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전도서

전도서 12

1 너는 아직 젊을 때, 곧 고난의 날이 오기 전에, 아무 낙이 없다고 말할 때가 되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2 네가 너무 늙어 해와 달과 별이 보이지 않고 슬픔이 떠날 날이 없을 때 그를 기억하려고 하면 늦을 것이다.

3 그 때에는 너를 보호하던 팔도 떨 것이며 지금 강한 너의 다리도 약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빨이 거의 다 빠져 음식을 잘 씹지 못할 것이며 눈은 어두워서 보지 못할 것이다.

4 귀는 어두워서 거리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며 음식을 씹는 소리가 적을 것이다. 그리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할 것이며 음성도 떨릴 것이다.

5 그때 너는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걷는 것도 위험할 것이다. 머리는 온통 희어지고 거동하기가 불편해서 몸을 제대로 끌고 다닐 수 없을 것이며 모든 의욕과 정욕은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조객들이 네 집을 찾아들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6 은줄이 끊어지고 몸의 모든 기능이 정지되며

7 육은 본래의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8 전도자가 말한다. “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헛될 뿐이다!”

인간의 본분

9 전도자는 지혜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것을 사람들에게 계속 가르쳤으며 그는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중에 많은 금언을 모아 정리하였다.

10 이 전도자는 바르고 고운 말을 찾으려고 애썼으므로 그가 기록한 것은 거짓이 없고 진실하다.

11 지혜로운 자들의 말은 양떼를 모는 채찍 같고 그들이 수집한 명언은 잘 박힌 못과 같은 것이니 그것은 다 우리의 목자 되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12 내 아들아, 이 밖에 조심할 일이 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써도 끝이 없으니 지나치게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할 뿐이다.

13 이제 모든 것을 다 들었으니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라.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다.

14 선하건 악하건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은밀한 것까지 다 심판하실 것이다.

Categories
아가

아가 1

1 이것은 솔로몬이 지은 노래 중의 노래이다.

첫번째 노래

2 (여자) 나에게 입맞춰 주세요. 당신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합니다.

3 당신의 기름이 향기롭고 당신의 이름이 쏟은 향수와 같으므로 처녀들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4 나를 데려가 주세요. 자, 함께 달려갑시다. 왕이 나를 자기 궁전으로 데려가셨으니 우리는 정말 행복할 것입니다. 당신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으므로 모든 여자들이 당신을 사랑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5 예루살렘의 여자들아, 나는 비록 검지만 아름답단다. 내가검은 천막처럼 그을렸어도 솔로몬 궁전의 휘장처럼 아름답단다.

6 내 피부가 검다고 나를 흘겨보지 말아라. 햇볕에 그을렸을 뿐이란다. 내 오빠들이 화를 내어 나를 포도원에서 일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몸을 돌볼 시간이 없었다.

7 내가 사랑하는 님이시여, 오늘은 당신이 양떼를 어디서 먹이며 정오에는 어디에서 쉬는지 말해 주세요. 어째서 내가 이리저리 방황하며 당신 친구들의 양떼 가운데서 당신을 찾아야 합니까?

8 (남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여, 그대가 나 있는 곳을 모른다면 내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천막 곁에서 그대의 염소 새끼를 먹이시오.

9 나의 사랑이여, 그대는 암망아지처럼 사랑스럽구려.

10 머리를 늘어뜨린 그대의 뺨과 목걸이로 장식한 그대의 목이 참으로 아름답소이다.

11 우리가 그대를 위해 금으로 귀고리를 만들어 은을 박아 주겠소.

12 (여자) 왕이 식탁에 앉았을 때 내 향수 냄새가 진동하였네.

13 내 사랑하는 님은 내 품속의 몰약 주머니 같고

14 엔 – 게디 정원의 꽃송이 같구나.

15 (남자) 나의 사랑이여, 그대는 정말 아름답구려. 그대의 눈은 비둘기 같소이다.

16 (여자) 나의 사랑하는 님이시여, 당신은 정말 멋있고 잘생겼습니다. 우리 침대는 푸른 풀밭이요

17 우리 집의 들보는 백향목이며 서까래는 잣나무입니다.

