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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1

노인의 기도

1 여호와여, 주는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2 주는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나를 도우시고 구하소서.

주의 귀를 나에게 기울이셔서

나를 구원하소서.

3 주는 항상 내가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바위가 되소서.

주께서 나를

구원하라고 명령하셨으니

주는 나의 반석이시며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4 나의 하나님이시여,

악하고 잔인한 자들의 손에서

나를 구하소서.

5 여호와여, 주는 나의 희망이시며

내가 어려서부터

의지해 온 분이십니다.

6 주는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나를 붙들어 주셨고

나를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게 하셨으므로

내가 항상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7 주께서 나의 든든한

피난처가 되셨으므로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경이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8 그래서 내가 종일 주를 찬양하며

주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9 이제 나는 늙었습니다.

나를 버리지 마소서.

이제 내 힘이 쇠약합니다.

나를 떠나지 마소서.

10 내 원수들이 나를 헐뜯고

나를 죽이려고 공모하며 말합니다.

11 “하나님이 저를 버리셨다!

추격해서 잡아라.

이제는 저를 구할 자가 없다!”

12 하나님이시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속히 와서 나를 도우소서.

13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고 망하게 하시며

나를 해하려고 하는 자들이

모욕과 망신을 당하게 하소서.

14 나는 항상 희망을 가지고

더욱더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15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겠습니다.

16 주 여호와여,

내가 주의 능력을 찬양하며

주의 의로우심만을

선포하겠습니다.

17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나를

어려서부터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전하고 있습니다.

18 하나님이시여, 이제 내가 늙어

백발이 되었습니다.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내가 주의 힘과 능력을

오는 모든 세대에 전할 때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19 하나님이시여, 주의 의가

하늘에까지 미칩니다.

주께서 큰 일을 행하셨습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20 주는 나에게 많은 시련과 고통을

주셨지만 나를 다시 살리시고

나를 땅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실 것입니다.

21 주여, 나를 전보다

더 위대하게 하시고

나를 다시 위로하소서.

22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의 성실하심에 대하여

비파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시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23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기뻐 외치며

주께서 나를 구원하신 일에 대하여

진심으로 찬양하겠습니다.

24 나를 해치려던 자들이

수치와 망신을 당하였으므로

내가 하루 종일

주의 의를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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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2

왕을 위한 기도

(솔로몬을 위해 지은 시)

1 하나님이시여,

왕에게 주의 판단력을

주시고

왕의 아들이

주의 의로운 길을 걷게 하소서.

2 그러면 그가 주의 백성을

바르게 판단하며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주의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릴 것입니다.

3 의로운 통치를 하게 될 때

산과 들도 백성들에게

번영을 주리라.

4 그가 백성들 가운데

고통당하는 자들을 옹호하고

가난한 자들의 자녀들을 구하며

학대하는 자들을 꺾을 것이다.

5 해와 달이 비치는 한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이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리라.

6 왕은 풀을 벤 들에 내리는

비와 같고

땅을 적시는 소나기 같아서

7 그가 통치하는 동안에

의로운 자들이 번성하고

달이 다할 때까지

번영이 지속되기를 바라노라.

8 그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유프라테스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릴 것이니

9 광야에 사는 자들이

그 앞에 허리를 굽히고

그의 원수들이

그에게 굴복할 것이다.

10 다시스와 섬나라 왕들이

그에게 조공을 바치고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며

11 세상의 모든 왕들이

그 앞에 절하고

모든 민족이 그를 섬기리라.

12 그는 가난한 자가

부르짖을 때 구하고

도울 자가 없는

고통당하는 자들을 건질 것이다.

13 그는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의 생명을 구하고

14 그들을 압박과 폭력에서

건질 것이니

그에게는 그들의 생명이

소중함이라.

15 그가 장수하기를 바라노라.

사람들이 그에게

스바의 금을 드리며

그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기를 바라노라.

16 산꼭대기까지

온 땅에 곡식이 풍성하고

그 열매가 레바논의 열매 같으며

백성들은

들의 풀같이 번성하리라.

