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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역대하 11

1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돌아와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서 18만 명의 정예 병을 소집하고 전쟁을 일으켜 이스라엘 북쪽 지파들을 장악하려고 하였다.

2-3 그러나 하나님은 예언자 스마야를 통하 여 르호보암과 그리고 유다와 베냐민 지파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너희는 너희 형제들과 싸우러 가지 말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거라.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내 뜻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여로보암을 치러 가지 않았다.

르호보암의 요새화 정책

5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으면서 유다 땅에 방비성을 건축하였다.

6 그 성들은 베들레헴, 에담, 드고아,

7 벧 – 술, 소고, 아둘람,

8 가드, 마레사, 십,

9 아도라임, 라기스, 아세가,

10 소라, 아얄론, 그리고 헤브론이었다.

11 르호보암은 이 성들을 완전 요새화하고 각 성마다 지휘관을 두어 다스리게 하였으며 식량과 감람기름과 포도주를 비축하고

12 또 각 성의 병기고에는 방패와 창을 확보하여 그 성들을 아주 튼튼하게 하였다. 이런 식으로 그는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다스렸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유다 이주

13-14 이때 이스라엘 땅에 있던 모든 제사장 들과 레위 사람들이 고향을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이주해 왔다. 이것은 여로보암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을 파면하여 여호와의 제사장 일을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15 또 여로보암은 자기가 만든 숫염소와 송아지 우상에게 제사하고 산당에서 섬길 제사장들을 제멋대로 임명하였다.

16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진심으로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자유로이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으며

17 이것은 유다의 국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와 마찬가지로 르호보암왕을 섬기며 3년 동안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지냈다.

르호보암의 가족

18 르호보암은 그의 사촌 마할랏과 결혼하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다윗의 아들 여리못이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이새의 손녀이며 엘리압의 딸인 아비하일이었다.

19 마할랏은 여우스, 스마랴, 사함 세 아들을 낳았다.

20 그 후에 르호보암은 압살롬의 딸 마아가와 결혼했는데 마아가가 낳은 아들은 아비야, 앗대, 시사, 슬로밋이었다.

21 르호보암은 아내 18명과 첩 60명을 거느리고 살면서 28명의 아들과 60명의 딸을 낳았으며 그 모든 아내와 첩 가운데서도 그는 특별히 마아가를 사랑하였다.

22 그래서 그는 마아가가 낳은 아들 아비야에게 장자권을 주어 그에게 자기 왕위를 물려 주려고 하였다.

23 지혜롭게도 르호보암은 그의 모든 아들들을 유다와 베냐민 전 지역의 요새 성에 흩어져 살게 하였으며 그들에게 식량을 풍부하게 주고 아내도 많이 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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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2

시삭왕의 유다 침공

1 그러나 르호보암은 왕으로서의 위치가 확고해지고 세력이 강해지자 여 호와를 버렸으며 백성들도 그를 본받아 여호와의 법에 따르지 않았다.

2 그 결과 르호보암왕 5년에 이집트의 시삭왕이 예루살렘을 침략하였다.

3 그는 전차 1,200대와 마병 60,000명과 그리고리비아, 숙, 에티오피아 사람을 포함한 무수한 이집트 보병을 이끌고 와서

4 유다의 요새 성들을 급습하여 뺏은 다음 곧 예루살렘으로 밀어닥쳤다.

5 이때 예언자 스마야는 르호보암왕과 그리고 시삭을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 모여 있는 유다 지도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여러분을 버려 시삭왕에게 넘겨 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6 그러자 왕과 유다의 지도자들은 그들이 범죄한 것을 인정하며“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하시는 것도 당연하다” 하고 스스로 뉘우쳤다.

7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겸손하게 뉘우치는 것을 보시고 스마야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겸손하게 자기들의 죄를 인정하고 뉘우치므로 내가 그들을 전멸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시삭을 통해 내 분노를 예루살렘에 쏟지는 않을 것이다.

8 그러나 그들은 시삭에게 매년 조공을 바치고 그를 섬겨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 왕을 섬기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좋은지 알게 될 것이다.”

9 이집트의 시삭왕이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성전과 궁전의 모든 보물과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를 모조리 약탈해 갔다.

10 그래서 르호보암왕은 대신 놋방패를 만들어 궁중 경비병들에게 주었는데

11 왕이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그들은 방패를 가지고 따라갔다가 다시 그것을 경비실로 가져왔다.

