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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욥기 35

1 엘리후는 말을 계속하였다.

2-3 “욥, 너는 하나님 앞에 죄가 없 다고 말하며 ‘내가 죄를 짓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하고 묻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

4 내가 너와 네 친구들에게 대답해 주겠다.

5 너는 하늘을 우러러보고 네 위에 높이 걸려 있는 구름을 바라보아라.

6 네가 범죄한다고 하나님이 해를 입겠느냐? 네 죄가 많다고 한들 그것이 하나님께 무슨 영향을 미치겠느냐?

7 네가 의롭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께 무슨 유익을 줄 수 있겠느냐? 하나님이 너에게서 필요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8 네 죄 때문에 해를 입을 자는 너와 같은 사람뿐이며 너의 의로움으로 유익을 얻을 자도 사람뿐이다.

9 “사람들은 학대를 받으면 부르짖고 누가 와서 도와주기를 호소한다.

10-11 그러나 ‘밤중에도 노래를 주시며 땅의 짐승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시고 공중의 새보다 우리를 더 지혜롭게 하시는 나의 창조주 하나님이 어디 계신가?’ 하고 말하는 자는 하나도 없구나.

12 사람들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는 것은 그들이 교만하고 악하기 때문이다.

13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들의 헛된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신다.

14 그런데 하나님은 볼 수 없고 네 문제는 그분 앞에 있으니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너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하시겠느냐?

15 너는 하나님이 벌을 주시지 않으며 죄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을 갖지 않으신다고 생각하고 있다.

16 그래서 네가 입을 열어 헛된 말을 많이 지껄이지만 너는 네가 하는 말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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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욥기 36

1 엘리후는 다시 말을 이었다.

2 “너는 좀더 참고 내 말을 들어라. 내가 말하는 참뜻을 보여 주겠다. 나는 아직도 하나님을 위해서 할 말이 있다.

3 나는 광범위하게 습득한 내 지식을 총동원하여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 의로우신 분임을 너에게 설명해 주겠다.

4 내가 하는 말에는 하나도 거짓이 없다. 너는 참으로 지혜 있는 사람을 네 눈 앞에서 보고 있다.

5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아무도 멸시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모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6 그는 악인이 그대로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가난한 자를 언제나 정당하게 대우하시며

7 의롭게 사는 자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을 왕과 같이 높여 영원히 존귀하게 하신다.

8 사람들이고통의 사슬과 환난의 줄에 매이면

9 하나님은 그들이 교만하게 행한 일과 그들의 잘못을 보여 주시고

10 그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듣게 하여 죄악에서 돌아서게 하신다.

11 만일 그들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를 섬기면 그들의 여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며

12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않으면 그들은 칼날에 망하고 무지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13 경건치 않은 자들은 하나님께 벌을 받아도 마음에 분노를 품고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지 않는다.

14 그들은 창녀처럼 방탕하게 살다가 젊은 나이에 죽고 만다.

15 그러나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자들을 구하시고 그들이 고통 중에 있을 때 그들의 귀를 여신다.

16 “하나님이 너를 위험한 가운데서 이끌어내어 안전하게 살게 하셨으므로 네 상에는 언제나 기름진 음식이 떨어지지 않았다.

17 그러나 이제는 네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고 있다.

18 너는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다가 하나님을 조소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네가 고통을 당한다고 해서 너를 구원하실 분을 대적하지 말아라.

19 너의 부나 세력이 고통당하는 너에게 유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20 너는 사람을 그 있던 곳에서 끌어가는 밤을 사모하지 말아라.

21 너는 악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네가 환난보다 악을 더 좋아하고 있다.

22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아라. 누가 그분처럼 가르칠 수 있겠느냐?

23 그의 길을 결정해 줄 자가 어디 있으며 그가 행하시는 일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자가 누구인가?

24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언제나 찬양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도 그를 찬양하여라.

25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지만 다 멀리서 바라볼 뿐이다.

26 하나님은 너무 위대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를 알 수 없고 그의 연수도 헤아릴 수가 없다.

27-28 그가 물을 끌어올리시자 그것이 수증 기가 되어 공중에 떠돌아다니다가 빗방울이 되어 사람 위에 쏟아진다.