17 그의 이름이 영원히 남고

그의 명성이 해처럼

지속되기를 바라노라.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해

복을 받을 것이니

그들이 그를

복되다 하리라.

18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분만이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

19 그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라.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아멘!

20 이것으로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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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3

잘 사는 악인들의 종말

(아삽의 시)

1 참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선을 베푸시며

그 중에서도 마음이 깨끗한 자에게

선을 베푸시는구나.

2 그러나 나는 발을 잘못 디뎌

거의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3 이것은 내가 악인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교만한 자들을 질투하였음이라.

4 그들이 일평생 아무런 고통도 없이

건강하게 지내며

5 다른 사람들과 같이

어려움을 당하거나

병으로 고생하는 일도 없으니

6 교만을 목걸이로 삼고

폭력을 옷으로 삼는구나.

7 그들의 마음은 악을 토하고

그들의 탐욕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8 그들이 남을 조롱하며

악한 말을 하고

거만을 부리며

은근히 남을 위협하는구나.

9 그들이 입으로

하늘에 있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혀로 땅에 있는 사람들에게

악담하니

10 그의 백성이 그들에게 돌아가서

그들의 악한 영향을 그대로 받아

11 “하나님이 어떻게 알겠는가?

가장 높으신 분이라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알 수는 없다” 하는구나.

12 이 악인들을 보아라.

이들은 언제나 편안한 생활을 하고

그들의 재산은 날로 늘어만 간다.

13 내가 깨끗한 마음으로 살고

죄를 짓지 않은 것이 허사구나.

14 나는 종일 괴로움을 당하며

아침마다 벌을 받았다.

15 내가 만일 이런 것을 말했다면

주의 백성들에게

반역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16 내가 이 모든 문제를 이해하기가

무척 힘들었으나

17 내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갔을 때

악인들의 최후를 깨달았습니다.

18 주께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셔서

파멸에 밀어 넣으시므로

19 그들이 순식간에 멸망하여

끔찍한 종말에 이릅니다.

20 그들은 아침이 되면 사라지는

꿈과 같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일어나시면

그들이 꿈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21 내 마음이 괴롭고 아플 때

22 내가 어리석고 무식하여

주 앞에 짐승같이 되었습니다.

23 그러나 내가 항상

주를 가까이하므로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습니다.

24 주는 나를

주의 교훈으로 인도하시니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실 것입니다.

25 하늘에서는 나에게

주밖에 없습니다.

내가 주와 함께 있는데

이 세상에서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26 내 몸과 마음은

쇠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며

내가 필요로 하는 전체입니다.

27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할 것입니다.

주께 신실치 못한 자를

주는 멸망시키셨습니다.

28 그러나 나에게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정말 좋은 일입니다.

내가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로 삼았으니

주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널리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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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4

나라의 구원을 위한 기도

(아삽의 교훈시)

1 하나님이시여,

어째서 우리를

이처럼 버리셨습니까?

어째서 주의 백성에게

분노하십니까?

2 주께서 오래 전에 택하시고

노예 생활에서 구하셔서

주의 지파가 되게 하신

주의 백성을 기억하시며

한때 주께서 계셨던

시온산도 기억하소서.

3 완전히 폐허가 된

이 곳을 돌아보소서.

우리 원수들이 성소에 있는 것을

모두 파괴해 버렸습니다.

4 주의 원수들이 주의 성소에서

승리의 함성을 올리며

승리의 상징으로 그 곳에

자기들의 기를 세웠습니다.

5 그들은 도끼를 휘둘러

벌목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6 그들이 도끼와 망치로

성소의 조각품을

모조리 때려부수고

7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께서 경배받으시는

신성한 곳을 더럽혔습니다.

8 그들은 모조리

부숴 버리겠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회당을

전부 불살라 버렸습니다.

9 우리가 주의 백성임을 보여 줄

표적이 아무것도 없으며

이젠 예언자도 없고

이런 상태가 얼마 동안 계속될지

우리 가운데 아는 자도 없습니다.

10 하나님이시여, 원수들이 언제까지

주를 비웃겠습니까?