12 르호보암왕이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그에게서 분노를 거두시고 유다를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으셨다.

르호보암의 행적과 죽음

13 르호보암왕은 예루살렘에서 기틀을 잡아 나라를 다스렸다. 그는 41세에 왕위에 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땅 중에서 특별히 경배를 받으실 곳으로 택한 예루살렘에서 17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 나아마였다.

14 르호보암은 진심으로 여호와를 찾지 않았기 때문에 악을 행하였다.

15 르호보암이 행한 모든 일은 예언자 스마야와 잇도가 쓴 족보책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끊임없는 전쟁이 있었다.

16 르호보암은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비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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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3

유다의 2대 왕 아비야

1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 18년에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되어

2 예루살렘에서 3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기브아 사람우리엘의 딸 미가야였다. 한번은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

3 아비야는 40만 병력을 동원하고 여로보암은 80만 병력을 이끌고 출전하였다.

4 그들이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서 맞섰을 때 아비야는 스마라임산으로 올라가 여로보암과 이스라엘군을 향해 외쳤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왕권을 다윗왕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주셨다는 것을 너희는 모르느냐?

6 너희 왕 여로보암은 우리 할아버지 솔로몬왕의 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주인을 배반하였다.

7 그 후에 너 여로보암은 건달패들을 모아 우리 아버지 르호보암왕을 대적했으나 그는 너무 어리고 마음이 약해 그것을 막아내지 못하였다.

8 너희는 다윗왕의 후손이 다스리는 여호와의 나라를 대적할 셈이냐? 너희 군대가 우리보다 두 배나 많지만 너희는 여로보암이 너희 신으로 만든 금송아지 때문에 이미 저주를 받았다.

9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쫓아내고 이방 민족이 하듯이 너희 멋대로 제사장들을 세우지 않았느냐?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로 성직을 얻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우상에 불과한 너희 신들의 제사장이 될 수 있다.

10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그분을 저버리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아론의 자손들만이 우리 제사장이 되고 레위 사람들만 그들을 도와

11 여호와께 아침저녁으로 제물을 드리고 분향하며 차림상에 거룩한 빵을 차리고 저녁마다 금등대에 불을 켜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이행하고 있으나 너희는 그분을 저버렸다.

12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의 지도자가 되셨다. 그분의 제사장들도 나팔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 있는데 그들이 나팔을 불면 우리는 너희를 공격할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대적하지 말아라. 너희가 싸워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3-14 한편 여로보암은 일부 병력을 몰래 유 다 병력 후방으로 보내 거기서 매복하게 하였다. 유다 사람들은 앞뒤로 적에게 포위당한 것을 알고 도와 달라고 여호와께 부르짖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었다.

15-16 유다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자 하나님 께서는 아비야왕과 유다 사람을 도와 여로보암왕과 이스라엘군을 무찌를 수 있게 하셨는데

17 그 전투에서 유다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정예병 50만 명을 죽였다.

18-19 이와 같이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를 의지했던 유다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쳐부수고 도주하는 여로보암의 군대를 추격하여 그들의 성인 벧엘, 여사나, 에브론, 그리고 이 성들의 주변 일대를 모두 점령하였다.

20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은 아비야가 살아 있는 동안 다시 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가 여호와께서 치시자 죽고 말았다.

21 반면에 유다의 아비야왕은 아주 막강해졌다. 그는 14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22명의 아들과 16명의 딸을 낳았다.

22 아비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한 말은 예언자잇도가 쓴 유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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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4

유다의 3대 왕 아사

1 아비야왕은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사가 왕위를 계승 하였다. 그 후로 10년 동안은 그 땅이 평안을 누렸다.

2 이것은 아사가 옳고 선한 일을 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잘 섬겼기 때문이었다.

3 아사는 이방의 산당과 제단을 헐고 돌기둥의 우상을 파괴하며 아세라 여신상을 찍어 버렸다.

4 그는 또 유다 사람들에게 명령하여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그분의 법과 명령에 순종하게 하였다.

5 그리고 그는 유다의 모든 성에서 산당의 태양상과 향단을 없애 버렸다. 그래서 유다가 그의 통치하에서 평안을 누리게 되었다.

6 그리고 그 땅에는 여러 해 동안 전쟁이 없었으므로 아사는 이 기간에 유다의 성들을 요새화할 수 있었다.