29 하나님이 어떻게 구름을 펼치시며 천둥 소리가 나게 하시는지 누가 알겠느냐?

30 그는 자기 주위를 번개 빛으로 두르시며 바다 밑을 가리신다.

31 하나님은 이와 같은 자연의 신비스러운 힘을 통해 사람들을 벌하기도 하시고 풍성한 식물을 공급해 주시기도 하신다.

32 그는 번갯불을 손으로 싸서 목표물에 던져 그것을 맞추신다.

33 그가 천둥으로 폭풍이 다가옴을 알리시면 짐승까지도 그것이 접근해 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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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욥기 37

1 “이것 때문에 내 마음이 떨리는구나.

2 하나님의 음성, 곧 그 입에서 나오 는 천둥 소리를 들어라.

3 그는 먼저 번개를 쳐서 그 빛이 땅 끝까지 이르게 하시고

4 그 후에 그의 위엄 있는 음성으로 계속 우레 소리를 발하신다.

5 하나님은 신기한 방법으로 음성을 발하시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

6 그는 명령 한마디로 땅에 눈이 내리게 하시며 소나기와 폭우도 쏟아지게 하신다.

7 이렇게 해서 하나님이 사람들의 일손을 멈추게 하는 이유는 그가 지으신 모든 사람들이 그가 하시는 일을 깨달아 알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8 이때 짐승들은 숨을 곳을 찾아 거기서 머물게 된다.

9 남쪽에서 폭풍이 불고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며

10 하나님의 입 기운에 물이 얼음으로 변한다.

11 그가 구름에 습기를 잔뜩 실어 그것을 사방 흩으시므로

12 그 구름은 하나님이 인도하는 대로 온 세상을 떠돌아다니면서 그가 명령하시는 것을 이 땅에 이행한다.

13 하나님은 그 구름으로 사람을 벌하기도 하시고 땅에 비를 내려 그의 사랑을 보여 주기도 하신다.

14 “욥, 너는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신기한 일을 한번 생각해 보아라.

15 너는 하나님이 어떻게 명령을 내려 구름에서 번개가 번쩍번쩍하게 하시는지 알고 있느냐?

16 너는 구름이 균형을 잃지 않고 떠다니는 것과 완전한 지식을 가지신 분이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

17 남풍이 불어 땅이 고요할 때에 네가 더운 이유를 아느냐?

18 너 같으면 하늘을 펴서 하나의 거대한 놋거울처럼 단단하게 할 수 있겠느냐?

19 “너는 우리가 하나님께 할 말을 가르쳐다오. 우리는 마음이 어두워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20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하나님께 말할 수 있겠느냐? 내가 무엇 때문에 그가 나를 삼켜 버리기를 바라겠느냐?

21 바람이 하늘의 구름을 말끔히 씻어 가면 우리는 광채 때문에 태양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22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금빛 찬란한 광채로 북쪽에서 나타나시면 우리는 그의 두려운 위엄 때문에 감히 그를 바라볼 수가 없다.

23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측량할 수가 없다. 그는 능력이 크고 모든 일에 의롭고 공정하신 분이시다.

24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두렵게 여기고 있다. 하나님은 마음에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자를 무시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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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욥기 38

여호와의 말씀

1 그때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셨다.

2 “무식한 말로 내 뜻을 흐리게 하는 자가 누구냐?

3 이제 너는 남자답게 일어나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너는 어디 있었느냐? 네가 그렇게 많이 알면 한번 말해 보아라.

5 누가 그 크기를 정하였으며 누가 그 위에 측량줄을 대어 보았는지 너는 알고 있느냐?

6-7 땅의 기초를 받치고 있는 것이 무엇이 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하늘의 천사들이 기뻐 외치는 가운데 땅의 모퉁잇돌을 놓은 자가 누구냐?

8 “바닷물이 깊은 곳에서 쏟아져 나올 때 누가 그 물을 막아 바다의 한계를 정하였느냐?

9-11 그때 구름으로 바다를 덮고 흑암으로 그것을 감싸며 해안으로 그 한계를 정하여 ‘네가 여기까지만 오고 그 이상은 넘어가지 못한다. 너 교만한 물결은 여기서 멈춰라’ 하고 말한 자는 바로 나였다.

