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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에스겔 19

슬픔의 노래

1 “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위해 이런 애가를 지어 불러라.

2 ‘네 어머니는 누구냐?

사자 중에서도

훌륭한 암사자가 아닌가!

그가 젊은 사자들 가운데 누워

새끼를 기르더니

3 새끼 한 마리를 키우자

그것이 젊은 사자가 되어서

먹이를 움켜잡는 법을 배워

사람을 삼켜 버렸네.

4 이방 나라들이 그것을 듣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로 꿰어서

이집트로 끌고 갔다.

5 ‘암사자가 기다리다가

희망이 없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새끼 한 마리를 키워서

젊은 사자가 되게 하자

6 그것이 성장하여

다른 사자들과 함께 다니면서

먹이를 움켜잡는 법을 배워

사람을 삼키며

7 그들의 요새를 헐고

그 성들을 파괴하니

그 우는 소리에

그 땅 주민들의 간담이 서늘해졌네.

8 그때 주변의 이방 나라들이 와서

그물을 치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9 갈고리에 꿰어서 철망 속에 넣고

바빌로니아 왕에게 끌고 가

감옥에 넣었으니

다시는 그 울음 소리가

이스라엘 산에 들리지 않았네.

10 ‘너의 어머니는

물가에 심은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충분하여

과실이 많고 잎이 무성하며

11 그 가지들은

통치자의지휘봉이 될 정도로

튼튼하게 자랐으며

그것이 다른 나무들보다

높이 솟아올라

멀리서도 다 볼 수 있더니

12 분노의 손에 뽑혀 땅에 던져지자

동풍이 그 과실을 말렸고

튼튼한 가지들은 꺾이고 말라서

불타고 말았네.

13 이제 그것이 가물고

메마른 광야에 심겼으며

14 불이 그 가지에 붙어

잎과 과일을 태웠으니

통치자의 지휘봉이 될 만한

튼튼한 가지는

하나도 남지 않았구나.’

“이것은 애가이므로 앞으로도 계속 애가로 불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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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0

이스라엘의 거역

1 우리가 포로로 잡혀온 지 7년째가 되는 해 5월 10일에 이스라엘 장로 몇 사람이 여호와께 물어 볼 말이 있어 내 앞에 와서 앉았다.

2 그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3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가 나에게 물으려고 왔느냐?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묻는 것을 내가 용납하지 않겠다.’

4 “사람의 아들아, 네가 그들을 심문하겠느냐? 그렇다면 너는 그 조상들이 행한 더러운 일을 그들에게 알게 하고

5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가 이스라엘을 택하고 이집트에서 야곱의 후손들에게 나를 나타낼 때에 내가 그들에게 맹세하며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하였다.

6 그 날 나는 그들에게 이집트에서 그들을 이끌어내어 내가 그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땅, 곧 기름지고 비옥하며 모든 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7 또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사랑하는 그 더러운 우상들을 던져 버리고 이집트의 거짓된 신들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하고 말하였다.

8 “그러나 그들은 나를 반역하고 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그들이 사랑하던 더러운 우상들을 버리지 않고 이집트의 신들을 떠나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아직 이집트에 있을 때에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아 분풀이하겠다고 말하였다.

9 그러나 나는 이방 사람들이 보는 데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고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이집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나를 그들에게 나타내었다.

10 이렇게 해서 나는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광야에 이르게 하고

11 순종하면 누구나 살 수 있는 법과 규정을 그들에게 주었다.

12 또 나는 그들에게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징표를 삼게 하고 내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을 알게 하였다.

13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나를 거역하여 순종만 하면 살 수 있는 내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고 거절하며 나의 안식일을 완전히 더럽혔다. 그래서 내가 광야에서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그들을 멸망시키겠다고 말하였다.

14 그러나 내가 그들을 인도해 내는 것을 목격한 이방 나라 앞에서 나는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15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준 땅, 곧 기름지고 비옥하며 모든 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지 않겠다고 광야에서 맹세하며 말한 것은

16 그들이 내 명령을 거절하고 내 법을 지키지 않으며 안식일을 더럽히고 오히려 그 마음에 우상 섬기기를 더 좋아하였기 때문이다.

17 그렇지만 나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 광야에서 그들을 전멸시키지 않고

18 오히려 그 자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규범을 따르지 말고 그들의 법을 지키지 말며 그들의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19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너희는 내 법에 순종하고 내 명령을 지키며

20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 이것이 너희와 나 사이에 맺은 계약의 표가 되어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을 상기시켜 줄 것이다.’

21 “그러나 그 자손들도 나를 거역하였으며 순종하면 살 수 있는데도 내 법을 어기고 내 명령을 지키지 않으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다. 그래서 나는 광야에서 내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분풀이 하겠다고 말하였다.

22 그렇지만 내가 그들을 인도해 내는 것을 목격한 이방 나라 앞에서 나는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23 나는 또 그들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리겠다고 광야에서 맹세하였다.

24 이것은 그들이 내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내 법을 무시하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히고 그 조상들의 우상을 사모하였기 때문이다.

25 내가 또 그들이 좋지 못한 법과 살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채택하게 하고

26 그들이 장남을 제물로 드려 자신을 더럽히도록 내버려 둔 것은 내가 그들을 벌하여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27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 이와 같이 너희 조상들도 나를 배신하여 나를 욕되게 하였다.