7 아사는 유다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성벽과 망대와 문과 빗장을 만들어 이 성들을 요새화하자.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찾았기 때문에 아직도 우리가 이 땅을 소유하고 있다. 우리가 그를 찾았으므로 그가 우리에게 사방으로 평안을 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요새 성 건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8 아사왕의 군대는 큰 방패와 창으로 무장한 30만의 유다 병력과 작은 방패와 활로 무장한 28만의 베냐민 병력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용감하고 잘 훈련된 군인들이었다.

9 에티오피아 사람 세라가 100만 명의 병력과 300대의 전차를 이끌고 유다를 침략하여 마레사까지 쳐들어왔다.

10 그러자 아사는 그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나가서 마레사 근처의 스바다 골짜기에 포진하고

11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이렇게 부르짖었다. “여호와여, 우리를 도울 자는 여호와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막강한 대군을 맞아 무력한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와주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주의 이름으로 이 대군을 치러 왔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아무쪼록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

12 여호와께서 아사와 유다 사람 앞에서 에티오피아군을 치시자 그들은 도주하기 시작하였다.

13 그래서 유다군이 그랄까지 그들을 추격하며 치자 에티오피아군은 전멸하여 살아 남은 자가 없었다. 이렇게 하여 유다군은 여호와의 도움으로 그 전쟁에서 승리하고 수많은 물건을 노획하였다.

14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랄 일대의 모든 성들을 두렵게 하였으므로 유다군은 그 성들을 쳐서 수많은 물건을 약탈하였으며

15 또 그 지방의 목장도 습격하여 많은 양과 낙타를 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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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5

아사의 개혁

1 하나님의 성령께서 오뎃의 아들 아사랴를 감동시키시자

2 그는 개선하는 아사왕을 맞아 이렇게 말하였다. “아사왕과 유다와 베냐민 백성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이 여호와와 함께 있는 한 여호와께서도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를 찾으면 여러분은 그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분을 버리면 여호와께서도 여러분을 버리실 것입니다.

3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참 신도 없고 백성을 가르칠 제사장이나 율법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4 그러나 그들이 어려움을 당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가 그분을 찾았을 때 그들은 여호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5 그 당시에는 온 세상이 무질서하여 아무도 안전하게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6 하나님이 여러 가지 환난으로 그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나라가 나라를, 도시가 도시를 서로 치고 싸우는 분쟁이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7 그러나 여러분은 용기를 잃지 말고 담대하게 선한 일을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반드시 그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8 아사왕은 예언자아사랴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유다와 베냐민 땅은 물론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서 그가 빼앗은 모든 성에서 우상을 모조리 제거하고 성전 앞에 있는 여호와의 단을 수리하였다.

9 여호와 하나님이 아사왕과 함께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지역에서 유다 땅으로 이주해 왔다. 아사왕은 그 모든 이주민들과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는데

10 그들은 아사왕 15년 3월에 예루살렘에 모여

11 자기들이 빼앗아 온 약탈물 중에서 소 700마리와 양 7,000마리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다.

12 그런 다음 그들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만을 섬기기로 서약하고

13 여호와를 섬기지 않는 자는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죽이기로 합의하였다.

14 그러고서 그들은 뿔피리와 나팔을 불면서 그 서약을 지키겠다고 큰 소리로 여호와께 맹세하였다.

15 모든 유다 사람들은 그들이 진심으로 이렇게 맹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였다. 그들이 진지하게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 사방에 평안을 주셨다.

16 아사왕은 그의 할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우상을 만들었을 때에도 그녀를 대왕 대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그 우상을 찍고 짓눌러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라 버렸다.

17 아사는 비록그 땅에서 산당을 제거하지는 않았지만 일평생 여호와께 성실하였으며

18 자기와 자기 아버지가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린 금은 제품을 모두 성전에 갖다 두었다.

19 이리하여 아사왕 35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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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6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아사왕의 말년

1 아사왕 36년에 이스라엘의 바아사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아사왕이 거 주하는 예루살렘의 출입로를 차단하기 위해서 라마를 요새화하기 시작하였다.

2 그러자 아사는 성전과 궁전에 있는 금과 은을 모아 다마스커스에 있는시리아의 벤 – 하닷왕에게 보내며 이런 전갈을 보냈다.