원수들이 주의 이름을

영원히 모욕할 것입니까?

11 주께서는 왜 오른손을

거두셨습니까?

주의 손을 들어 그들을 치소서.

12 하나님이시여,

주는 예로부터 나의 왕이셨으며

세상에 구원을 베푸신 분이십니다.

13 주께서는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가르시고

바다 괴물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14 악어 같은 괴물의 머리를 부숴

사막의 짐승들에게

먹이로 주셨습니다.

15 주는 샘을 터뜨려

물이 쏟아져 나오게 하셨으며

항상 흐르는 강을 말리셨습니다.

16 낮도 주의 것이며 밤도 주의 것이니

주께서 해와 달을 만드셨습니다.

17 주는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습니다.

18 여호와여, 기억하소서.

원수들이 주를 조롱하고

어리석은 백성이

주의 이름을 모독합니다.

19 힘없는 주의 백성을

잔인한 원수들에게

버려 두지 마시고

고통당하는 주의 백성을

영원히 잊지 마소서.

20 주는 우리와 맺은 계약을

기억하소서.

으슥한 곳마다 폭력배들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21 짓눌려 사는 자가

모욕당하는 일이 없게 하시고

가난한 자들이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22 하나님이시여, 일어나셔서

주의 의로움을 밝히소서.

어리석은 자들이 하루 종일

주를 비웃는 것을 기억하소서.

23 주의 대적들이 외치는 소리를

잊지 마소서.

소란을 피우는

주의 원수들의 소리가

계속 높아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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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5

의로운 심판에 대한 감사

(아삽의 시. ‘멸하지 말라’ 는 곡조에 맞춰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1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하는 것은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이

주가 우리와 가까이 계심을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2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정한 때가 되면

내가 공정하게 재판하리라.

3 땅과 세상 모든 민족이

흔들릴지라도

땅의 기둥은 확고할 것이니

내가 그 기둥을 세웠음이라.

4 나는 교만한 자들에게

거만을 부리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악인들에게 거만한 콧대를

낮추라고 하였다.

5 너희는 허세를 부리며

교만하게 말하지 말아라.”

6 사람을 높이는 일은

세상의 그 누구도 할 수 없으며

7 오직 재판장이 되시는 하나님만이

사람을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신다.

8 여호와의 손에

분노의 포도주가 담긴 잔이 있어

거품이 이는구나.

그가 그것을 쏟으시면

세상의 모든 악인들이

그 분노의 포도주를

찌꺼기까지 다 마셔야 할 것이다.

9 그러나 나는 항상

야곱의 하나님을 선포하고

그를 찬양하리라.

10 그가 악인들의 힘을

꺾어 버리실 것이나

의로운 자들은

힘을 얻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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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6

승리의 찬가

(아삽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현악기에 맞춰 부른 노래)

1 유다에 알려지신 하나님,

그의 이름은 이스라엘에서

위대하시다!

2 그는예루살렘에

거처를 정하시고

시온산에 계신다.

3 그는 거기서 적의 화살과

방패와 칼과 그 밖의 모든 무기를

꺾어 버리셨다.

4 하나님이시여,

주의 대적을 무찌르신 산에서

돌아오실 때

주는 영광스럽고

위엄이 있습니다.

5 용감한 병사들이 약탈을 당하고

죽음의 잠을 자고 있으니

제아무리 장사라도

자기 손을 들어올릴 수 없습니다.

6 야곱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꾸짖으시므로

전차와 말이 다 엎드러졌습니다.

7 주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할 분이십니다.

주께서 노하실 때

누가 감히 주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8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실 때

세상이 두려워 잠잠하였으니

9 하나님이 땅에서

고통당하는 자들을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였습니다.

10 사람의 분노는 결국

주께 영광을 가져다 주며

주는 그것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11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약한 것을 지켜라.

너희 주변에 있는 민족들도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분에게

예물을 드리게 하라.

12 그가 통치자들의

교만한 정신을 꺾으시니

세상 왕들이

그를 두려워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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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7

고난당하는 자의 위로

(아삽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여두둔의 창법으로 부른 노래)

1 내가 음성을 높여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라.

