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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에스겔 11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

1 그때 여호와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성전 동문으로 데리고 가셨다. 내가 보니 그 문 입구에 25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도 있었는데 그들은 백성의 지도자들이었다.

2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사람들은 이 성에서 악한 계획을 세우고 나쁜 조언을 하는 자들이다.

3 그들은 ‘우리가 집을 지을 때가 아직 되지 않았다. 이 성은 가마솥과 같고 우리는 그 안에 든 고기와 같아서 이 성이 우리를 보호할 것이다’ 하고 말한다.

4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그들을 책망하고 예언하라.”

5 또 여호와의 영이 나를 감동시키시고 말씀하셨다. “너는 나 여호와의 말을 이렇게 전하라. ‘이스라엘 백성아, 나는 너희가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다 알고 있다.

6 너희가 이 성에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 시체로 거리를 메웠다.

7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가 죽여 이 성에 던져 놓은 시체가 바로 그 고기이며 이 성은 가마솥이다. 그러나 나는 거기서 너희를 끌어내겠다.

8 너희가 칼을 두려워하므로 나는 그 칼이 너희에게 미치게 하겠다.

9 내가 너희를 그 성에서 끌어내고 외국인의 손에 넘겨 너희를 벌할 것이니

10 너희가 칼날에 쓰러질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 국경에서 너희를 심판하겠다. 너희가 그제야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1 이 성은 너희에게 가마솥이 되지 않고 너희는 그 가운데 있는 고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이스라엘 국경에서 너희를 심판하면

12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내 법과 명령을 지키지 않고 너희 주변에 있는 이방 나라의 관습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

13 내가 예언할 때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었다. 그래서 나는 엎드려 큰 소리로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자를 전멸시키려고 하십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약속

14 그러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5 “사람의 아들아,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이 포로 생활을 하는 너와 네 동족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들이 너무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멀리 추방하시고 이 땅을 우리의 소유로 주셨다!’

16 “그러므로 너는 포로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내가 비록 너희를 멀리 이방 나라에 보내 흩어 버렸으나 너희가 그 곳에 있는 동안 내가 너희와 함께하겠다.

17 그리고 내가 너희를 흩었던 나라에서 모아들이고 이스라엘 땅을 다시 너희에게 주겠다.’

18 “그들이 그리로 돌아오면 그 땅의 모든 더러운 우상들을 다 제거해야 할 것이다.

1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들에게 새로운 정신을 심어 주며 그들에게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순종하는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20 그들이 내 법을 지키고 내 명령에 순종하도록 하겠다. 그러면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1 그러나 그 더럽고 지긋지긋한 우상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람에게는 내가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22 그때 그룹 천사들이 날개를 드는데 바퀴도 그 곁에 있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도 그 위에 있었다.

23 그리고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성에서 그 동편 산으로 이동하여 머물렀다.

24 그러고서 여호와의 영이 나를 환상 가운데서 들어올려 바빌로니아에 있는 포로들에게 다시 데려다 주었다. 그러자 내가 본 환상은 사라지고 말았다.

25 그래서 나는 여호와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모든 것을 포로들에게 다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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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2

포로로 잡혀갈 것에 대한 에스겔의 상징적 행동

1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아주 못된 백성 가운데 살고 있다. 그들은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도 보지 않으며 듣는 귀를 가지고도 듣지 않으니 이것은 그들이 거역하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3 “사람의 아들아, 이제 너는 짐을 꾸려 대낮에 그들이 보는 데서 네가 있는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거라. 그들이 비록 거역하는 백성이라도 네가 떠나는 것을 보면 아마 깨달을 것이다.

4 낮에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피난민처럼 네 짐을 밖으로 내고 저녁때에는 그들이 보는 데서 네가 포로 되어 가는 것처럼 떠나라.

5 너는 그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서네 집의 벽을 뚫고 그리로 짐을 내어

6 그들이 보는 데서 네 짐을 어깨에 메고 어두움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 그때 너는 땅을 보지 않도록 얼굴을 가려라. 네가 행하는 이 모든 일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의 징조가 될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명령을 받은 대로 낮에 피난민처럼 짐을 꾸려 저녁때에 내 손으로 우리 집 벽을 뚫고 짐을 밖으로 내어 그들이 보는 데서 어깨에 메고 떠났다.

8 다음날 아침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9 “사람의 아들아, 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묻지 않았느냐?

10 너는 나 주 여호와가 그들에게 하는 말을 전하라. 이것은 예루살렘에 있는 왕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것이다.

11 너는 네가 행한 것이 앞으로 그들에게 일어날 일의 징조라고 말해 주어라. 그들은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12 왕은 저녁 어두울 때에 짐을 어깨에 메고 나가되 백성들이 뚫어 준 성벽 구멍으로 짐을 내어 피신할 것이며 나갈 때에 얼굴을 가리고 땅을 보지 않을 것이다.

13 그러나 나는 내 그물을 펴서 그를 잡아 갈대아 사람들의 땅인 바빌론으로 끌고 가겠다. 그러나 그는 그 땅을 보지 못하고 거기서 죽을 것이다.