Categories
아가

아가 2

1 (여자) 나는 사론의장미요 골짜기의 백합화라네.

2 (남자) 내가 사랑하는 님을 다른 여자와 비교해 보니 가시나무 가운데 있는 백합화 같구나.

3 (여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남자와 비교해 보니 숲속의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의 그늘에 앉아서 기뻐하며 그의 열매를 맛있게 먹는구나.

4 그가 나를 데리고 연회장으로 들어가서 나에게 사랑의 기를 치켜올렸네.

5 건포도로 내 힘을 회복시키고 사과로 나를 시원하게 해 다오. 내가 사랑 때문에 병이 들었단다.

6 그가 나에게 그의 왼손을 베게 하고 오른손으로 나를 안는구나.

7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간절히 부탁한다. 제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지 말아다오.

두 번째 노래

8 (여자) 사랑하는 님의 목소리가 들리는구나. 그가 산을 넘고 들을 지나 달려온다.

9 내 사랑하는 님은 노루와 어린 사슴 같구나. 그가 벽 뒤에 서서 창틈으로 들여다본다네.

10 내 사랑하는 님이 말한다. (남자) 나의 사랑, 나의 님이여, 일어나 함께 갑시다.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으며

12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때가 되어 비둘기 소리가 들리고 있소.

13 무화과가 맺히기 시작하고 포도나무가 꽃이 피어 향기를 날립니다. 나의 사랑, 나의 님이여, 일어나 함께 갑시다.

14 바위 틈에 숨은 비둘기 같은 님이여, 그대의 사랑스런 얼굴을 보이고 그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 주오.

15 여우를 잡아라. 포도원을 해치는 작은 여우를 잡아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다.

16 (여자) 님은 나의 사랑, 나는 님의 사랑,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는구나.

17 내 사랑하는 님이시여, 날이 새기 전, 어두움이 사라지기 전에 돌아와서 베델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처럼 되어 주세요.

Categories
아가

아가 3

1 (여자) 내가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고 찾아도 찾지 못 하였네.

2 내가 일어나 거리와 광장으로 나가서 사랑하는 님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였다.

3 야경꾼들을 만나 내 사랑하는 님을 보았느냐고 물었지.

4 그들을 떠난 즉시 나는 내 사랑하는 님을 만났네. 그래서 그를 붙잡아 가지 못하게 하고 내가 태어난 우리 집 방으로 데리고 갔다.

5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간절히 부탁한다. 제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지 말아다오.

세 번째 노래

6 (여자) 상인들의 향품으로 만든 몰약과 유향의 향기를 날리며 연기 기둥처럼 사막에서 오는 자가 누구인가?

7 보라, 이스라엘의 용감한 병사 60명의 호위를 받으며 솔로몬의 마차가 오고 있다.

8 그 경호병들은 칼을 잘 쓰는 역전의 용사들이며 밤에도 왕을 경호하려고 모두 허리에 칼을 찼구나.

9 솔로몬왕이 레바논의 나무로 자기 마차를 만들었으니

10 그 기둥은 은이요 바닥은 금이며 앉는 자리는 자색 천으로 만들었고 그 내부는 예루살렘 여자들의 사랑으로 꾸며졌네.

11 시온의 여자들아, 나와서 솔로몬왕을 보아라. 결혼식 날 그의 마음이 기쁠 때 그 어머니가 씌워 준 면류관을 보아라.

Categories
아가

아가 4

1 (남자) 나의 사랑, 그대는 정말 아름답구려. 베일에 가리어진 그대의 눈은 비 둘기 같고 그대의 머리털은 길르앗산에서 뛰어내려오는 염소떼 같소이다.

2 그대의 이는 이제 막 털을 깎고 목욕을 한 양의 털처럼 희고 하나도 빠진 것 없이 가지런하며

3 앵두 같은 그대의 입술은 정말 아름답구려. 베일에 가리어진 그대의 뺨은 쪼개 놓은 석류 같으며

4 그대의 목은 군인들의 방패 1,000개가 달린 다윗의 우아한 망대 같고

5 그대의 젖가슴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노루 새끼 같소이다.