28 내가 그들을 약속한 땅으로 인도했을 때 그들이 높은 산과 잎이 무성한 나무를 보고 거기서 제물을 드리고 분향하며 술을 따르고 제사를 지냄으로 나를 노하게 하였다.

29 그때 나는 그들에게 ‘너희가 찾아가는 산당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것은 오늘날까지‘바마’ 로 불려지고 있다.”

심판과 회복

30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너희가 너희 조상들처럼 자신을 더럽히고 더러운 우상을 쫓아다니며 창녀짓을 하느냐?

31 너희가 너희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고 오늘날까지도 너희 모든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히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나에게 묻는 것을 내가 어떻게 용납하겠느냐?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너희가 나에게 묻는 것을 내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32 “ ‘너희는 이방 나라 사람들처럼 되어서 나무나 돌을 숭배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너희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33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큰 능력과 힘과 분노로 너희를 다스리겠다.

34 내가 큰 능력과 힘과 분노로 너희를 이방 나라에서 나오게 하며 너희를 흩어진 나라에서 모아

35 이방 나라의 광야로 인도하고 거기서 너희를 대면하여 심문하되

36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낸 후에 광야에서 그들을 심문한 것처럼 너희를 심문하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37 내가 너희를 단단히 단속하여 나와 맺은 계약을 지키게 할 것이며

38 너희 가운데서 나에게 반역한 자와 범죄한 자를 내가 다 제거할 것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땅에서 내가 그들을 나오게 할지라도 그들이 이스라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39 “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끝까지 우상을 섬기겠다고 고집한다면 가서 너희 멋대로 하여라. 그러나 후에는 너희가 나에게 분명히 순종할 것이며 너희 예물과 우상으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 이상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4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 땅의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너희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를 섬길 것이며 나는 너희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또 거기서 너희 예물과 첫열매와 너희 거룩한 제물을 다 요구할 것이다.

41 내가 너희를 이방 나라에서 인도해 내고 너희를 흩어졌던 나라에서 모아들일 때에 내가 너희를 향기로운 제물로 받고 이방 나라들이 보는 데서 너희를 통해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겠다.

42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약속한 이스라엘 땅으로 너희를 인도해 들일 때에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43 거기서 너희는 너희 행위와 자신을 더럽힌 모든 소행을 기억하고 너희가 행한 악에 대하여 너희 자신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

44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너희 악한 행위와 더러운 소행대로 너희를 벌하지 않고 내 이름을 위해 너희를 너그럽게 대하겠다. 그 때는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

남쪽에 대한 예언

45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46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남쪽을 바라보아라. 너는 남쪽을 향해 외치며 네겝의 삼림 지대에 대하여 예언하라:

47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주 여호와께서 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불을 놓을 것이다. 그 불이 너의 모든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를 다 태워 버릴 것이다. 그 맹렬한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며 남에서 북까지 온 지면이 그 불에 새까맣게 탈 것이다.

48 모든 사람이 나 여호와가 그 불을 일으킨 것을 알 것이니 그 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다.’ ”

49 그때 내가 말하였다. “주 여호와여, 그들은 내가늘 알아듣지 못하는 비유만 말한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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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1

하나님의 심판의 칼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3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루살렘 을 바라보고 성소를 향해 외치며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예언하라. ‘내가 너를 대적하고 칼을 뽑아 네 가운데서 의로운 자와 악한 자를 모두 죽여 버리겠다.

4 내가 칼을 뽑아 남에서 북까지 모든 사람을 치겠다.

5 온 세상이 나 여호와가 그 칼을 뽑은 줄 알 것이며 그 칼은 다시 칼집에 꽂히지 않을 것이다.’

6 “사람의 아들아, 너는 탄식하라. 그들이 보는 데서 가슴이 찢어질 듯한 슬픔으로 탄식하라.

7 그들이 너에게 ‘당신은 어째서 탄식하시오?’ 하고 묻거든 너는 이렇게 대답하라.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들려오는 소문 때문이오. 재앙이 닥치면 무서워서 사람들의 마음이 녹을 것이며 모든 사람들의 손에 맥이 풀리고 그들의 기력이 쇠하며 모든 사람의 무릎이 물처럼 약해질 것이오.’ 보라,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 내 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8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9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언하라.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백성들에게 전하라. ‘칼! 칼! 칼이 날카롭게 번쩍이는구나!

10 그 칼이 날카로운 것은 죽이기 위한 것이며 광택이 나서 빛나는 것은 번개처럼 번쩍이기 위한 것이다.내 백성이 경고와 조언을 무시하니 즐거움이 없구나.

11 그 칼이 쓰기에 좋도록 잘 갈리고 닦아져서 살육자의 손에 들어가려고 날카롭게 번쩍거린다.’

1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부르짖고 통곡하라. 이것은 내 백성을 칠 칼이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칠 칼이다. 그들과 내 백성은 모두 칼날에 죽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가슴을 치고 슬퍼하여라.

13 내가 내 백성을 시험하겠다.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이 모든 일이 그들에게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4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언하라. 너는 손뼉을 힘 있게 치고 칼을 두세 번 휘둘러라. 이것은 죽이는 칼이며 대량 학살을 위한 칼이다.

15 이 칼이 많은 사람들을 낙담하게 하고 엎드러지게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성문마다 번쩍번쩍하는 칼을 두었다. 그것이 번개처럼 번쩍거리며 죽일 준비를 하고 있다.