14 내가 그의 신하들과 경호원들을 사방 흩어 버리고 칼로 그들을 추격할 것이다.

15 “내가 그들을 사방 분산시켜 이방 나라에 흩어 버리면 그제서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6 그러나 내가 그들 중에 소수의 사람들을 전쟁과 기근과 질병 가운데서도 살아 남게 하여 그들의 행위가 얼마나 악하고 추한가를 그들이 간 나라에서 깨닫게 하겠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7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8 “사람의 아들아, 너는 떨면서 음식을 먹고 놀라고 근심하면서 물을 마셔라.

19 그러고서 너는 이 땅 백성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땅에 사는 사람들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근심하면서 음식을 먹고 절망 가운데서 물을 마실 것이다. 이것은그 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죄로 그들의 땅이 모조리 황폐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20 사람들이 사는 성들이 황폐해지고 못 쓰게 되면 그제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

21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22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땅에서 사람들이 ‘날은 지나가고 환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는데 이 속담이 어찌된 것이냐?

23 이제 너는 그들에게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내가 이 속담을 그치게 하겠다. 사람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서 이 속담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 모든 환상이 이루어질 날이 가까웠다.

24 앞으로는 이스라엘에 거짓된 환상이나 잘못된 예언이 없을 것이다.

25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내가 하는 말이 지연되지 않고 이루어질 것이다. 거역하는 백성아, 내가 너희 생전에 내가 말하는 것을 이룰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

26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27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백성은 너의 환상과 예언이 먼 미래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제는 지체되는 일이 없이 내가 한 말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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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3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말씀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자기 멋대로 지어내서 예언하는 거짓 예언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3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것도 본 것이 없이 자기 상상에 따라 제멋대로 예언하는 어리석은 예언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4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 예언자들은 폐허가 된 성에 어슬렁거리는 여우와 같다.

5 그들은 성이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않았고 여호와의 날에 전쟁을 대비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성벽을 수리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6 그들의 환상은 거짓되고 그들의 예언은 다 거짓말이다. 그들이 내 말을 하는 것처럼 하지만 나는 그들을 보낸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기들의 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7 그들은 내가 말하지 않은 것도 내 말이라고 하니 어찌 거짓된 환상을 보고 엉터리 예언을 한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들이 거짓된 환상을 보고 거짓말을 하니 내가 그들을 치겠다.

9 내가 거짓 환상을 보고 엉터리 예언을 하는 예언자들을 쳐서 벌할 것이니 그들이 내 백성의 공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호적에 기록되지 못할 것이며 자기 땅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0 그들은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안이 없는데도 평안이 있다고 말하며 내 백성이 엉성하게 쌓아 놓은 담 위에 회칠을 하고 있다.

11 “그러므로 너는 그 회칠하는 예언자들에게 내 말을 이렇게 전하라. ‘너희가 회칠한 담이 무너질 것이다. 폭우가 쏟아지며 우박 덩어리가 떨어지고 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니

12 그 담이 무너져내릴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회칠한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묻지 않겠느냐?

13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분노하여 폭풍이 일게 하고 폭우가 쏟아지게 하며 큰 우박 덩어리를 떨어지게 하여

14 너희가 회칠한 담을 헐고 박살을 내어 그 기초가 드러나게 할 것이다. 그 담이 무너져서 너희가 거기에 치이면 그제서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5 “담과 그 담을 회칠한 자들에게 내가 분노를 쏟고 또 내가 너희에게 담도 없어지고 그 담을 회칠한 자들도 없어졌다고 말할 것이다.

16 이들은 예루살렘에 대하여 예언하고 평안이 없는데도 평안의 환상을 본다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7-18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자기 멋대로 지어내서 예언하는 여자 예언자들을 책망하고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라. ‘사람들을 유혹하려고 팔목에 마법의 띠를매고 머리에 쓸 온갖 수건을 만드는 여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가 어째서 내 백성의 생명을 사냥하고 너희는 살려고 하느냐?

19 너희가 몇 움큼의 보리와 몇 조각의 빵을 위해 내 백성 앞에서 나를 욕되게 하였다. 너희가 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하여 죽어서는 안 될 자를 죽이고 살아서는 안 될 자를 살려 주는구나.

20 “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가 새를 사냥하는 것처럼 내 백성의 생명을 사냥하는 그 마법의 팔띠를 내가 너희 팔에서 떼어 버리고 너희가 새처럼 사냥한 그 사람들을 내가 놓아 주겠다.

21 또 내가 너희 수건을 찢고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져내어 다시는 너희 희생물이 되지 않게 하겠다. 그제서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22 나도 슬프게 하지 않은 의로운 자들을 너희가 거짓말로 낙심하게 하고 또 너희가 악인을 격려하여 악한 길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고 생명을 얻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23 너희가 다시는 거짓된 환상을 보거나 예언을 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져낼 것이니 너희가 그제서야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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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4

우상 숭배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1 이스라엘의 장로 몇 사람이 나를 찾아와서 내 앞에 앉았다.