6 날이 새고 어두움이 사라질 때까지 내가 유향 산과 몰약 산으로 가오리다.

7 나의 사랑, 그대는 정말 아름답고 흠 하나 없구려.

8 나의 신부여, 레바논을 떠나 나와 함께 갑시다. 아마나산과 스닐산과 헤르몬산에서 내려오시오. 거기는 사자와 표범이 살고 있소.

9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가 내 마음을 빼앗아 갔소이다. 그대가 한 번의 눈짓과 목걸이의 보석 하나로 내 마음을 훔쳐 가고 말았소.

10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의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그대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달콤하고 그대의 향기는 그 어떤 향수보다 낫답니다.

11 나의 신부여, 그대의 입술에서는 꿀이 떨어지고 그대의 혀 밑에도 꿀과 우유가 있으며 그대의 옷에서는 레바논의 향기가 풍기는구려.

12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는 공개되지 않은 동산이며 나 혼자만이 마실 수 있는 우물이요 샘이라오.

13 그대는 석류와 같은

14 각종 아름다운 과일 – 헤너, 나아드, 사프란, 창포와 계피, 온갖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 가장 좋은 모든 향품과도 같소이다.

15 그대는 정원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며 레바논 산에서 흐르는 시내랍니다.

16 (여자) 북풍아, 일어라. 남풍아, 오너라. 내 동산에 불어와서 향기를 날려라. 내 님이 자기 동산에 들어가서 제일 좋은 과일을 먹게 해 다오.

Categories
아가

아가 5

1 (남자)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향품과 몰약을 거두 고 내 꿀을 먹으며 내 포도주와 젖을 마신다오. (예루살렘 여자들) 친구들아, 먹고 마셔라. 연인들아, 사랑에 취할 때까지 마셔라.

네 번째 노래

2 (여자) 내가 자면서도 마음은 깨어 있으니 내 사랑하는 님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남자)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아름다운 비둘기여, 문을 열어 주시오. 내 머리가 이슬에 젖고 내 머리털이 밤 안개에 젖었다오.

3 (여자) 내가 옷을 벗었는데 어떻게 다시 입겠습니까? 내가 발을 씻었는데 어떻게 더럽힐 수 있겠습니까?

4 내 사랑하는 님이 문틈으로 손을 내어밀자 내 가슴이 두근거렸네.

5 내가 사랑하는 님을 위해 문을 열려고 일어나 문고리를 잡으니 내 손에서 몰약이, 내 손가락에서 향수가 떨어지는구나.

6 내가 사랑하는 님을 위해 문을 열었으나 그는 이미 가고 없었다.내가 얼마나 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했던가! 내가 그를 찾아도 만나지 못하였고 그를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7 야경꾼들이 나를 보자 나를 쳐서 부상을 입히고 성을 지키는 경비병들이 내 웃옷을 벗겨 갔다.

8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님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 때문에 병이 났다고 말해 다오.

9 (예루살렘 여자들) 여자 중에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여, 네 사랑하는 님이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그가 얼마나 잘났다고 네가 우리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가?

10 (여자) 내 사랑하는 님은 혈색이 좋고 건장하며 뭇 남성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미남자란다.

11 그의 머리는 순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고불고불하며 까마귀처럼 검고

12 그의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아서 우유에 씻은 듯하고 보석이 박힌 듯이 아름다우며

13 뺨은 향기로운 꽃밭과 향내 나는 풀 언덕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으며 몰약이 뚝뚝 떨어진단다.

14 그의 팔은 보석이 박힌 황금 지팡이 같고 그의 몸은 청옥을 박은 윤나는 상아 같으며

15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대리석 기둥 같고 외모는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잘생겼으며

16 그의 입도 달콤하여 모든 것이 사랑스럽기만 하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 사람이 바로 내 사랑하는 님이란다.