16 칼아, 우측을 치고 좌측을 쳐라. 네 칼날이 향하는 대로 쳐라.

17 나도 손뼉을 치며 분풀이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8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9 “사람의 아들아, 너는 바빌로니아 왕의 칼이 들어올 두 길을 표시하라. 그 두 길은 출발점이 한 곳이 되게 하고 성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에는 표지판을 세워라.

20 한 길은 칼이 암몬 사람들의 랍바성으로 가는 길을 표시하고 다른 한 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야 한다.

21 바빌로니아 왕이 그 갈림길에 이르러 어느 길로 갈 것인지 화살통의 화살을 흔들어 점을 칠 것이다. 그는 또 자기 우상들에게 물어 보고 제물로 바친 짐승의 간을 조사하여

22 그의 오른손에 예루살렘으로 가는 점괘를 얻을 것이다. 그는 함성을 지르고 성문을 향해 공성퇴를 세우고 토성을 쌓고 공성 보루를 세울 것이다.

23 전에 그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한 자들은 그 점을 엉터리 점으로 생각할 것이나 그는 그들의 죄를 상기시켜 주고 그들을 사로잡아갈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 죄가 드러나서 모든 사람이 너희 죄악을 알게 되었다. 너희가 모든 행위에서 너희 죄를 드러내 너희를 기억하도록 하였으니 내가 너희를 너희 원수들에게 사로잡혀가게 할 것이다.

25 “너 악하고 추한 이스라엘 왕아, 너의 날이 이르렀으니 네가 멸망할 형벌의 날이 다가왔다.

2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의 왕관을 벗고 두건을 풀어라. 아무것도 그대로 있지 않을 것이다. 낮은 자는 높아질 것이며 높은 자는 낮아질 것이다.

27 파멸이다! 파멸! 내가 이스라엘의 왕권을 무너뜨리겠다. 이것을 당연히 소유할 자가 오면 내가 이 왕권을 그에게 줄 것이나 그때까지는 이것을 가질 자가 없을 것이다.

28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나 주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모욕한 암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고 예언하라. ‘칼, 칼이 뽑혔다. 살육하며 전멸시키려고 그 칼이 잘 마광되어 번개처럼 번쩍이는구나.

29 네가 본 환상도 거짓되고 네가 말한 점도 거짓말이다. 네가 아주 악하여 너의 날, 곧 네가 멸망할 형벌의 날이 다가왔다. 그러므로 칼이 네 목에 떨어질 것이다.

30 너는 네 칼을 칼집에 꽂아라. 네가 만들어지고 네가 태어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31 내가 내 진노를 너에게 쏟고 나의 무서운 분노의 불을 너에게 내뿜으며 파멸시키는 데 능숙한 잔인한 폭군에게 너를 넘겨 주겠다.

32 너는 불쏘시개가 되고 네 피는 너의 땅에 쏟아질 것이니 너를 기억하는 자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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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2

예루살렘의 죄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살인범이 득실 거리는 이 성을 네가 심문하겠느냐? 그렇다면 이 성이 행한 모든 더러운 일을 알게 하라.

3 너는 이 성에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많은 사람을 죽이고 우상을 섬김으로 네 자신을 더럽힌 성아,

4 네가 살인하여 죄를 짓고 우상을 섬겨 자신을 더럽혔으므로 네 날이 가까웠고 네 때가 다 되었다. 그래서 내가 너를 이방 나라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고 온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게 하겠다.

5 악명 높고 혼란한 도시야, 원근 각처에 있는 자들이 다 너를 조롱할 것이다.

6 “ ‘네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모두 자기 권력을 남용하여 사람을 죽였다.

7 그들은 부모를 업신여기고 나그네를 학대하며 고아와 과부에게 피해를 주었다.

8 너는 나의 거룩한 것을 업신여기고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9 또 네 가운데는 남을 죽이려고 중상하는 사람도 있고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자도 있으며 음란한 짓을 하는 자도 있고

10 자기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자도 있으며 월경중에 있는 여인을 강간하는 자도 있다.

11 그리고 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자기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 며느리를 더럽히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 이복 여동생을 더럽혔다.

12 그뿐만 아니라 네 가운데는 사람을 죽이려고 뇌물을 받은 자도 있으며 이자를 받아 이익을 남기고 자기 이웃을 착취한 자도 있으니 그들은 다 나를 잊어버렸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3 “ ‘네 가운데 부당한 이득을 얻은 자들과 살인자들을 내가 주먹으로 치겠다.

14 내가 너를 심판하는 날에 네 마음이 견디겠느냐? 네 손에 힘이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룰 것이다.

15 내가 네 백성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리고 너에게서 더러운 것을 완전히 제거하겠다.

16 온 세상이 보는 데서 네가 수치를 당할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

17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백성은 나에게 찌꺼기처럼 되었다. 그들은 용광로 속에 있는 구리나 주석이나 철이나 납과 같아서 은을 제거한 찌꺼기에 불과하다.

19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들이 다 찌꺼기처럼 쓸모없는 자들이 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예루살렘에 모아

20 사람들이 은이나 구리나 철이나 납이나 주석을 용광로에 넣고 불로 녹이는 것처럼 나의 분노로 그들을 모아 그 성에 집어 넣고 녹여 버릴 것이다.