12 네가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아침이 되라고 명령하여 동이 트게 한 적이 있느냐?

13 네가 땅 끝까지 새벽 빛이 비치게 하여 악인들이 악을 멈추게 한 일이 있느냐?

14 동이 트자 땅이 진흙에 도장을 친 것처럼 나타나고 그 모양은 주름잡힌 옷과 같으며

15 그 빛은 악인들에게 너무 밝아 그들의 폭행을 저지한다.

16 “네가 바다 근원에 들어가 보았느냐? 네가 바다 밑바닥을 걸어다녀 보았느냐?

17 죽음의 문이 너에게 나타난 적이 있으며 네가 사망의 그늘진 문을 본 적이 있느냐?

18 땅이 얼마나 넓은지 네가 이해할 수 있겠느냐? 네가 알면 나에게 말해 보아라.

19 빛은 어디서 오며 어두움의 근원은 무엇인지 네가 알고 있느냐?

20 너는 빛과 어두움의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으며 그 근원까지 가는 길을 아느냐?

21 네가 나이를 많이 먹었으니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22 “너는 눈 창고에 가 본 일이 있으며 우박 창고를 본 일이 있느냐?

23 나는 이것들을 환난 때나 전쟁시를 위해서 저장해 놓았다.

24 너는 빛이 확산되는 지점과 동풍이 땅으로 흩어지는 지점에 가 본 일이 있느냐?

25 폭우가 흘러내려가는 골짜기 길을 누가 만들었으며 번개가 다니는 길을 누가 만들었느냐?

26 누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비를 내리며

27 메마른 땅을 축축하게 하여 풀이 나게 하는가?

28 비에게도 아비가 있느냐? 이슬 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29 얼음과 서리의 어미는 누구냐?

30 이것 때문에 물이 돌같이 굳어지고 해면이 얼게 된다.

31 “네가 묘성을 한데 묶어 놓을 수 있으며 오리온 별자리의 띠를 풀어 놓을 수 있겠느냐?

32 네가 계절마다 제때에 별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곰자리를 인도할 수 있겠느냐?

33 네가 하늘의 법칙을 알고 그 법칙이 땅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느냐?

34 너는 구름에게 큰 소리로 명령하여 그것이 비가 되어 네 위에 내리게 할 수 있겠느냐?

35 네가 번개를 보내 그것으로 네가 가리키는 곳을 치게 할 수 있느냐?

36 누가 마음에 지혜와 깨닫는 마음을 주었느냐?

37 구름을 셀 수 있을 만큼 지혜로운 자가 누구며 하늘의 물병을 쏟아

38 먼지나 티끌이 덩어리가 되게 할 수 있는 자가 누구냐?

39-40 너는 사자들이 굴에 엎드려 있거나 숲속에 누워 기다리고 있을 때 그들의 먹이를 사냥하여 그 새끼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 줄 수 있겠느냐?

41 까마귀 새끼가 배가 고파 버둥거리며 나를 향해 부르짖을 때 그것들을 위해서 먹을 것을 마련해 주는 자가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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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욥기 39

1 “산에 사는 염소가 언제 새끼를 낳는지 네가 알고 있느냐? 너는 암사슴이 새끼 낳는 것을 지켜 본 적이 있느냐?

2 그것들이 얼마 동안 새끼를 뱃속에 넣어 다니며 또 새끼를 낳는 때는 언제인지 네가 알고 있느냐?

3 그것들이 몸을 구푸리고 일단 새끼를 낳으면 그 고통은 끝나 버리고

4 그 새끼들은 빈 들에서 건강하게 자라다가 어미 곁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5 “누가 들나귀에게 자유를 주었으며 누가 그것을 풀어 놓아 마음대로 다니게 하였느냐?

6 내가 그것들에게 들을 주어 집을 삼게 하고 그것들로 염분이 많은 땅에 살도록 하였다.

7 들나귀는 도시의 떠들썩한 소리를 싫어하며 몰이꾼들이 외쳐대는 소리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8 그것들에게는 산이 목장과 같아서 거기서 푸른 것을 찾는다.