3 “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가 동맹을 맺었듯이 당신과 나 사이에도 동맹을 맺읍시다. 내가 보내는 이 은과 금은 당신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이제 당신은 이스라엘의 바아사왕과 맺은 동맹을 끊고 그가 우리 영토에서 철수하게 해 주십시오.”

4 벤 – 하닷은 아사왕의 요구에 응하여 군 지휘관들을 보내 이스라엘을 치도록 했는데 그들은 이욘, 단,아벨 – 마임, 그리고 납달리에 있는 모든 보급 창고를 습격하였다.

5 이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의 바아사왕은 라마성 건축을 중단하고 그 공사를 포기해 버렸다.

6 그러자 아사왕과 유다 백성은 라마로 가서 라마성 건축에 쓰던 돌과 목재를 가져다가 대신 게바와 미스바를 건설하는 데 사용하였다.

7 그때 예언자 하나니가 아사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시리아 왕을 의지하였기 때문에 시리아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빠져나갔습니다.

8 왕은에티오피아 사람과 리비아 사람들에게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십니까? 그들은 수많은 전차와 마병을 거느린 대군이었으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을 때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왕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9 여호와께서는 온 세상을 두루 살피시고 자기를 진심으로 찾는 사람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나 왕이 정말 어리석게 행동하였으므로 이제부터 왕에게는 전쟁이 있을 것입니다.”

10 아사는 이 예언자의 말을 듣고 대단히 화가 나서 그를 감옥에 가두었다. 그리고 아사가 일부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11 아사가 행한 모든 일들은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12 아사는 왕이 된 지 39년이 되는 해 발에 심한 병이 들었으나 여호와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의사에게만 의존하였다.

13-14 그러다가 그는 왕이 된 지 41년 만에 죽어 다윗성에 그가 직접 파 둔 묘에 장사되었는데 백성들은 그 시체를 묻을 때에 여러 가지 향료와 향수를 뿌린 관에 넣어 장사를 지내고 또 아사왕의 죽음을 슬퍼하여 큰 향불을 피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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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7

유다의 4대 왕 여호사밧

1 아사왕이 죽은 다음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그는 이스라 엘의 침공에 대비하여 국력을 배양하고

2 유다의 모든 요새 성에 병력을 배치했으며 이 밖에 유다의 여러 다른 성과 또 그의 아버지 아사가 빼앗은 에브라임의 여러 성에도 주둔군을 두었다.

3 여호사밧이자기 아버지의 처음 행위를 본받아 우상을 섬기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셨다.

4 그는 자기 아버지의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며 이스라엘의 왕들처럼 행하지 않았다.

5 여호와께서 그를 통해 나라의 기틀을 튼튼하게 하셨으므로 모든 유다 사람들이 아낌없는 선물을 보내 왔다. 그래서 그는 부귀와 영광을 한 몸에 지니게 되었다.

6 여호사밧은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큰 긍지를 가지고 과감하게산 속에 있는 이방 제단들을 헐고 아세라 여신상을 없애 버렸다.

7 여호사밧은 왕이 된 지 3년에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종교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는 이 일을 위해서 유다의 모든 성에 고위층 관리들을 교사로 파견했는데 그들은 벤 – 하일, 오바댜, 스가랴, 느다넬, 미가야였다.

8 그는 또 레위 사람 스마야, 느다냐, 스바댜, 아사헬, 스미라못, 여호나단, 아도니야, 도비야, 도바도니야, 그리고 제사장 엘리사마와 여호람도 그들과 함께 보냈다.

9 이들은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지고 유다의 모든 성을 순회하면서 백성들을 가르쳤다.

10 여호와께서는 유다의 모든 인접 국가들에게 두려운 마음을 주셔서 그들이 감히 여호사밧에게 도전하지 못하도록 하셨다.

11 그러자 일부 블레셋 사람들은 그에게 선물을 보내고 또 조공으로 은을 바쳤으며 아라비아 사람들은 숫양 7,700마리와 숫염소 7,700마리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12 이리하여 여호사밧은 점점 강력해져서 유다 전역에 요새 성과 국고성을 건축하고

13 성마다 많은 물자를 확보해 두었다. 그리고 수도 예루살렘에는 막강한 정예 부대를 배치했는데

14 그 지휘관들을 집안별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유다 집안에서 부하 30만 명을 거느린 아드나,

15 부하 28만 명을 거느린 여호하난,

16 부하 20만 명을 거느린 지휘관으로철저한 신앙의 사람인 시그리의 아들 아마시야가 있었으며

17 베냐민 집안에서는 활과 방패로 무장한 부하 20만 명을 거느린 용감한 지휘관 엘리아다와

18 잘 무장된 기동대원 18만 명을 거느린 여호사밧이 있었다.