내가 큰 소리로 부르짖으면

그가 들으실 것이다.

2 내가 환난을 당했을 때

여호와를 찾고

밤새도록 손을 들어 기도하였으며

내 영혼이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다.

3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를 생각하고

불안하여 탄식하니

내 마음이 약해집니다.

4 주께서 나에게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므로

내가 괴로워 말도 할 수 없습니다.

5 내가 옛날을 생각하며

지나간 날들을 회상해 봅니다.

6 그 때는 내가 즐거운 노래로

밤을 보냈는데

지금은 내가 내 심령을 살피면서

자문해 봅니다.

7 “여호와께서 우리를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까?

8 우리에 대한 그의 사랑이

영원히 사라진 것일까?

그의 약속은 영영 무산된 것인가?

9 하나님이 은혜 베푸시는 것을

잊으셨는가?

그가 분노하여 불쌍히 여기지

않기로 하셨단 말인가?”

10 나는 하나님의 축복이

증오로 바뀐 것이

나의 슬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1 11여호와여,

내가 주의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옛날에 주께서 행하신

기적을 되새겨 보고

12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생각하겠습니다.

13 하나님이시여,주께서

행하시는 일은 다 거룩합니다.

주와 같은 위대한 신이

어디 있습니까?

14 주는 기적의 하나님이시므로

모든 민족에게

주의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15 주께서는 주의 능력으로

야곱과 요셉의 후손인

주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16 하나님이시여,홍해가

주를 보았을 때 두려워하여

그 깊은 곳까지 진동하였으며

17 구름이 물을 쏟고

하늘이 천둥을 치며

번갯불이 사방 날아다녔습니다.

18 회오리바람 속에서도

주의 우뢰 소리가 들리고

번개가 온 세상을 비추며

땅이 진동하고 움직였습니다.

19 주께서 물결을 헤쳐 지나가시고

깊은 바다를 건너가셨으나

주의 발자국은 볼 수 없었습니다.

20 주는 모세와 아론을 통해

주의 백성을

양떼처럼 인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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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8

하나님과 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

(아삽의 교훈시)

1 내 백성들아,

나의 가르침을 듣고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2 내가 비유를 들어

옛날부터 감추어진 것을 말하겠다.

3 이것은 우리가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며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것이다.

4 우리는 이것을

우리 자녀들에게 숨기지 말고

여호와의 위대하신 행위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놀라운 일을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것이다.

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셔서

그것을 그 자녀들에게

가르치도록 하셨으며

6 그들도 역시 자기 자녀들에게

그것을 가르치게 하여

대대로 그 율법을 전함으로써

7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가 행하신 일을 잊지 않으며

항상 그의 명령을 지키도록 하셨다.

8 이제 그들은 완고하고 거역하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그에게 성실하지 못한 자기들의

조상들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9 에브라임 자손들은 활로

무장했으나

전쟁이 일어나자 달아나고 말았다.

10 그들이 하나님과 맺은

계약을 지키지 않고

그의 율법대로 살기를 거절하며

11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그가 보여 주신 기적을 잊었다.

12 하나님이 이집트의 소안 들에서

그들의 조상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기적을 행하셨으니

13 그가 바다를 갈라

물을 벽처럼 서게 하여

그들이 지나가게 하셨으며

14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15 광야에서 바위를 쪼개셔서

그들이 흡족하게

마실 물을 주셨으며

16 또 바위에서 시내가 생기게 하여

물이 강처럼 흐르게 하셨다.

17 그러나 그들은

계속 하나님께 범죄하고

광야에서 가장 높으신 분을

거역하였다.

18 그들이 자기들의 욕심대로

먹을 것을 요구하여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며

19 또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이 광야에서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까?

20 그가 바위를 쳐서

물이 솟아나게 하여

시내처럼 흐르게 하셨지만

과연 자기 백성에게

빵과 고기까지도

주실 수 있을까?” 하였다.