Categories
아가

아가 6

1 (예루살렘 여자들) 여자 중에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여, 너의 사랑하는 님이 어디로 갔는가? 그가 어느 길로 갔는지 말해 다오. 우리가 너와 함께 찾아보겠다.

2 (여자) 내 사랑하는 님은 향나무가 자라는 자기 정원으로 내려가 동산에서 양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따는구나.

3 님은 나의 사랑, 나는 님의 사랑, 그 님이 백합화 가운데서 자기 양떼를 먹인다네.

다섯 번째 노래

4 (남자)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그대는 디르사처럼 아름답고 예루살렘처럼 사랑스러우며 기를 높이 든 군대처럼 위엄이 있소이다.

5 그대의 눈이 나를 사로잡고 있소. 눈길을 내게서 돌려 주시오. 그대의 머리털은 길르앗산에서 뛰어내려오는 염소떼 같으며

6 그대의 이는 이제 막 목욕한 양의 털처럼 희고 하나도 빠진 것 없이 가지런하며

7 베일에 가리어진 그대의 뺨은 쪼개 놓은 석류 같구려.

8 내게는 왕후가 60명이요, 후궁이 80명이며 그 밖에 수많은 시녀들이 있으나

9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사랑은 하나뿐이구나. 그녀는 자기 어머니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외딸이다. 모든 여자들이 그녀를 보고 복받았다고 말하니 왕후와 후궁들도 그녀를 칭찬하는구나.

10 새벽처럼 나타나며 달덩이처럼 아름답고 해같이 밝으며 기를 높이 든 군대처럼 위엄 있는 여자가 누구인가?

11 (여자) 내가 골짜기에 새로 돋아난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지 알아보려고 호도나무 숲으로 내려갔었지.

12 나도 모르게 갑자기 사랑이 그리워 내 백성 가운데로 돌아가고 싶었다네.

13 (예루살렘 여자들) 돌아오라,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여, 우리가 너를 다시 볼 수 있도록 돌아오라, 돌아오라. (여자)천사들이 춤추는 것을 보려는 듯 어째서 너희가 나를 보고자 하느냐?

Categories
아가

아가 7

1 (남자) 귀한 집안의 딸이여, 신발을 신은 그대의 발이 어쩌면 그처럼 아름다 운가요! 그대의 다리는 예술가의 작품처럼 우아하고

2 그대의 배꼽은 혼합 포도주를 가득 부은 둥근 술잔 같으며 그대의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밀짚단 같구려.

3 그대의 젖가슴은 쌍태 노루 새끼 같고

4 목은 상아탑 같으며 눈은 바드 – 랍빔 성문 곁의 헤스본 연못 같고 코는 다마스커스를 굽어보는 레바논의 망대 같소이다.

5 그대의 머리는 갈멜산 같고 머리털은 비단처럼 고와 왕이 그 매력에 사로잡히고 말았소.

6 어쩌면 그대는 그처럼 예쁘고 아름다운가요! 내 사랑이여, 그대의 매력이 대단하구려.

7 그대는 종려나무처럼 키가 크고 늘씬하며 그대의 젖가슴은 그 열매 송이 같소이다.

8 내가 그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열매를 잡으오리다. 그대의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그대의 숨에서는 사과 냄새가 나며

9 그대의 입술은 제일 좋은 포도주처럼 달콤하구려. (여자) 이 포도주가 내 사랑하는 님의 입술로 부드럽게 흘러들어가기를 원하노라.

10 나는 내 사랑하는 님의 것이므로 그가 나를 사모하는구나.

11 내 사랑하는 님이시여, 우리 함께 시골로 가서 마을에서 밤을 보냅시다.

12 우리 일찍 일어나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순이 돋았는지, 꽃봉오리가 맺혔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알아봅시다. 내가 거기서 당신에게 내 사랑을 바치겠어요.

13 만다라화가 향기를 토하고 우리 문 앞에는 온갖 과일이 가득하니 내가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쌓아 둔 것이랍니다.

