가뭄이 그 땅에 밀어닥쳐 물을 모조리 말려 버릴 것이다.

39 “바빌론은 사막의 들짐승이 들끓고 여우와 타조가 사는 소굴이 될 것이며 다시는 그 땅에 사는 자가 없고 대대로 그 곳에 머물 자가 없을 것이다.

40 내가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변 성들처럼 바빌론을 멸망시킬 것이므로 거기에 살거나 머물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41 “보라! 한 군대가 북에서 나오고 큰 나라와 많은 왕들이 땅 먼 곳에서 일어나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

42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하였으며 잔인하고 무자비하여 그들이 말을 타고 달리는 소리는 성난 바다의 파도 소리 같구나. 바빌로니아야, 그들이 너를 치려고 전열을 갖추고 전투 태세를 취하고 있다.

43 바빌로니아 왕이 그 소식을 듣고 손에 맥이 풀리고 무서운 공포에 사로잡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스러워하는구나.

44 사자가 요단 숲속에서 목장으로 올라오는 것처럼 갑자기 침략자가 밀어닥칠 것이다. 내가 즉시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고 내가 택한 자를 세워 그 나라를 다스리게 하겠다. 나와 같은 자가 누구인가? 나에게 도전할 자가 누구이며 나와 맞설 목자가 누구인가?

45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바빌론에 대하여 계획한 것과 그 백성에게 행하려고 하는 일을 들어라. 어린 아이들까지 다 끌려갈 것이며 그 땅은 황폐해질 것이다.

46 바빌론이 함락당하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고 바빌론의 통곡 소리가 모든 나라에 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