2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3 “사람의 아들아, 이들이 그 마음에 우상을 섬기고 죄악의 장애물을 그 앞에 두었는데 이들이 묻는 것을 내가 용납해야 되겠느냐?

4 그러므로 너는 이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누구든지 그 마음에 우상을 섬기며 죄악의 장애물을 자기 앞에 두고 예언자에게 찾아가는 자에게는그 우상을 섬긴 정도에 따라 내가 응답하겠다.

5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우상 때문에 나를 배반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되돌려 놓기 위해서이다.’

6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뉘우치고 우상을 떠나며 너희 모든 더러운 행실을 버려라.

7 이스라엘 백성과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외국 사람 가운데 누구든지 나를 떠나 그 마음 가운데 우상을 섬기고 죄악의 장애물을 자기 앞에 그대로 둔 채 나에게 묻고자 예언자에게 찾아가는 자에게는 나 여호와가 직접 대답해 주겠다.

8 그러나 내가 그 사람을 대적하여 그를 본보기로 처벌하고 웃음거리가 되게 하여 그를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해 버리겠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9 만일 예언자가 설득에 못 이겨 예언을 해 준다고 해도 예언자가 설득당하도록 한 것은 나 여호와이다. 내가 손을 들어 그를 쳐서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를 제거하겠다.

10 그 예언자와 그에게 묻는 자가 다 같이 자기들의 죄에 대하여 형벌을 받을 것이다.

11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나를 떠나지 않게 하며 그들의 죄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게 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

피할 수 없는 심판

12 여호와께서는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13 “사람의 아들아, 만일 어떤 나라가 나에게 범죄하여 신실치 못하면 내가 손을 들어 식량 공급을 끊어 버리고 기근을 보내 사람과 짐승을 다 같이 죽여 버리겠다.

14 비록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은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의로 자기들의 생명만 건지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5 “만일 내가 사나운 짐승을 보내 그 땅에 쏘다니게 하여 짐승 때문에 사람이 통행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16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자녀들도 구출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은 자신들만 구원을 받고 그 땅은 황폐해질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7 “또 내가 그 땅에 전쟁을 일으켜 칼로 사람과 짐승을 죽일 때

18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자녀들도 구출하지 못하고 자기들만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9 “내가 그 땅에 무서운 질병을 보내고 내 분노를 그 위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죽일 때

20 비록 노아와 다니엘과 욥이 거기 있을지라도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은 자기 자녀들도 구출하지 못하고 자기들의 의로 자기들만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21 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나의 네 가지 무서운 심판, 곧 전쟁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질병을 예루살렘에 보내 사람과 짐승을 다 죽일 때 그 피해가 대단할 것이다.

22 그러나 그 가운데 일부 살아 남은 자들이 거기서 끌려나올 것이다. 그들이 너희에게 오는 것을 보면 내가 예루살렘에 내린 그 모든 재앙에 대하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다.

23 너희가 그들의 행동을 보고 위로를 받게 될 것은 내가 이유 없이 이 모든 일을 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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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5

포도나무 가지에 대한 비유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포도나무를 어떻 게 다른 나무에 비할 수 있겠느냐? 포도나무 가지를 숲속의 나무에 비교할 때 나은 것이 무엇이냐?

3 포도나무 가지에서 무슨 쓸모있는 나무가 나오겠느냐? 그것을 가지고 물건을 걸어 둘 못이라도 만들 수 있겠느냐?

4 그것은 불에 던질 땔감밖에 되지 않는다. 불이 그 두 끝을 사르고 그 가운데를 새까맣게 태우면 그것을 어디에 쓰겠느냐?

5 그것이 타기 전에도 아무 쓸모가 없는데 그것이 불에 타서 새까맣게 된 다음에야 무슨 쓸모가 있겠느냐?

6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숲속의 나무 중에서 포도나무를 땔감으로 불에 던진 것처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도 불에 던질 것이다.

7 내가 그들을 대적할 것이니 그들이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삼킬 것이다. 내가 그들을 벌할 때에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8 그들이 나에게 신실하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하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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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6

신실하지 못한 예루살렘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루살렘이 행한 더러운 일을 그에게 알리고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3 너는 가나안 태생으로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며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다.

4 네가 태어날 때 아무도 네 탯줄을 잘라 주지 않았고 너를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지도 않았으며 소금으로 너를 문지르거나 천으로 감싸 주지도 않았다.

5 너를 불쌍히 여겨 이런 일로 너에게 동정을 베푼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태어나던 날에 멸시를 받고 들에 버림을 당하였다.

6 “그때 내가 지나가다가 피투성이가 된 채 네가 발버둥이치는 것을 보고 피투성이 속에 있는 너를 살려 주었다.

7 내가 너를 들의 풀처럼 자라게 하였더니 네가 크게 성장하여 가장 아름다운 보석처럼 되었으며 네 유방이 잘 발달되고 머리가 길게 자랐으나 너는 여전히 벌거벗은 채로 있었다.