19 이들은 모두 수도 예루살렘을 지키는 경비병들이며 이 밖에도 왕은 유다의 여러 요새 성에 병력을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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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8

아합에 대한 예언자 미가야의 경고

1 그러나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되자 그는 혼인으로 아합의 집안과 인연을 맺었다.

2 몇 년 후에 여호사밧이 사마리아로 가서 아합왕을 예방했을 때 아합왕은 여호사밧과 그의 수행원들을 위해 수많은 양과 소를 잡아 큰 잔치를 베풀어 주고 합세하여 길르앗의 라못을 치자고 그를 설득하였다.

3-5 그러자 여호사밧왕은 “좋습니다. 내가 당신과 함께 싸우러 가겠습니다. 물론 나와 내 백성은 당신과 당신의 백성이 하는 대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먼저 여호와께 물어 봅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아합왕은 예언자 400명을 불러모으고 그들에게 “우리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가야 하겠느냐 가지 말아야 하겠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치러 가십시오. 하나님이 그 성을 왕에게 넘겨 주실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러나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물었다. “우리가 물어 볼 다른 예언자는 없습니까?”

7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자가 있긴 합니다만 그는 나에게 좋은 일은 예언하지 않고 언제나 나쁜 일만 예언하므로 내가 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8 그래서 아합왕은 신하 하나를 불러 즉시 가서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데려오라고 명령하였다.

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은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입구 타작 마당에 마련된 왕좌에 앉았고 모든 예언자들은 그들 앞에서 예언하였다.

10 그 예언자들 중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라는 자는 철뿔을 만들어 “여호와께서는 왕이 이것으로 시리아군을 쳐서 전멸시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였고

11 다른 모든 예언자들도 같은 말을 하며 “올라가서 길르앗의 라못을 치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에게 넘겨 주실 것입니다” 하고 예언하였다.

12 한편 미가야를 부르러 간 신하는 그에게 “모든 예언자들이 왕에게 좋은 일만 예언하는데 당신도 제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13 그러나 미가야는 “내가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는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만 말할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14 미가야가 도착하자 왕이 그에게 물었다.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가야 하겠느냐 가지 말아야 하겠느냐?” “치러 가십시오. 물론 승리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에게 넘겨 주실 테니까요.”

15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려거든 나에게 진실을 말하라. 내가 몇 번이나 너에게 말해야 되겠느냐?”

16 “내가 보니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목자 없는 양처럼 산에 뿔뿔이 흩어졌는데 여호와께서는 이 사람들이 지도자가 없으므로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7 그때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나에게 좋은 일은 예언하지 않고 언제나 나쁜 일만 예언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18 그러자 미가야가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하늘의 보좌에 앉으셨고 그 주위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서 있었습니다.

19-20 이때 여호와께서 ‘누가 아합을 꾀어내 어 길르앗의 라못에 가서 죽게 하겠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천사들은 이러쿵저러쿵하며 서로 자기 의견을 내세웠습니다. 결국 한 영이 여호와 앞에 나와서 ‘내가 그를 꾀어내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어떤 방법으로 하겠느냐?’ 하고 물으시자

21 그 영은 ‘내가 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이 거짓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좋다. 가서 그를 꾀어내어라. 너는 성공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이 예언자들이 왕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하셨으나 사실은 왕에게 재앙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23 그때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다가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언제 여호와의 성령께서 나를 떠나 너에게 말씀하셨느냐?” 하고 물었다.

24 그러자 미가야는 “네가 골방에 들어가 숨을 때에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그때 아합왕이 자기 신하에게 명령하였다. “미가야를 체포하여 성주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 끌고 가서

26 이놈을 감옥에 가두고 내가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죽지 않을 정도의 빵과 물만 먹이라고 일러 주어라.”

27 그러자 미가야는 “만일 왕이 무사히 돌아오실 것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통해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고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을 향하여 “여러분, 내가 한 말을 귀담아 두시오” 하였다.

아합의 죽음

28 이스라엘의 아합왕과 유다의 여호사밧왕이 길르앗의 라못을 치려고 올라갔다.