9 “들소가 너에게 순종하며 너의 외양간에서 머물겠느냐?

10 네가 줄로 들소를 매어 밭을 갈고 써레질을 하게 할 수 있겠느냐?

11 그것이 힘이 세다고 해서 너의 힘든 일을 덜어 주리라고 생각하느냐?

12 네가 그것을 보내 곡식을 집으로 실어 오게 하고 곡식단을 타작 마당으로 모으게 할 수 있느냐?

13 “타조는 웅장하게 날개를 치지마는 그 깃과 털에서 어미의 사랑을 찾아볼 수가 없다.

14 그것은 알을 땅에 그대로 버려 두어 땅의 열로 더워지게 하고

15 누가 발로 밟아 그것을 깨뜨리거나 들짐승이 해칠 것을 생각지 못하며

16 자기 새끼도 마치 제 새끼가 아닌 것처럼 무정하게 대하고 수고하고 애쓴 보람이 없어져도 그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17 이것은 내가 타조를 어리석게 하고 지혜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18 그러나 타조가 날개를 펼치고 뛰어갈 때는 말과 기수를 우습게 본다.

19 “네가 말에게 힘을 주고 흩날리는 갈기를 그 목에 입혔느냐?

20 네가 말을 메뚜기처럼 뛰게 하였느냐? 그 위엄 있는 콧소리는 두려움마저 느끼게 한다.

21 말은 앞발로 땅을 힘 있게 차며 전쟁터로 달려가면서도

22 두려움을 모르고 칼과 맞서도 피하지 않는다.

23 그 위에서는 화살통이 덜커덩거리고 긴 창과 작은 창이 햇빛에 번쩍거린다.

24 그것은 나팔 소리가 나면 미칠 듯이 앞발로 땅을 차고 달려나가며

25 나팔 소리가 날 때마다 콧소리를 내고 멀리서도 전쟁 기미를 알아차리며 싸우는 소리와 지휘관들이 명령하는 소리를 다 듣는다.

26 “매가 하늘 높이 솟아올라 남쪽을 향해 날개를 펴고 나는 것이 네게서 배운 지혜 때문이냐?

27 독수리가 높은 곳에 집을 짓는 것이 네 명령 때문이냐?

28 그것은 높은 절벽에 집을 짓고 살며 험한 바위산이 그의 요새이다.

29 독수리는 거기서 먹을 것을 찾아 멀리까지 살핀다.

30 시체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며 그 새끼들도 거기서 피를 빨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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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욥기 40

1 여호와께서는 계속해서 욥에게 말씀하셨다.

2 “네가 아직도 전능한 자와 다투겠느냐? 나 하나님을 책망하는 너는 이제 대답하라.”

3 그러자 욥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4 “나같이 보잘것없는 자가 주께 무엇이라고 대답하겠습니까? 다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입니다.

5 나는 이미 너무 많은 말을 하였습니다.”

6 그때 여호와께서 다시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셨다.

7 “너는 남자답게 일어나서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라.

8 너는 네가 의롭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내 심판을 무시하고 나를 죄인으로 단정할 셈이냐?

9 네가 나 같은 팔을 가졌으며 나만큼 우렁찬 소리를 낼 수 있느냐?

10 만일 그렇다면 네가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위엄과 영광의 옷을 입어라.

11 너는 교만한 자들을 찾아 너의 분노를 쏟고 그들을 낮추라.

12 다시 말하지만 교만한 자들을 모조리 찾아서 낮추고 악인들을 그들이 있는 곳에서 짓밟아

13 모두 땅 속에 묻고 그 얼굴을 싸서 무덤에 두어라.

14 그러면네 힘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해 주겠다.

15 “너는 하마처럼 생긴 괴물을 보아라. 내가 너를 창조했듯이 그것도 창조하였다. 그 괴물은 소처럼 풀을 먹고 살지마는

16 그 허리와 배의 힘줄에는 강한 힘이 있다.

17 그 꼬리는 백향목처럼 곧고 넓적다리의 힘줄은 서로 굳게 결합되어 있으며

18 그 뼈는 놋쇠처럼 단단하고 다리는 쇠막대기와 같다.