8 그때 내가 지나가다가 네가 사랑을 속삭일 때가 된 것을 보고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네 벗은 몸을 가리고 너를 사랑할 것을 약속하며 너와 혼인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네가 나의 것이 되었다.

9 “내가 물을 가져다가 네 피를 씻어내고 너에게 기름을 바르며

10 수놓은 옷을 입히고 가죽신을 신기며 고운 모시로 너를 싸고 명주로 덮어 주었다.

11 또 내가 보석으로 너를 꾸미고 팔찌를 끼우며 목걸이를 달아 주고

12 코고리를 끼우며 귀고리를 달아 주고 아름다운 면류관을 네 머리에 씌웠다.

13 이처럼 네가 금과 은으로 장식하며 고운 모시와 명주와 수놓은 옷을 입고 또 고운 밀가루 음식과 꿀과 기름을 먹고 아주 아름다워져서 여왕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14 너의 아름다움으로 너의 명성이 온 세계에 퍼졌으니 이것은 내가 너에게 준 화려함이 네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5 “그러나 네가 네 아름다움을 믿고 명성을 이용하여 창녀짓을 하며 지나가는 자들과 음행하였다.

16 네가 네 옷을 가져다가 산당을 화려하게 꾸미고 거기서 창녀짓을 하였으니 이것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일이다.

17 너는 또 내가 너에게 준 금은 보석으로 남자 우상들을 만들어 그들과 음행하고

18 내가 너에게 준 수놓은 옷을 그들에게 입히며 나의 기름과 향을 그 우상들 앞에 바치고

19 또 내가 먹으라고 너에게 준 음식, 곧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 네가 우상들에게 향기로운 제물로 드렸으니 이것은 사실이다.

20 “또 너는 나에게서 낳은 네 자녀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다. 네가 창녀짓을 하고서도 부족하여

21 나의 자녀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느냐?

22 네가 벌거벗은 몸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 발버둥이치던 너의 어릴 때 일을 기억하지 않고 더러운 일과 음란한 짓을 하였다.

23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는 그 모든 악을 행하고서도

24 너를 위해 우상의 신전을 짓고 모든 광장에 사당을 세웠다.

25 네가 길목마다 높은 사당을 세워 아름다움을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치고 지나가는 모든 자에게 몸을 바쳐 아주 난잡하게 음행하였다.

26 또 너는 너의 음란한 이웃인 이집트 사람들과 음행하여 나의 분노를 일으켰다.

27 그러므로 내가 손으로 너를 쳐서네 영토를 줄이고 너를 미워하여 너의 더러운 행위를 역겹게 생각하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너를 넘겨 주었다.

28 네가 음욕이 차지 않아서 앗시리아 사람들과도 음행하고 그것도 부족하여

29 상업의 나라 바빌로니아 사람들과도 음행하였으나 너는 만족을 얻지 못하였다.

3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뻔뻔스러운 창녀처럼 이 모든 일을 행하니 네가 정말 타락하였구나.

31 네가 모든 길목에 신전을 짓고 모든 광장에 높은 사당을 세우고서도 돈을 싫어하는 것을 보면 창녀 같지도 않다.

32 “너는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낯선 사람과 간음하는 음란한 아내이다.

33 보통 창녀는 화대를 받는데 너는 너의 모든 연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뇌물까지 주어 사방에서 너에게 몰려들어 너와 음행하게 하였다.

34 그러므로 너는 다른 창녀와는 다르다. 너를 따라다니면서 음행하자고 치근거리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너는 화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기 때문에 다른 창녀와 같지 않다.

35 “그러므로 너 창녀야,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3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는 네 정욕을 쏟고 네 연인과 음행함으로 네 나체를 드러내고 또 더러운 우상을 섬기며 네 자녀의 피를 그 우상에게 바쳤다.

37 그래서 네가 정을 주고받던 연인들과 네가 사랑하고 미워하던 모든 자들을 내가 사방에서 불러모아 그들 앞에서 너를 벌거벗겨 그들이 네 나체를 다 보게 할 것이다.

38 간음하고 살인한 여인이 심문을 받는 것처럼 내가 너를 심문하고 분노와 질투로 너에게 피의 보복을 하겠다.

39 내가 너를 그들의 손에 넘겨줄 것이니 그들이 너의 신전과 높은 산당을 헐고 네 옷을 벗기며 패물을 빼앗고 너를 벌거벗긴 채 내버려 둘 것이다.

40 또 그들은 군중을 선동할 것이며 군중들은 너를 돌로 치고 칼로 난도질하며

41 너의 집에 불을 지르고 많은 여자들이 보는 앞에서 너를 벌할 것이다. 내가 너에게 창녀짓을 못하게 하겠다. 네가 다시는 연인들에게 화대를 주지 못할 것이다.

42 그러면 너에 대한 내 분노가 그치며 나의 질투심이 네게서 떠나고 내 마음이 안정되어 다시는 노하지 않을 것이다.