29 그때 아합은 여호사밧에게 “나는 변장을 하고 싸울 테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십시오” 하고 사병들이 입는 군복으로 갈아 입고 전쟁터로 나갔다.

30 한편 시리아 왕은 전차 부대 대장들에게 졸병들과 싸우지 말고 이스라엘 왕에게만 집중 공격을 하라고 명령하였다.

31 그들이 여호사밧을 보았을 때 그가 이스라엘 왕인 줄 알고 그를 치려고 하였다. 그러나 여호사밧이 여호와께 구해 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여호와께서는 그를 도와 그들을 물러나게 하셨다.

32 그래서 그들은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닌 것을 알고 추격을 중단하였다.

33 그러나 마구 쏜 적병의 화살 하나가 아합왕의 갑옷 솔기에 꽂혔다. 이때 왕이 자기 전차병에게 “내가 부상을 입었다. 전차를 돌려 여기서 빠져나가자” 하였으나

34 하루 종일 전투가 치열하므로 아합왕은 자기 전차에 버티고 서서 시리아군과 맞서 싸우다가 해질 무렵에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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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9

1 유다 왕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의 자기 궁전으로 무사히 돌아오자

2 하나니의 아들인 예언자 예후가 나가서 그를 맞으며 이렇게 말 하였다. “왕은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왕이 행하신 그 일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왕에 대한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3 그러나 왕에게는 선한 일도 있는데 이것은 왕이 이 땅에서 아세라 여신상을 없애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으려고 했던 점입니다.”

여호사밧의 개혁

4 그래서 여호사밧은 그 후로 두 번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조용히 머물러 있었다. 후에 그는 브엘세바에서부터 에브라임 산간 지대까지 순회하면서 백성들을 권면하여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게 하였다.

5 그는 또 재판관들을 임명하여 유다의 전 요새 성에 배치하고

6 그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여러분은 모든 일을 조심스럽게 처리하십시오. 여러분의 재판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판결을 내릴 때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7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재판하십시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부정하고 공정치 못한 재판이나 뇌물받는 일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8 그리고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도 법정을 마련하고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과 족장들을 법관으로 임명하여 예루살렘 주민들의 모든 소송 문제를 처리하게 하고

9 그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여러분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과 성실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이 일을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10 만일 어떤 성에 사는 여러분의 동족이 살인 사건이나 그 밖에 율법과 어떤 규정을 어긴 문제로 법정에 나오면 여러분은 그들에게 경고하여 여호와께 범죄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동족이 다 같이 여호와의 노여우심을 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을 잘 수행하면 여러분에게는 아무 죄가 없을 것입니다.

11 그리고 여호와께 관한 일체의 종교 문제는 대제사장 아마랴가 최종 결정을 내리고민사 문제의 최종 결정권은 유다 지파의 지도자인 이스마엘의 아들 스바댜가 가지게 될 것이며 레위 사람들은 여러분의 업무를 도와주는 사무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과감하게 이 일을 수행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정직한 자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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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0

모압과 암몬 사람을 격퇴함

1 그 후에 모압 사람과 암몬 사람이 일부 마온 사람들과 함께 와서 유다 를 침략하였다.

2 그러자 어떤 사람들이 여호사밧에게 와서 이렇게 보고하였다. “엄청난 대군이 왕을 치려고 사해 건너편 에돔에서 와서 엔 – 게디라고도 부르는 하사손 – 다말을 이미 점령하였습니다.”

3 여호사밧은 이 보고를 받고 두려워서 여호와께 물어 보기로 결심하고 모든 유다 백성에게 금식 선포령을 내렸다.

4 그러자 백성들은 여호와께 도움을 구하려고 전국 각처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다.

5 백성들이 성전 새 뜰에 모였을 때 여호사밧왕은 군중 가운데 서서

6 이렇게 기도하였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세상 모든 나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주에게는 힘과 능력이 있으므로 아무도 주를 당해 낼 자가 없습니다.

7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이 땅의 원주민을 쫓아내시고 주의 친구인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이 땅을 영원히 주시지 않았습니까?

8 그들은 이 땅에 정착해 살면서 주를 위해 이 성전을 짓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9 ‘만일 전쟁이나 전염병이나 기근과 같은 재앙이 우리에게 닥쳤을 때 우리가 이 성전 앞에서 주께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구해 주실 것이다.’