21 내가 그들을 예루살렘에 모으고 내 분노의 불을 그들에게 내뿜으면

22 그들은 은이 용광로에서 녹는 것처럼 거기서 녹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나 여호와가 분노를 그들 위에 쏟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3 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4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들의 땅이 거룩하지 않으므로 내가 분노하여 그 땅을 벌할 것이라고 말하라.

25 그 땅의 지도자들은 먹이를 보고 으르렁거리는 사자와 같다. 그들은 사람을 죽이고 남의 금전과 보물을 빼앗고 그 땅의 많은 여자들을 과부로 만들었다.

26 또 그 땅 제사장들은 내 율법을 범하고 나의 거룩한 것을 더럽혔으며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않았고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의 차이점을 가르치지도 않았으며 내 안식일을 중시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내가 그들 가운데서 더럽힘을 당하였다.

27 그리고 정부 관리들은 먹이를 찢는 이리처럼 부당한 이득을 얻기 위해 피를 흘리고 사람을 죽이며

28 예언자들은 담을 회칠하듯이 그들의 죄를 덮어 주고 거짓된 환상을 보며 엉터리 예언을 하고 나 여호와가 말하지 않은 것도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하고 말한다.

29 이 땅 백성은 착취하고 강탈하며 가난하고 불쌍한 자를 억압하고 외국인을 부당하게 학대하고 있다.

30 “성벽을 쌓고 내가 그 성을 멸망시키지 못하도록 성이 무너진 곳에 버티고 서서 나를 막을 의로운 사람을 찾았으나 나는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31 그래서 내가 분노를 그들 위에 쏟고 내 분노의 불로 그들을 삼켜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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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3

음란한 두 자매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두 여자가 있었 는데 이들은 자매였다.

3 그들이 이집트에서 창녀가 되어 어릴 때부터 매춘 행위를 하였고 거기서 그들의 유방이 눌리고 그들의 처녀 가슴이 애무를 당하였다.

4 그들의 이름은 언니가 오홀라이며 동생이 오홀리바였다. 그들은나와 결혼하여 모두 자녀를 낳았는데 오홀라는 사마리아이며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었다.

5 “오홀라는 나의 것이었는데도 창녀짓을 하며 그 이웃에 있는 앗시리아 사람들을 애인으로 삼아 그들을 사모하였으니

6 그들은 푸른 제복의 군인들과 정부 고관들과 귀족들로서 모두 잘생긴 청년들이며 말을 타는 자들이었다.

7 그가 앗시리아의 모든 미남자들에게 몸을 팔고 정욕 때문에 앗시리아 우상들을 섬겨 자신을 더럽혔다.

8 그가 어릴 때부터 남자들이 그와 잠자리를 같이하고 그 처녀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그에게 정욕을 쏟더니 그가 이집트에서 시작한 매춘 행위를 버리지 못하였다.

9 “그러므로 그가 연모하는 앗시리아 사람의 손에 내가 그를 넘겨 주었다.

10 그들은 그를 벌거벗기고 그의 자녀들을 빼앗고 칼로 그를 죽였다. 그래서 그가 여자들 가운데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이것은 앗시리아 사람들이 그를 심문하였기 때문이다.

11 “그의 동생 오홀리바는 이것을 보고서도 더 심한 음욕을 품고 매춘 행위를 하여 자기 언니보다 더 부패하였다.

12 그도 앗시리아 사람들을 연모하였는데 그들은 지방 장관들과 군 지휘관들과 용사들과 기병들로서 모두 잘생긴 젊은 청년들이었다.

13 그도 자신을 더럽힌 것을 내가 보았으니 그 자매들은 모두 같은 길을 걸었다.

14 “그가 더욱 많은 음행을 하게 된 것은 붉은 색으로 벽에 그려진 갈대아 사람들의 화상을 본 것 때문이었다.

15 그 화상들은 허리에 띠를 두르고 머리에는 화려한 수건을 감았으며 용모는 바빌로니아의 장교 같았다.

16 그가 그 화상들을 보고 그들을 연모하여 바빌로니아에 있는 그들에게 사람을 보냈다.

17 그러자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사랑의 침상에 올라 음란으로 그를 더럽혔으며 그가 더럽혀진 후에는 결국 그들을 싫어하게 되었다.

18 이와 같이 그가 공공연하게 매춘 행위를 하며 나체를 드러내므로 내가 그의 언니를 싫어한 것처럼 그를 싫어하였으나

19 그는 어릴 때 이집트에서 창녀짓을 하던 일을 생각하고 더욱더 난잡하게 음행하며

20 나귀나 말처럼 정력이 왕성한 음란한 간부를 연모하였다.

21 그래서 그는 이집트 사람들이 그의 가슴과 유방을 애무해 주던 젊었을 때의 음란한 일을 오히려 사모하였다.

22 “그러므로 오홀리바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연애하다가 싫어하던 자들을 내가 충동하여 그들이 사방에서 와서 너를 치도록 하겠다.

23 그들은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모든 갈대아 사람, 곧 브곳과 소아와 고아 사람들과 그리고 모든 앗시리아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 잘생긴 청년들이며 지방 장관들과 군 지휘관들과 고관들과 기병대 장교들로서 다 말을 타는 자들이다.