43 “네가 어렸을 때를 기억하지 않고 이 모든 일로 내 분노를 일으켰으므로 네가 행한 대로 내가 너에게 갚아 주겠다. 네가 어째서 너의 모든 더러운 일에 음행까지 더하였느냐?

44 “사람들이 너 예루살렘에 대하여 ‘그 어미에 그 딸’ 이란 속담을 인용하여 말할 것이다.

45 너는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어머니의 딸이며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언니의 동생이다. 너의 어머니는 헷 사람이요 너의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며

46 네 언니는 딸들을 거느리고 북쪽에 살고 있는 사마리아요 네 동생은 딸들과 함께 남쪽에 살고 있는 소돔이다.

47 너는 그들을 본받아 그들이 행한 것과 같은 더러운 일을 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너의 행위는 그들보다 더 부패하였다.

48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네 동생 소돔과 그 딸들도 너와 네 딸들이 행한 것 같은 짓은 하지 않았다.

49 “네 동생 소돔이 범한 죄는 그와 그 딸들이 먹을 것이 많고 아무 걱정 없이 태평 세월을 누리게 되자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가난하고 불쌍한 자를 도와주지 않은 것과

50 거만하여 내 앞에서 더러운 일을 행한 것이다. 그래서 너도 보았지만 내가 그들을 없애 버렸다.

51 사마리아는 네가 범한 죄의 절반도 행하지 않았다. 네가 그보다 더 더러운 짓을 하였으므로 네가 행한 그 모든 더러운 일에 비할 때 너의 언니와 동생이 오히려 의로운 것처럼 보인다.

52 네가 네 언니와 동생을 좋게 판단하도록 하였으니 너는 네 수치를 감당해야 한다. 네 죄가 그들보다 더 악하므로 그들이 너보다 의롭게 보인다. 네가 네 언니와 동생을 의롭게 보이도록 하였으므로 너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네 수치를 감당하라.

53 “그러나 내가 소돔과 그 딸들과 사마리아와 그 딸들을 회복시키고 너도 그들과 함께 회복시키겠다.

54 너는 네가 행한 모든 일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며 네가 당하는 수치가 그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55 너의 자매인 소돔과 그 딸들과 사마리아와 그 딸들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며 너와 네 딸들도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다.

56 너는 교만하던 날에 네 동생 소돔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57 그 때는 네 악이 드러나기 전이었다. 이제 너는에돔의 딸들과 블레셋 사람의 딸들과 네 주변에 있는 자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있다.

58 너는 네가 행한 음란과 더러운 일에 대해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59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약속을 무시하고 계약을 깨뜨렸으므로 네가 행한 것만큼 내가 너에게 갚아 주겠다.

60 그러나 네가 어렸을 때 내가 너와 맺은 계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계약을 세우겠다.

61 네가 네 자매인 사마리아와 소돔을 맞아들이게 될 때 네 행위를 기억하고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너에게 딸로 줄 것이나 너와 세운 계약 때문은 아니다.

62 내가 너와 새로운 계약을 세울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63 네가 행한 모든 일을 내가 용서할 때에 너는 그 일을 기억하고 부끄러워서 다시는 네 입을 열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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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7

두 마리의 독수리와 한 포도나무에 대한 비유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 비유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고

3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그들에게 알게 하라. ‘큰 날개와 긴 깃과 여러 가지 색깔의 많은 털을 가진 큰 독수리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것이 레바논으로 날아와서

4 백향목의 제일 위에 있는 연한 가지 하나를 꺾어 그것을 상인들의 도시로 가지고 가서 심었다.

5 “ ‘또 그 독수리는 이스라엘 땅의 종자를 가져다가 수양버들처럼 물이 많은 물가의 옥토에 심었다.

6 그것이 자라서 나지막하게 옆으로 퍼진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고 뿌리는 땅으로 뻗었으며 가지와 잎사귀가 무성하였다.

7 “ ‘그런데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또 다른 한 마리의 독수리가 있었다. 그 포도나무가 더 많은 물을 받으려고 그것이 심긴 자리에서 이 독수리를 향해 뿌리를 뻗고 가지를 뻗쳤다.

8 그 포도나무를 물가의 옥토에 심은 것은 그것이 가지를 내고 열매를 맺어서 훌륭한 포도나무가 되게 하기 위해서였다.

9 “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묻는다. 이 포도나무가 무성하게 잘 자라겠느냐? 그 처음 독수리가 뿌리를 뽑고 포도를 따며 가지를 꺾어 그 나무를 시들게 하고 연한 잎사귀를 다 마르게 하지 않겠느냐? 그 뿌리를 뽑는 데는 많은 사람이나 큰 힘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10 그것이 심겨졌다고 해서 무성하게 잘 자라겠느냐? 동풍이 불 때 그 자리에서 완전히 마르지 않겠느냐?’ ”

11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2 “너는 이 거역하는 백성들에게 이 비유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느냐고 물어 본 후에 나 여호와의 말을 이렇게 전하라. ‘바빌로니아 왕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왕과 그의 신하들을 바빌로니아로 끌어가고

13 왕족 중에 하나를 뽑아 그와 계약을 맺고 자기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 땅의 유능한 인재들을 다 끌어가

14 그 나라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그 계약을 지켜야 간신히 생존하도록 하였다.