19 이것은 내가 창조한 것 중에서 가장 무서운 놈이다.그것을 창조한 나도 칼을 들어야만 접근할 수 있다.

20 모든 들짐승이 노는 산이 그것을 위해 먹을 것을 만들어낸다.

21 그것이 연꽃 아래나 습지의 갈대밭에 엎드리면

22 연이나 수양버들이 그것을 그늘에 숨겨 준다.

23 그 괴물은 홍수가 밀어닥쳐도 놀라지 않으며 요단 강물이 넘쳐 그 입에까지 와 닿아도 태연하다.

24 누가 감히 그것을 잡아 갈고리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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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욥기 41

1 “네가 낚시로악어처럼 생긴 바다 괴물을 낚을 수 있겠느냐? 네가 노 끈으로 그 혀를 묶을 수 있으며

2 줄로 그 코를 꿰고 갈고리로 그 턱을 꿸 수 있겠느냐?

3 그것이 너에게 놓아 달라고 간청하거나 부드러운 말로 아첨하겠느냐?

4 그것이 너와 계약하고 영원히 너의 종이 되겠느냐?

5 네가 그것을 새와 같은 애완 동물로 만들어 네 소녀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매어 둘 수 있겠느냐?

6 어부들이 그것을 잘라 상인들에게 팔 수 있겠느냐?

7 네가 창으로 그 가죽을 찌르거나 작살로 그 머리를 찌를 수 있느냐?

8 그 괴물에게 네 손을 한번 대어 보아라. 싸울 일이 생각나서도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9 그것을 잡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그것을 보기만 해도 기가 꺾일 것이다.

10 그 괴물을 건드릴 만큼 용맹 있는 자가 없는데 누가 감히 나를 당해 낼 수 있겠느냐?

11 나에게 준 것이 있다고 갚아라 할 자가 누구인가?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다.

12 “내가 그 바다 괴물의 다리와 그 힘과 거대한 체격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13 누가 그 가죽을 벗기겠으며 누가 재갈을 가지고 그것에게 접근하겠느냐?

14 무서운 이빨이 빙 둘러 있는 그 턱을 누가 벌릴 수 있겠는가?

15 그 등은 방패처럼 생긴 비늘이 서로 봉한 것처럼 밀착되어 있고 그것들이

16 서로 한데 붙어 있어 바람도 그 사이를 통과할 수 없다.

17 이와 같이 그 비늘들이 서로 꽉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것을 떼어 놓을 수 없다.

18 그것이 재채기를 하면 불빛이 번쩍한다. 그리고 그의 눈은 타오르는 불길 같고

19 그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며 불똥이 튀어나온다.

20 그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오는데 마치 갈대 불에 가마솥이 끓는 것 같다.

21 그 숨이 숯불을 피울 정도이니 그 입에서 불꽃이 튀어나올 만도 하다.

22 “그 괴물의 목에 있는 무서운 힘은 그것이 가는 곳마다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23 그 살 조각은 아주 단단하고 굳게 결합되어 있어 움직이지 않으며

24 그 가슴은 돌처럼 굳고 단단하여 맷돌짝과도 같다.

25 그것이 일어나면 제아무리 강한 자라도 두려워 떨며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26 칼로 쳐도 소용이 없고 창이나 작살도 아무 소용이 없다.

27 그 괴물은 철도 힘없는 지푸라기처럼 여기고 놋쇠도 썩은 나무처럼 여긴다.

28 그래서 화살도 그것을 도망치게 할 수 없고 물맷돌도 지푸라기에 불과하다.

29 그것은 몽둥이도 마른 풀처럼 보고 창을 던져도 우습게 여기며

30 그 배의 비늘은 사금파리처럼 날카로워 진흙 위에 타작 기계 같은 자국을 남긴다.

31 그것은 솥의 물이 끓는 것처럼 바다를 휘저어 기름이 끓을 때처럼 거품을 일으키고

32 그 뒤에는 광채 나는 길을 만들어 바다를 온통 백발처럼 보이게 한다.

33 세상의 그 어느 곳에도 이 괴물처럼 두려움을 모르는 동물은 없다.