24 그들이 너를 치기 위해 무기와 전차와 수레와 크고 작은 방패를 든 수많은 군대를 이끌고 와서 너를 포위할 것이다. 내가 너를 그들에게 넘겨 주겠다. 그들이 너를 자기들의 법대로 심문할 것이다.

25 내가 질투의 분노를 너에게 쏟을 것이니 그들이 분노하여 네 코와 귀를 잘라 버리고 남은 자들을 칼날에 쓰러뜨릴 것이다. 또 그들은 네 자녀를 빼앗고 살아 남은 자들을 불에 태워 버릴 것이며

26 네 옷을 벗기고 보석을 뺏을 것이다.

27 이렇게 해서 내가 네 음란과 이집트에서 시작한 매춘 행위를 그치게 하겠다. 네가 다시는 이런 일에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며 이집트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28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네가 미워하고 싫어하는 자들에게 너를 넘겨 주겠다.

29 그들이 너를 미워하고 네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모든 것을 빼앗고 너를 벌거벗긴 채 그대로 둘 것이니 네 음행의 수치가 드러날 것이다.

30 이것은 네가 이방 나라의 창녀가 되어 그들의 우상으로 네 자신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31 네가 네 언니의 길을 걸었으므로 그가 받은 형벌의 잔을 내가 너에게도 주겠다.

32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깊고 넓은 네 언니의 잔을 마시고 조소와 조롱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그 잔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

33 네가 네 언니 사마리아의 잔 곧 두려움과 패망의 잔에 잔뜩 취하여 슬퍼할 것이다.

34 네가 그 잔을 찌꺼기까지 다 기울여 마시고 그 잔을 던져 박살내며 네 가슴을 쥐어뜯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35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나를 잊고 나에게 등을 돌렸으므로 너는 네 음란과 매춘 행위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36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심문하겠느냐? 그렇다면 그들이 행한 더러운 일을 책망하라.

37 그들은 간음하고 살인하며 우상과 음행하고 자기들이 나에게 낳아 준 자식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다.

38 그리고 바로 그 날 그들은 내 성소를 더럽혔으며 또 내 안식일을 범하였다.

39 그들은 자기들의 자녀를 우상에게 제물로 바치던 바로 그 날 내 성소에 들어와서 그 곳을 더럽혔으니 그들은 바로 내 성전 안에서 그런 일을 하였다.

40 “그들은 또 먼 땅에 있는 사람들을 불러오게 했는데 그 사람들이 도착하자 두 자매는 목욕을 하고 눈썹을 그리며 보석으로 단장하고

41 화려한 자리에 앉아 그 앞에 상을 차리고 그 위에 내 향과 기름을 놓았다.

42 “또 한가하게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니 그들은 광야에서 데려온 술주정꾼들과 건달들이다. 그들은 팔찌를 그 여자들의 손목에 끼워 주고 아름다운 면류관을 그들의 머리에 씌워 주었다.

43 그때 나는 그들이 음행으로 닳아 빠진 여자와 창녀짓을 한다고 말하였다.

44 그들은 창녀에게 하듯이 음란한 여자 오홀라와 오홀리바에게 마구 음란한 짓을 하였다.

45 그러나 의로운 자들이 간음과 살인죄에 대하여 그들을 심문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음란할 뿐만 아니라 그 손에는 피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4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대군을 이끌고 와서 그들을 치고 놀라게 하며 약탈하게 하겠다.

47 그 폭도들이 그들을 돌로 치고 칼을 휘두르며 그들의 자녀를 죽이고 그들의 집에 불을 지를 것이다.

48 “이렇게 해서 내가 이 땅에 음란을 그치게 하겠다. 이것이 모든 여자들에게 경고가 되어 그들이 그 두 여인의 음행을 본받지 않을 것이다.

49 그들의 매춘 행위와 우상을 섬긴 죄에 대하여 내가 그들을 벌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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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4

녹슨 가마

1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9년째가 되는 해 10월 10일에 여호와께서 나 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오늘 날짜를 기록하라. 오늘은 바빌로니아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날이다.

3 너는 거역하는 이 백성들에게 비유를 들어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라. ‘너희는 가마 하나를 걸고 거기에 물을 붓고

4-5 양떼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잡아 고기 의 제일 좋은 부분인 넓적다리와 어깻죽지를 가마에 넣고 뼈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골라 그 가마에 가득 채워라. 그리고 가마 밑에 나무를 쌓고 물을 펄펄 끓여 뼈가 물렁물렁할 때까지 삶아라.

6 “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살인자들의 도시 예루살렘아, 너는 녹이 슬었으나 그 녹을 제거하지 않은 가마와 같구나.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니 너는순서를 가리지 말고 그 속에 있는 것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라.

7 “ ‘성 안에 살인이 있었으나 그 피가 땅에 떨어져 티끌로 덮이지 않고 아무것도 덮여 있지 않은 바위 위에 떨어졌다.

8 내가 그 피를 바위 위에 그대로 두어 덮이지 않게 한 것은 내가 분노하여 보복하기 위해서이다.

9 “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살인자들의 도시 예루살렘에 화가 있을 것이다. 내가 그 장작더미를 더 높이 쌓고

10 불을 피워 그 고기를 삶고 국물을 졸이고 뼈를 태운 다음

11 빈 가마를 숯불 위에 얹어 놓고 쇠를 달구어 그 속의 불순물이 녹게 하며 찌꺼기가 다 타서 없어지게 하겠다.