15 그러나 유다 왕이 바빌로니아 왕을 배반하고 말과 군대를 얻기 위해 이집트로 사절단을 보냈다. 그가 이런 일을 행하고 과연 성공하겠느냐? 그가 계약을 어기고서 어떻게 무사할 수 있겠느냐?

16 “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그가 자기를 왕으로 세운 바빌로니아 왕에게 한 맹세를 무시하고 그와 맺은 계약을 어겼으므로 바빌로니아 땅에서 죽고 말 것이다.

17 적군이 많은 생명을 죽이려고 토성을 쌓고 흉벽을 세우는 그런 전쟁에서는 아무리 막강한 군대를 가진 이집트 왕이라 할지라도 그를 도와주지 못할 것이다.

18 그는 자기가 한 맹세와 계약을 깨뜨리고 이 모든 일을 행하였으므로 피하지 못할 것이다.

19 “ ‘그러므로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가 내 이름으로 맹세하고 계약한 것을 깨뜨렸으므로 내가 반드시 그를 벌할 것이다.

20 내가 그물을 던져 그를 잡아 끌고 바빌로니아로 가서 나를 배신한 죄를 거기서 심문할 것이니

21 그의 정예병들이 다 칼에 죽을 것이며 살아 남은 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질 것이다. 그때 너희는 이것을 말한 자가 나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22-23 “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백향목 꼭대기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이스라엘의 가장 높은 산에 심겠다. 그것이 자라서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 훌륭한 백향목이 될 것이며 갖가지 새들이 그 아래 깃들이고 거기서 보금자리를 찾아 살 것이다.

24 들의 모든 나무들이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고 마른 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줄 알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했으니 내가 반드시 이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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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8

범죄하는 영혼만 죽는다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어째서 사람들이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의 이가 시다’ 는 속담을 쓰고 있는가?

3 살아 있는 나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이스라엘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할 것이다.

4 모든 생명은 다 나에게 속하였다. 아버지의 생명이 나에게 속한 것같이 아들의 생명도 나에게 속하였으니 범죄하는 사람만 죽을 것이다.

5 “만일 어떤 사람이 의로워서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6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지 않고 이스라엘 우상에게 눈길을 돌리지 않으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거나 월경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으며

7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빚진 자에게서 잡은 전당물을 다시 돌려 주며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지 않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힌다면,

8 또 그가 이자를 받지 않고 돈을 꾸어 주며 악한 일을 거절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공정하게 판단하며

9 내 명령에 순종하고 내 법을 조심스럽게 지킨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의로운 사람이다. 그는 분명히 살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0 “그가 난폭한 아들을 낳았다고 한번 가정해 보자. 그 아들이 이 모든 선은 하나도 행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며

11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고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며

12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학대하고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고 전당잡은 물건을 돌려 주지 않으며 우상에게 눈을 돌리고 더러운 일을 행하며

13 돈을 빌려 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다면 그가 과연 살겠느냐? 결코 살지 못할 것이다. 그가 이 모든 더러운 일을 행하였으므로 반드시 죽을 것이며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그에게 돌아갈 것이다.

14 “그러나 만일 이 아들이 또 아들을 낳았다고 가정해 보자. 그 아들이 자기 아버지가 범한 모든 죄를 보았으나 그런 죄를 범하지 않고

15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지 않으며 이스라엘의 우상에게 눈을 돌리지도 않고 그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도 않으며

16 사람을 학대하거나 돈을 빌려 주고 전당물을 잡지 않으며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지 않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고

17 가난한 자를 도와주며 돈을 빌려 주고도 이자를 받지 않고 내 법을 지키며 내 명령에 순종한다면 그는 자기 아버지의 죄로 죽지 않고 분명히 살 것이다.

18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난폭하여 자기 동족의 것을 강탈하고 자기 백성에게 악을 행하였으므로 자기가 범한 그 죄로 죽고 말 것이다.

19 “그런데 너희는 아버지가 죄를 지었는데도 어째서 그 아들이 벌을 받지 않느냐고 묻고 있다. 그 아들은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나의 모든 법을 준수하였으므로 그는 분명히 살 것이다.

20 죽어야 할 사람은 바로 범죄하는 그 사람이다. 아들이 아버지의 죄 때문에 형벌을 받지 않을 것이며 아버지가 아들의 죄 때문에 형벌을 받지도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의로운 자의 의에 대한 보상도 자기에게 돌아가고 악인의 악에 대한 형벌도 자기에게 돌아갈 것이다.

21 “그러나 만일 악인이 그가 범한 모든 죄에서 돌이키고 내 법을 지키며 의로운 일을 행하면 그가 살고 분명히 죽지 않을 것이다.