2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노하셔서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억제할 수 없었으니

22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그가 구원하시리라는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23 그러나 그는 명령하셔서

하늘 문을 여시고

24 만나를 쏟아

하늘의 양식으로 그들을 먹이셨다.

25 그러므로 사람이

천사의 음식을 먹었으니

하나님이 그들에게 음식을

풍족하게 주셨음이라.

26 그가 하늘에서 동풍이 일게 하시며

그의 능력으로 남풍을 인도하시고

27 그들에게 고기를

티끌같이 내려 주셨으니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새들이었다.

28 그는 그 새들이 진영 안

천막 주변에 떨어지게 하셨다.

29 그들이 배부를 때까지

실컷 먹었으니

하나님이 그들에게

원하는 대로 주셨음이라.

30 그러나 그들이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지 못하고

아직도 고기가

그들의 입 안에 있을 때

31 하나님이 그들에게 노하셔서

그들 가운데 건장한 자를 죽이시고

이스라엘의 청년들을 쳐서

엎드러지게 하셨다.

32 그런데도 그들이 계속 죄를 짓고

기적을 보고도

그를 신뢰하지 않았으므로

33 하나님이 그들의 생을

물거품처럼 되게 하셨으며

그들의 날을

공포와 두려움 가운데서

보내게 하셨다.

34 하나님이 그들을 죽이실 때마다

살아 남은 자들은 그에게 돌아가

뉘우치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를 찾았으며

35 하나님이 그들의 반석이시요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기억하였다.

36 그러나 그것은

아첨에 불과한 거짓이었고

그들이 한 말에는

진실성이 없었으니

37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마음이

한결같지 않았으며

그와 맺은 계약에

충실하지 않았음이라.

38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죽이지 않으셨으며

수없이 그의 노여움을 억제하시고

그 노를 다 발하지 않으셨으니

39 이것은 그들이 육체뿐이며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에 불과한 존재임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40 그들이 광야에서 그를 거역하며

그를 슬프게 한 적이 몇 번인가!

41 그들이 거듭거듭

하나님을 시험하여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을

괴롭게 하였다.

42 그들은 그의 능력을

기억하지 않았으며

자기들을 원수들에게서

구해 주신 날도 생각하지 않았다.

43 하나님은 그때

이집트에서 기적을 행하시고

소안 들에서

놀라운 일을 보여 주셨다.

44 그가 강을 피로 변하게 하여

이집트인들이 마실 물을

얻지 못하게 하셨으며

45 파리떼를 보내 그들을 괴롭게 하고

개구리를 보내

그들을 해하게 하셨으며

46 메뚜기를 보내

그들의 농산물을 먹게 하고

그 농토를 해치게 하셨다.

47 그가 우박으로

그들의 포도나무를 죽이시고

서리로 그들의무화과나무를

죽이셨으며

48 그들의 가축을 우박으로,

그들의 양떼를 벼락으로 치시고

49 무서운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큰 고통을 당하게 하시며

벌하는 사자들을

그들에게 보내셨다.

50 그가 분노를

억제하지 않으셨으니

그들의 생명을 아끼지 않으시고

무서운 전염병으로

그들을 죽이셨다.

51 그가 이집트의 모든 장남을

죽였으니

이들은 다 함의 후손들이었다.

52 그러나 그는 자기 백성을

광야에서 양떼같이 인도하셨다.

53 하나님이 그들을

안전하게 인도하셨으므로

그들은 두려워할 것이 없었으며

그들의 원수들은

바다가 삼켜 버렸다.

54 하나님이 그들을

거룩한 땅의 접경으로

인도하셨으니

그들을 위해서 마련하신

산간 지대였다.

55 이방 민족들을

그들 앞에서 쫓아내어

그 땅을 이스라엘 지파에게

분배해 주시고

그들이 그 곳에 정착하도록 하셨다.

56 그러나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시험하고 거역하며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57 자기들의 조상들처럼 배반하고

성실하지 못하며

굽은 화살처럼 믿을 수가 없었다.

58 그들은 이방 신전을 짓고

우상을 섬겨

그를 몹시 화나게 하였다.