12 내가 이 성의 불순물을 제거하려고 애썼으나 그 속에 있는 녹이 벗겨지지 않고 불에서도 제거되지 않았다.

13 “ ‘예루살렘아, 너의 음란한 행위가 너를 더럽혔다. 내가 너를 깨끗하게 하려고 하였으나 네가 깨끗해지지 않았다. 내가 너에게 분풀이를 하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깨끗해지지 않을 것이다.

14 “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제 내가 행할 때가 되었다. 내가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너를 불쌍히 여기지 않으며 뉘우치지도 않을 것이니 네가 행한 대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

에스겔의 아내가 죽다

15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6 “사람의 아들아,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단번에 쳐서 빼앗아 가겠다.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고

17 말없이 탄식하여라. 죽은 사람을 위해 슬퍼하지 말고 두건을 머리에 꼭 붙들어 매고 신발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며 조객들이 먹는 음식을 먹지 말아라.”

18 그래서 내가 아침에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말해 주었는데 그 날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다. 그 다음날 아침에 내가 명령을 받은 대로 하자

19 사람들이 나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째서 이렇게 하시오? 당신이 우리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오?”

20-21 그때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여 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 힘의 자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며 너희 마음에 사랑의 대상인 내 성전을 더럽힐 것이니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너희 자녀들이 전쟁에서 죽음을 당할 것이다.

22 너희는 에스겔이 행한 대로 입술을 가리지 않고 초상집 음식을 먹지 않으며

23 두건으로 머리를 싸매고 신발을 신은 채 슬퍼하지도 않고 울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 죄 때문에 쇠잔할 것이며 서로 바라보고 탄식할 것이다.

24 이와 같이 에스겔이 너희에게 하나의 표징이 될 것이며 너희는 그가 행하는 대로 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

25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그들의 힘과 자랑과 마음의 기쁨인 성전과 그들의 자녀를 없애는 그 날에

26 도망쳐 나온 자가 너에게 와서 그 소식을 전할 것이다.

27 그때 네 입이 열려 그와 말하게 될 것이며 다시는 네가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될 것이며 그들은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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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5

암몬에 대한 예언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암몬 사람 들을 향해 예언하라.

3 너는 그들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너희는 내 성전이 더럽혀지고 이스라엘 땅이 황폐해지며 유다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4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동방 사람들에게 넘겨 주겠다. 그들이 너희 땅에 천막을 치고 거처를 정하여 너희 과일과 우유를 먹을 것이다.

5 내가 랍바성을 낙타의 목초지로 만들고 암몬 사람의 땅을 양떼의 휴식처로 만들 것이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6 “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이스라엘이 망하는 것을 보고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조소하는 마음으로 기뻐하였다.

7 그러므로 내가 손을 펴서 너희를 치고 너희를 다른 민족에게 넘겨 주어 그들이 너희를 약탈하게 하겠다. 내가 너희를 멸망시켜 너희 나라를 지상에서 없애 버리면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

모압에 대한 예언

8 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모압과 세일이 유다도 다른 모든 이방 나라와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9 그러므로 내가 모압의 국경을 지키는 아름다운 성 벧 – 여시못과 바알 – 므온과 기랴다임이 공격을 받게 하겠다.

10 내가 암몬과 함께 모압을 동방 사람들에게 넘겨 주어 그들의 소유가 되게 할 것이니모압이 세상에서 다시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11 내가 모압을 벌하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에돔에 대한 예언

12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에돔이 유다를 쳐서 원수를 갚았으나 에돔은 그것 때문에 크게 범죄하였다.

13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손을 펴고 에돔을 쳐서 사람과 짐승을 죽이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하겠다. 데만에서부터 드단까지 사람들이 칼날에 쓰러질 것이다.

14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으로 에돔에게 원수를 갚겠다. 그들이 에돔에게 내 대신 분풀이할 것이니 에돔은 내가 보복하는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블레셋에 대한 예언

15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블레셋 사람들이 옛날부터 복수하고자 앙심을 품고 악의와 적대감으로 유다를 멸망시키려고 하였다.

16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손을 펴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렛 사람을 쓸어 버리며 해변에 남아 있는 자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

17 내가 그들을 호되게 벌하고 크게 보복하여 내 분풀이를 하면 그제서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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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6

두로에 대한 예언

1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1년째가 되는 해 어느 달 일에 여호와께서 나 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두로가 예루살렘에 대하여 ‘만민의 문과 같은 예루살렘이 박살나고 황폐해졌으니 내가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하는구나.

3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두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많은 나라가 너를 치게 하겠다. 그들이 바다의 파도처럼 밀려와서

4 네 성벽을 파괴하고 너의 망대를 헐 것이다. 내가 네게서 부스러기를 쓸어 버려 너를 아무것도 없는 바위로 만들 것이니

5 네가 바다 가운데 솟아올라 어부들이 그물 말리는 곳이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많은 나라들이 너를 약탈할 것이며

6 너의 본토에 사는 자들이 칼날에 죽음을 당할 것이다. 그때 너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7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온 세상의 왕인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을 이끌어내어 너 두로를 치게 하겠다. 그가 북쪽에서 말과 전차와 기병대를 갖춘 대군을 이끌고 와서

8 너의 본토에 사는 자들을 칼로 죽일 것이며 또 너를 치려고 사다리를 세우며 토성을 쌓고 큰 방패를 갖추고

9 공성퇴로 네 성벽을 치고 쇠망치로 네 망대를 허물 것이다.