34 이 바다 괴물은 가장 거만한 동물도 얕잡아 보며 모든 교만한 짐승의 왕으로 군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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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욥기 42

욥의 회개와 하나님의 축복

1 그때 욥이 여호와께 이렇게 대답하였다.

2 “주께서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하실 수 있는 분이시므로 주의 계획은 그 어느 것도 좌절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압니다.

3 무식한 말로 주의 뜻을 흐리게 하는 자가 누구겠습니까? 바로 나입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였고 너무 신기하여 내가 알 수도 없는 말을 하였습니다.

4 주께서는 저에게‘이제 너는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내가 너에게 물을 테니 너는 나에게 대답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5 전에는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했는데 이제는 내 눈으로 주를 직접 보았습니다.

6 그래서 내가 말한 모든 것을 부끄럽게 여기며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합니다.”

7 여호와께서는 욥에게 하시던 말씀을 마치시고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와 너의 두 친구에게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너희가 나에 대해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만큼 진실하지 못하다.

8 이제 너희는 수송아지 7마리와 숫양 7마리를 내 종 욥에게 끌고 가서 너희를 위해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로 드려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의 기도를 듣고 너희 어리석은 소행대로 갚지 않겠다. 너희는 내 종 욥처럼 나에 대하여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9 그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고 여호와께서는 욥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10 욥이 자기 친구들을 위해 기도했을 때 여호와께서는 그를 다시 축복해 주셔서 전에 그가 소유한 재산의 갑절을 그에게 주셨다.

11 그러자 그의 모든 형제 자매들과 전에 그를 알던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와 함께 식사를 하며 여호와께서 내리신 모든 재앙에 대하여 그의 슬픔을 동정하고 위로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은화 한 개와 금고리 하나씩을 그에게 주었다.

12 여호와께서는 욥의 말년에 처음보다 더 많은 복을 주셨다. 그래서 이제 그는 양 14,000마리, 낙타 6,000마리, 소 2,000마리, 암나귀 1,000마리를 소유하게 되었다.

13 그리고 그는 일곱 아들과 세 딸을 낳아

14 제일 큰 딸을 여미마, 둘째 딸을 긋시아, 셋째 딸은 게렌 – 합북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15 그 온 땅에 욥의 딸들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없었다. 욥은 아들들과 함께 딸들에게도 유산을 분배해 주었다.

16 그 후 욥은 140년을 살면서 자손을 4대까지 보았으며

17 나이 많아 늙고 수명이 다하여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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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시편 1

복 있는 사람

1 복 있는 사람은

악한 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죄인들을 본받지 않으며

하나님을 조롱하는 자들과

어울리지 않고

2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밤낮 묵상하는 자이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과실을 맺고

그 잎이 마르지 않는 것처럼

하는 일마다 다 잘 될 것이다.

4 그러나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그들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을 뿐이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이

심판 날에 무사하지 못하고

죄인들이 의로운 자들 가운데

서지 못할 것이다.

6 의로운 사람의 길은

여호와께서 지키시나

악인의 길은 파멸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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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시편 2

메시아의 승리와 그의 왕국

1 어째서 이방 나라들이

떠들어대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 세상의 왕들이 들고 일어나며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은 자를

대적하여

3 “자, 우리가

그의 사슬을 끊어 버리고

그의 속박에서

벗어나자” 하는구나.

4 하늘에 계신 여호와께서 웃으시며

그들을 비웃으신다.

5 그러고서 분노하사

그들을 꾸짖고 놀라게 하시며

6 “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에

내 왕을 세웠다” 하시는구나.

7 여호와께서 택하신 왕이

대답하신다.

“여호와께서 선포하신 것을

내가 알리노라.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8 나에게 구하라.

내가 모든 나라를 너에게 줄 것이니

온 세상이 네 소유가 되리라.

9 네가 쇠막대기로 그들을 다스리며

질그릇같이 부숴 버릴 것이다.’ ”

10 세상의 왕들과 지도자들아,

이제 너희는 이 경고를 듣고

교훈을 얻어라.

11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하여라.

12 그 아들에게 입맞추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의 분노가 순식간에 터져

너희가 망할 것이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