22 그가 범한 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가 행한 의로운 일로 그는 살게 될 것이다.

23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겠느냐? 그가 죄악의 길에서 떠나 살면 내가 기뻐하지 않겠느냐?

24 “그러나 만일 의로운 자가 그의 의로운 길에서 떠나 범죄하고 악인이 행하는 모든 더러운 일을 행하면 살겠느냐? 그가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신실하지 못함과 그가 범한 죄 때문에 그는 죽게 될 것이다.

25 “그러나 너희는 내가 행하는 일이 옳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아, 들어라. 내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하냐? 오히려 너희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한 것이 아니냐?

26 만일 의로운 자가 그 의를 떠나 죄를 범하고 죽으면 그는 자기가 범한 죄 때문에 죽는 것이며

27 만일 악한 자가 그 악에서 떠나 법을 지키고 옳은 일을 행하면 그는 자기 생명을 구원하게 될 것이다.

28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깨닫고 그 죄에서 돌이켰으므로 분명히 살고 죽지 않을 것이다.

29 그런데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가 공정하지 못하다’ 하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어째서 내가 공정하지 않느냐? 오히려 너희가 공정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

3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행한 대로 내가 너희 각 사람을 심판하겠다. 너희는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모든 죄에서 떠나라. 그러면 너희가 죄 때문에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31 너희는 지금까지 범한 모든 죄를 버리고 마음과 심령을 새롭게 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어째서 죽으려고 하느냐?

32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그 누구도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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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9

슬픔의 노래

1 “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위해 이런 애가를 지어 불러라.

2 ‘네 어머니는 누구냐?

사자 중에서도

훌륭한 암사자가 아닌가!

그가 젊은 사자들 가운데 누워

새끼를 기르더니

3 새끼 한 마리를 키우자

그것이 젊은 사자가 되어서

먹이를 움켜잡는 법을 배워

사람을 삼켜 버렸네.

4 이방 나라들이 그것을 듣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로 꿰어서

이집트로 끌고 갔다.

5 ‘암사자가 기다리다가

희망이 없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새끼 한 마리를 키워서

젊은 사자가 되게 하자

6 그것이 성장하여

다른 사자들과 함께 다니면서

먹이를 움켜잡는 법을 배워

사람을 삼키며

7 그들의 요새를 헐고

그 성들을 파괴하니

그 우는 소리에

그 땅 주민들의 간담이 서늘해졌네.

8 그때 주변의 이방 나라들이 와서

그물을 치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9 갈고리에 꿰어서 철망 속에 넣고

바빌로니아 왕에게 끌고 가

감옥에 넣었으니

다시는 그 울음 소리가

이스라엘 산에 들리지 않았네.

10 ‘너의 어머니는

물가에 심은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충분하여

과실이 많고 잎이 무성하며

11 그 가지들은

통치자의지휘봉이 될 정도로

튼튼하게 자랐으며

그것이 다른 나무들보다

높이 솟아올라

멀리서도 다 볼 수 있더니

12 분노의 손에 뽑혀 땅에 던져지자

동풍이 그 과실을 말렸고

튼튼한 가지들은 꺾이고 말라서

불타고 말았네.

13 이제 그것이 가물고

메마른 광야에 심겼으며

14 불이 그 가지에 붙어

잎과 과일을 태웠으니

통치자의 지휘봉이 될 만한

튼튼한 가지는

하나도 남지 않았구나.’

“이것은 애가이므로 앞으로도 계속 애가로 불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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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0

이스라엘의 거역

1 우리가 포로로 잡혀온 지 7년째가 되는 해 5월 10일에 이스라엘 장로 몇 사람이 여호와께 물어 볼 말이 있어 내 앞에 와서 앉았다.

2 그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3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가 나에게 물으려고 왔느냐?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묻는 것을 내가 용납하지 않겠다.’

4 “사람의 아들아, 네가 그들을 심문하겠느냐? 그렇다면 너는 그 조상들이 행한 더러운 일을 그들에게 알게 하고

5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가 이스라엘을 택하고 이집트에서 야곱의 후손들에게 나를 나타낼 때에 내가 그들에게 맹세하며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하였다.

6 그 날 나는 그들에게 이집트에서 그들을 이끌어내어 내가 그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땅, 곧 기름지고 비옥하며 모든 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7 또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사랑하는 그 더러운 우상들을 던져 버리고 이집트의 거짓된 신들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하고 말하였다.

8 “그러나 그들은 나를 반역하고 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그들이 사랑하던 더러운 우상들을 버리지 않고 이집트의 신들을 떠나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아직 이집트에 있을 때에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아 분풀이하겠다고 말하였다.

9 그러나 나는 이방 사람들이 보는 데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고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이집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나를 그들에게 나타내었다.

10 이렇게 해서 나는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광야에 이르게 하고

11 순종하면 누구나 살 수 있는 법과 규정을 그들에게 주었다.

12 또 나는 그들에게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징표를 삼게 하고 내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을 알게 하였다.