59 하나님이 그들의 소행을 보시고

노하셔서

자기 백성을 완전히 버리시고

60 그가 사람들 가운데 세운

실로의 성막에서 떠나셨으며

61 그의 능력과 영광의 상징인 법궤를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시고

62 몹시 노하셔서 자기 백성을

원수들의 칼날에 죽게 하셨다.

63 불이 저희 청년들을 삼키자

처녀들에게 혼인 노래가

없어졌으며

64 저희 제사장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그 미망인들은

슬피 울 수도 없었다.

65 그때 여호와께서

자다가 깬 자같이,

술 기운으로 깨어난 용사같이

일어나셔서

66 그의 대적을 물리치시고

그들이 회복할 수 없는

수치를 당하게 하셨다.

67 그러나 그는 요셉의 집안을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않으시고

68 대신 유다 지파와

그가 사랑하시는

시온산을 택하셔서

69 높은 산처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신 땅처럼,

그 곳에 성전을 지으셨다.

70 그가 또 자기 종 다윗을 택하시고

양을 치던 목장에서

그를 이끌어내어

71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게 하셨다.

72 그래서 다윗은

그들을 정성껏 기르고

능숙하게 잘 인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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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9

나라의 구원을 위한 기도

(아삽의 시)

1 하나님이시여,

이방 나라들이

주의 땅을 침범하여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2 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고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었으므로

3 그 피가 예루살렘 주변에

물같이 흘렀으나

죽은 자를 매장할 자가 없었습니다.

4 우리 인접 국가들이

우리를 비웃고 모욕하며

우리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5 여호와여, 언제까지

우리에게 노하시겠습니까?

영원히 노하실 작정이십니까?

언제까지 주의 분노가

불붙듯 하시겠습니까?

6 주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와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나라에

주의 분노를 쏟으소서.

7 그들이 주의 백성을 죽이고

그 땅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8 우리 조상들의 죄로 인해

우리를 벌하지 마소서.

우리가 아주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를 영접하소서.

9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주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우리를 구하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10 어째서 이방 나라들이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하게 하십니까?

주의 백성의

피를 흘리게 한 자들에게

주는 보복하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보는 데서

온 세상에 알리소서.

11 갇힌 자들과 죽게 된 자들이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주의 크신 능력으로

그들을 구하소서.

12 여호와여, 주를 비웃고 모욕한

우리 인접 국가들에게

칠 배나 갚으소서.

13 그러면 주의 백성이며

주의 양떼인 우리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대대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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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0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기도

(아삽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언약의 백합화’ 란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1 주의 백성을

양떼처럼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들으소서.

그룹 천사 사이에 앉아 계시는 주여,

빛을 비춰 주소서.

2 에브라임, 베냐민,

므낫세 지파에게

나타나셔서 주의 능력을 보이시고

와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3 하나님이시여,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4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언제까지 노하셔서

주의 백성의 기도를

거절하시겠습니까?

5 주께서는 우리에게

슬픔과 눈물을

양식 삼아 먹이셨습니다.

6 주께서 우리를

우리 인접 국가들에게

시빗거리가 되게 하시므로

우리 원수들이

우리를 비웃고 있습니다.

7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여,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이집트에서 가져다가

이방 민족을 쫓아내시고

그들의 땅에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9 주께서 그 땅을

미리 준비하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온 땅에 퍼졌으며

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큰 백향목을 뒤덮고

11 지중해와 유프라테스강까지

뻗었는데

12 어째서 주는 그 담을 허시고

지나가는 자들이

그 열매를 따먹게 하셨습니까?

13 산돼지가 그 나무를 해치고

들짐승이 그것을 먹습니다.

14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여,

우리에게 돌이키소서.

하늘에서 굽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보살펴 주소서.

15 이것은 주께서 직접 심고 기르신

포도나무입니다.

16 주의 포도나무가

잘라지고 불에 타며

주의 책망으로 주의 백성이

망하게 되었습니다.

17 주께서 택하신 백성,

주께서 강하게 하신 민족을

보호하소서.

18 그러면 우리가 다시는

주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소생시켜 주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19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