10 그 말들이 일으키는 먼지가 너를 뒤덮을 것이며 그들이 너의 파괴된 성문으로 들어갈 때 말과 전차와 기병대가 지나가는 소리에 네 성벽이 진동할 것이다.

11 그 말들이 너의 거리를 휩쓸고 지나갈 것이며 그들이 칼로 네 백성을 죽이고 너의 거대한 돌기둥을 땅에 넘어뜨리며

12 네 재물을 빼앗고 너의 상품을 약탈할 것이다. 그들은 또 네 성을 헐고 너의 좋은 집들을 무너뜨리고 너의 돌과 목재와 파괴된 모든 부스러기를 바다에 던질 것이다.

13 내가 너의 노랫소리를 그치게 하고 너의 수금 소리가 다시 들리지 않게 하며

14 너를 아무것도 없는 바위가 되게 하겠다. 네가 그물 말리는 곳이 되고 다시는 재건되지 못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15 주 여호와께서 두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무너질 때 해안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사상자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공포에 떨지 않겠느냐?

16 그 때에 섬 나라의 모든 왕들이 왕위에서 내려 앉아 그들의 왕복과 수놓은 옷을 벗어 버리고 땅에 주저앉아 네가 당한 일을 보고 떨 것이며

17 너를 위해 이런 애가를 부를 것이다.

‘항해자들이 살던 유명한 성이여,

너와 네 백성이

바다에서 막강하여

해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떨게 하더니

네가 어떻게 하다가 망하였는가!

18 네가 무너지자

해안 지방이 진동하고

네가 망하자

바다의 섬들이 놀라는구나.’

19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를 주민이 없는 도시처럼 황폐한 성이 되게 하고 깊은 바닷물로 너를 덮어 버릴 것이다.

20 내가 너를 지옥 구덩이로 내려보내 옛날 사람들과 만나게 하고 죽은 자들과 함께영원히 황폐한 하계에서 살게 하겠다. 네가 다시는 사람 사는 곳이 되지 못할 것이며 이 세상에서 네가 있을 곳을 얻지 못할 것이다.

21 내가 너를 패망하게 하여 네가 다시는 존재하지 않게 할 것이니 사람들이 너를 찾을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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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7

두로에 대한 애가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두로를 위 해 애가를 불러라.

3 바다 어귀에 위치하여 해안 지역의 여러 백성과 통상을 하는 두로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두로야, 네가

“나는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답다”

하고 말하는구나.

4 네 영토가 바다 가운데 있으니

너의 건축자가

네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하였다.

5 그들이헤르몬산의 전나무를

목재로 사용하고

레바논의 백향목을 가져다가

너를 위해 돛대를 만들었다.

6 그들은 바산의 상수리나무로

네 노를 만들고

키프러스 해안의 회양목으로

네 갑판을 만들어

거기에 상아를 박아 넣었다.

7 너의 돛은 수놓은 이집트의

고운 모시로 만들어져

마치 네 깃발과도 같으며

너의 차양은 엘리사섬의

청색 자색 베로 만들어졌다.

8 시돈과 아르왓 사람들이

네 사공이 되었고

항해에 익숙한 사람들이

네 선원이 되었다.

9 그발의 노숙한 숙련공들이

배의 틈을 막는

조선공이 되었으며

바다의 모든 배와 선원들이

너에게 와서 무역하였다.

10 ‘페르시아와 리디아와

리비아 사람들이 네 군대가 되어

네 막사에

그들의 방패와 투구를 걸었으니

그들이 너의 영광을 나타내었다.

11 아르왓 사람들은

너의 성벽을 지키고

가맛 사람들은

네 망대를 지켰으니

그들이 네 사면 성벽에

방패를 달아

네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하였다.’

12 “너의 각종 상품이 풍부하므로 다시스 사람들도 은과 철과 주석과 납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하였다.

13 그리스와 두발과 메섹은노예와 놋그릇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으며

14 벧 – 도갈마 사람들은 네 상품을 사려고 말과 노새를 가져왔고

15 로데스 사람들도 너와 무역하였으며 해안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상아와 당목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16 네 제품이 풍부하므로 시리아가 너와 무역하였으니 그들은 비취옥과 자색 베와 수예품과 고운 모시와 산호와 홍옥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17 유다와 이스라엘 사람들도 너의 고객이 되어 민닛 지방의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향유를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18 네가 만든 제품이 많고 다양하므로 다마스커스가 너와 무역하였으니 그들은 헬본 지방의 포도주와 사할 지방의 양털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으며

19 워단과 그리스 사람들은 철과 계피와 창포를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20 드단은 안장 담요로 너와 무역하였으며

21 아라비아와 게달의 모든 대신들도 너의 고객이 되어 어린 양과 숫양과 염소들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하였다.

22 스바와 라아마의 상인들은 온갖 고급 향료와 보석과 금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하였으며

23 하란과 간네와 에덴과 스바의 상인들과 앗수르와 길맛도 너와 무역하였으니

24 그들은 아름다운 옷과 푸른 베와 수예품과 다채로운 색깔의 융단과 단단하게 꼰 노끈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25 “다시스의 배가 네 상품을 실어 나르니 네가 바다 가운데서 많은 화물을 실은 배와 같구나.