13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나를 거역하여 순종만 하면 살 수 있는 내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고 거절하며 나의 안식일을 완전히 더럽혔다. 그래서 내가 광야에서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그들을 멸망시키겠다고 말하였다.

14 그러나 내가 그들을 인도해 내는 것을 목격한 이방 나라 앞에서 나는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15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준 땅, 곧 기름지고 비옥하며 모든 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지 않겠다고 광야에서 맹세하며 말한 것은

16 그들이 내 명령을 거절하고 내 법을 지키지 않으며 안식일을 더럽히고 오히려 그 마음에 우상 섬기기를 더 좋아하였기 때문이다.

17 그렇지만 나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 광야에서 그들을 전멸시키지 않고

18 오히려 그 자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규범을 따르지 말고 그들의 법을 지키지 말며 그들의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19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너희는 내 법에 순종하고 내 명령을 지키며

20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 이것이 너희와 나 사이에 맺은 계약의 표가 되어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을 상기시켜 줄 것이다.’

21 “그러나 그 자손들도 나를 거역하였으며 순종하면 살 수 있는데도 내 법을 어기고 내 명령을 지키지 않으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다. 그래서 나는 광야에서 내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분풀이 하겠다고 말하였다.

22 그렇지만 내가 그들을 인도해 내는 것을 목격한 이방 나라 앞에서 나는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23 나는 또 그들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리겠다고 광야에서 맹세하였다.

24 이것은 그들이 내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내 법을 무시하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히고 그 조상들의 우상을 사모하였기 때문이다.

25 내가 또 그들이 좋지 못한 법과 살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채택하게 하고

26 그들이 장남을 제물로 드려 자신을 더럽히도록 내버려 둔 것은 내가 그들을 벌하여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27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 이와 같이 너희 조상들도 나를 배신하여 나를 욕되게 하였다.

28 내가 그들을 약속한 땅으로 인도했을 때 그들이 높은 산과 잎이 무성한 나무를 보고 거기서 제물을 드리고 분향하며 술을 따르고 제사를 지냄으로 나를 노하게 하였다.

29 그때 나는 그들에게 ‘너희가 찾아가는 산당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것은 오늘날까지‘바마’ 로 불려지고 있다.”

심판과 회복

30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너희가 너희 조상들처럼 자신을 더럽히고 더러운 우상을 쫓아다니며 창녀짓을 하느냐?

31 너희가 너희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고 오늘날까지도 너희 모든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히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나에게 묻는 것을 내가 어떻게 용납하겠느냐?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너희가 나에게 묻는 것을 내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32 “ ‘너희는 이방 나라 사람들처럼 되어서 나무나 돌을 숭배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너희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33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큰 능력과 힘과 분노로 너희를 다스리겠다.

34 내가 큰 능력과 힘과 분노로 너희를 이방 나라에서 나오게 하며 너희를 흩어진 나라에서 모아

35 이방 나라의 광야로 인도하고 거기서 너희를 대면하여 심문하되

36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낸 후에 광야에서 그들을 심문한 것처럼 너희를 심문하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37 내가 너희를 단단히 단속하여 나와 맺은 계약을 지키게 할 것이며

38 너희 가운데서 나에게 반역한 자와 범죄한 자를 내가 다 제거할 것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땅에서 내가 그들을 나오게 할지라도 그들이 이스라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39 “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끝까지 우상을 섬기겠다고 고집한다면 가서 너희 멋대로 하여라. 그러나 후에는 너희가 나에게 분명히 순종할 것이며 너희 예물과 우상으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 이상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4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 땅의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너희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를 섬길 것이며 나는 너희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또 거기서 너희 예물과 첫열매와 너희 거룩한 제물을 다 요구할 것이다.

41 내가 너희를 이방 나라에서 인도해 내고 너희를 흩어졌던 나라에서 모아들일 때에 내가 너희를 향기로운 제물로 받고 이방 나라들이 보는 데서 너희를 통해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겠다.

42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약속한 이스라엘 땅으로 너희를 인도해 들일 때에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43 거기서 너희는 너희 행위와 자신을 더럽힌 모든 소행을 기억하고 너희가 행한 악에 대하여 너희 자신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

44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너희 악한 행위와 더러운 소행대로 너희를 벌하지 않고 내 이름을 위해 너희를 너그럽게 대하겠다. 그 때는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

남쪽에 대한 예언

45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46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남쪽을 바라보아라. 너는 남쪽을 향해 외치며 네겝의 삼림 지대에 대하여 예언하라:

47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주 여호와께서 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불을 놓을 것이다. 그 불이 너의 모든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를 다 태워 버릴 것이다. 그 맹렬한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며 남에서 북까지 온 지면이 그 불에 새까맣게 탈 것이다.

48 모든 사람이 나 여호와가 그 불을 일으킨 것을 알 것이니 그 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다.’ ”

49 그때 내가 말하였다. “주 여호와여, 그들은 내가늘 알아듣지 못하는 비유만 말한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