10 “여호와여, 지금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과에돔 사람들이 우리를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주께서는 그들의 땅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그들의 땅을 돌아가면서도 그들을 치지 않았는데

11 이제 저들이 우리에게 하는 짓을 보십시오. 저들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에서 우리를 쫓아내려고 왔습니다.

12 우리 하나님이시여, 저들을 그냥 두시겠습니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엄청난 대군을 막아낼 힘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주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13 유다 사람들이 부녀자와 어린 아이들까지 모두 여호와 앞에 섰을 때

14 여호와의 성령께서 군중 가운데 선 레위 사람 야하시엘을 감동시키셨는데 그는 아삽 집안의 후손으로 맛다냐의 현손이며 여이엘의 증손이요 브나야의 손자이며 스가랴의 아들이었다.

15 그러자 야하시엘이 이렇게 외쳤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들이여, 그리고 여호사밧왕이시여,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너희는 이 대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아라. 이 전쟁은 너희 전쟁이 아니라 나 여호와의 전쟁이다.

16 내일 너희는 그들 맞은편으로 내려가거라. 그들이 시스 고개로 올라올 때 너희는 여루엘 광야로 트인 계곡 어귀에서 그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17 그러나 너희는 싸울 필요가 없다. 각자 자기 위치를 정하고 서서 나 여호와가 어떻게 너희를 구원하는지 보아라.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아, 너희는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내일 저들을 향해 나아가거라. 나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할 것이다.’ ”

18 이 말을 듣고 여호사밧왕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도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19 그때 고핫 자손과 고라 자손의 레위 사람들은 일어서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였다.

20 다음날 아침 일찍 유다군이 드고아 광야를 향해 출발하려고 할 때 여호사밧왕이 서서 백성들에게 외쳤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또 그의 예언자들을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승리할 것입니다.”

21 여호사밧은 백성들과 의논한 후에 찬양대를 조직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그들을 진군하는 부대 선두에 세워 이렇게 찬양하도록 하였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22-23 찬양대가 찬송을 부르자 여호와께서 는 침략군들에게 혼란을 일으켜 자기들끼리 서로 치게 하셨다. 이때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들이 에돔 사람을 쳐서 그들을 완전히 죽이고, 다음은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들끼리 싸움이 붙어 서로 치고 죽였다.

24 유다 사람들이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러 적군이 있는 쪽을 바라다보았을 때 죽은 시체만 땅에 엎드러져 있었고 살아 남은 자는 하나도 없었다.

25 그래서 여호사밧왕과 그의 백성들은 그리로 가서 시체를 샅샅이 뒤져 금품과 의복과 그 밖의 전리품을 거둬들였는데 물건이 가져갈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아서 그것을 거둬들이는 데 3일이나 걸렸다.

26 전리품을 약탈한 지 4일째가 되는 날에 그들은브라가 골짜기에 모여 여호와를 찬양하였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그 곳 이름이 ‘찬송의 골짜기’ 로 불려지고 있다.

27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기적적으로 구출해 주셨으므로 그들은 여호사밧의 인솔하에 기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왔다.

28 그들은 비파와 수금을 타고 나팔을 불면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곧장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갔다.

29 모든 인접국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대적과 싸우셨다는 말을 듣고 하나님을 몹시 두려워하였다.

30 그래서 여호사밧은 평화로운 가운데 나라를 다스렸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방으로 그를 안전하게 지켜 주셨기 때문이었다.

여호사밧의 행적

31 여호사밧은 35세에 유다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25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실히의 딸인 아수바였다.

32 그는 자기 아버지 아사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나

33 산당을 헐지 않았으므로 아직도 백성들의 마음이 그들 조상의 하나님께 진심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34 이 밖에 여호사밧이 행한 모든 일은 하나니의 아들 예후가 쓴 책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또 그것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도 기록되어 있다.

35 유다의 여호사밧왕은 말년에 이스라엘의 아하시야왕과 우호 관계를 가졌는데 아하시야는 대단히 악한 왕이었다.

36 그들은 에시온 – 게벨에서 다시스로 왕래할 무역선을 만들었다.

37 그러나 마레사 사람 도다와후의 아들인 엘리에셀이 여호사밧에게 “왕이 아하시야와 우호 관계를 가졌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왕이 만든 배를 부숴 버릴 것입니다” 하고 예언하였다. 그래서 예언한 대로 그 배들은 파선하여 다시스로 갈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