26 네 사공이 너를 바다로 인도하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동풍이 불어 너를 산산이 부숴 버릴 것이다.

27 네 재물과 상품과 선원과 선장과 배의 틈을 막는 조선공과 너의 상인들과 모든 군인들과 그 밖에 네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네가 파선하는 날에 바다에 다 침몰할 것이다.

28 네 선원들이 부르짖는 소리에해안의 땅들이 흔들릴 것이다.

29 노를 젓는 사공들과 바다의 모든 선원들이 다 그들의 배를 버려 두고 해안에 서서

30 너를 위해 소리 높여 통곡하며 티끌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잿더미에 뒹굴며

31 너로 인해 다 머리를 밀고 굵은 삼베 옷을 입고 마음 아파하며 슬피 통곡할 것이다.

32 그들이 통곡하며 슬퍼할 때에 너에 대하여 이런 애가를 부를 것이다.

‘두로처럼 바다에 둘러싸여

적막한 자 누구인가?

33 네 상품이 바다로 나갈 때에

네가 많은 나라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너의 많은 재물과 상품으로

네가 세상의 왕들을

부요하게 하더니

34 이제는 네가 바다 깊은 데서

파선하여

네 상품과 너의 모든 승객이

너와 함께 다 침몰하고 말았구나.

35 해안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네가 당한 일을 보고 놀라며

그들의 왕들도 공포에 질려

그 얼굴이 두려움으로 일그러졌다.

36 세상의 상인들이 너를 야유하니

네 종말이 비참하게 되었구나.

네가 다시는 존재하지 못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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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8

두로의 왕에 대한 예언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두로 왕에 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네가 교만하여 ‘나는 신이다. 내가 신들의 자리, 곧 바다 중심에 앉았다’ 하는구나. 네가 신인 체하여도 너는 사람이며 신이 아니다.

3 너는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깨닫지 못할 비밀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4 네가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어 금과 은을 네 창고에 쌓고

5 약삭빠른 장사 수단으로 네 재물을 늘렸으나 그 재물 때문에 네 마음이 교만하였다.

6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네 자신을 신처럼 지혜롭게 생각하였으므로

7 내가 가장 무자비한 외국 군대를 불러 너를 치게 하겠다. 그들이 칼을 뽑아 네가 지혜로 얻은 모든 아름다운 것을 치고 너의 찬란한 영광을 더럽히며

8 너를 깊은 구덩이에 빠뜨릴 것이니 네가 바다 한가운데서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9 네가 그래도 너를 죽이려는 자들 앞에서 너를 신이라고 말하겠느냐? 너를 죽이려는 자들의 수중에 있는 너는 사람에 불과할 뿐 신이 아니다.

10 너는 외국인들의 손에서 가장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11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두로 왕을 위해 슬퍼하며 나 주 여호와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는 완전의 표본으로 지혜가 충만하고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다웠다.

13 네가 하나님의 동산인 에덴에 있으면서 갖가지 보석으로 단장하였으니 곧 홍옥, 황옥, 금강석, 감람석, 호마노, 벽옥, 청옥, 남보석, 비취옥이다. 이 모든 것은 황금에 박아 넣은 것으로 네가 창조되던 날에 너에게 주어진 것이다.

14 내가 너를 택하여 지키는 그룹 천사로 세웠으므로 네가 나의 거룩한 산에 있으면서 화광석 사이로 걸어다녔다.

15 네가 창조되던 날부터 네 행위가 완벽하더니 마침내 네 악이 드러났구나.

16 네가 무역이 번창해지자 횡포를 부리며 범죄하였다. 그러므로 지키는 너 그룹아,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나의 거룩한 산에서 너를 쫓아내고 화광석 가운데서 너를 없애 버렸다.

17 네가 아름다움 때문에 교만하였고 명성 때문에 네 지혜를 더럽혔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땅에 던져 다른 왕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다.

18 네가 많은 죄와 불법 무역으로 네 성소를 더럽혔으니 내가 네 가운데서 불을 끄집어내어 너를 태워 없애고 너를 지켜 보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너를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였다.

19 너를 아는 모든 민족이 너를 보고 다 놀라는구나. 네 종말이 비참하게 되었으니 네가 다시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

시돈에 대한 예언

20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21 “사람의 아들아, 너는 시돈을 향해 그를 책망하며 예언하라.

22 너는 그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시돈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네 가운데서 영광을 얻을 것이다. 내가 네 가운데 사는 자들을 벌하여 나의 거룩함을 보일 때에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23 내가 너에게 무서운 질병을 보내고 너의 거리에 피가 흐르게 하겠다. 네가 사방에서 칼날의 공격을 받아 네 백성이 죽음을 당할 것이다. 그러면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24 “이제 이스라엘 백성 주변에 그들을 멸시하며 가시처럼 찌르고 아프게 하는 못된 나라가 없을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25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고 온 세계가 보는 앞에서 그들에게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보일 때에 그들은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그들의 본래 땅에 살게 될 것이다.

26 그들이 거기서 안전하게 살며 집을 짓고 포도원을 가꿀 것이니 그들을 가시처럼 괴롭히는 주변의 모든 나라를 내가 벌할 때에 그들이 편히 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