Categories
아가

아가 8

1 (여자) 만일 당신이 우리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란 오빠라면 내가 길거리에 서 당신을 만나 입을 맞추어도 나를 비웃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2 내가 당신을 우리 집으로 데려와서 당신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요. 나는 당신에게 석류즙으로 만든 향기로운 술을 갖다 드리고

3 당신은 나를 왼팔에 눕혀 오른손으로 껴안아 준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4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너희는 제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지 말아다오.

여섯 번째 노래

5 (예루살렘 여자들) 사랑하는 님의 팔을 끼고 사막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 (남자) 그대의 어머니가 산통을 겪으며 그대를 해산한 그 사과나무 아래서 내가 그대를 깨웠노라.

6 (여자) 당신은 나를 인장 반지처럼 당신의 마음에 간직하고 도장처럼 당신의 팔에 새기세요.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며 질투는무덤처럼 잔인하여맹렬한 불처럼 타오릅니다.

7 많은 물도 사랑의 불을 끌 수 없고 홍수라도 그것을 소멸할 수 없으니 사람이 자기 재산을 다 주고 사랑을 사려고 해도 오히려 비웃음만 살 것입니다.

8 (여자의 오빠들) 우리 어린 누이동생은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 동생이 청혼을 받으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9 만일 동생이 성벽이라면 우리는 동생에게 은망대를 세워 줄 것이며 만일 동생이 문이라면 우리가 백향목 판자를 둘러 주리라.

10 (여자) 나는 성벽이요 내 유방은 망대와 같으므로 내가 님의 보기에 평안을 얻은 사람처럼 되었구나.

11 바알 – 하몬이라는 곳에 포도원이 있어서 솔로몬이 그것을 소작인들에게 내어주고 한 사람 앞에은화 1,000개씩 바치게 하였네.

12 그러나 내 포도원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솔로몬 당신은 은화 1,000개를 가질 것이며 포도원을 가꾸는 자들에게는 내가은화 200개를 주리라.

13 (남자) 동산에 앉아 있는 사랑하는 님이여, 그대의 음성을 들려 주시오. 내 친구들이 그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기다리고 있다오.

14 (여자) 나의 사랑하는 님이시여, 노루처럼 달려오세요. 향기로운 산의 어린 사슴처럼 속히 달려오세요.

Categories
이사야

이사야 1

1 이것은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유다 왕이었을 당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해서 본 환상이다.

거역하는 백성

2 하늘이여, 들어라. 땅이여, 귀를 기울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기른 자식들이 나를 거역하였다.

3 소도 자기 주인을 알고 나귀도 자기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내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4 슬프다. 범죄한 나라여, 부패하고 악한 백성이여!너희가 여호와를 저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을 배신하였다.

5 너희가 벌을 더 받고 싶은가? 어째서 계속 거역하느냐? 너희 머리는 병들었고 마음은 약해졌으며

6 발바닥에서 머리 끝까지 하나도 성한 곳이 없이 온통 상하고 터지고 맞은 자국뿐인데도 너희는 짜내고 약을 바르며 붕대를 감는 치료를 받지 못하였다.

7 너희 땅은 황폐하였고 너희 성들은 잿더미가 되었으며 외국 사람들이 너희가 지켜 보는 데서 너희 토지를 빼앗아 황무지로 만들었고

8 겨우 예루살렘만 남아 포위를 당한 채 포도원이나 오이밭의 원두막처럼 되었다.

9 만일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일부 생존자를 남겨 두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었을 것이다.

10 예루살렘아, 너희 관리와 백성들이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 같구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우리 하나님의 교훈에 귀를 기울여라.

11 “너희 수많은 제물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나는 너희가 숫양이나 짐승의 기름으로 드리는 제물에 이제 싫증이 났다.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양의 피를 기뻐하지 않는다.

12 누가 너희에게 그런 것을 가져오라고 하였느냐? 너희는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다.

13 너희는 무가치한 제물을 더 이상 가져오지 말아라. 너희가 분향하는 것도 나는 싫어졌다. 너희가 초하루와 안식일과 그 밖의 명절을 지키고 종교적인 모임을 가지면서도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차마 볼 수 없구나.

14 너희가 지키는 초하루와 그 밖에 지정된 명절을 내가 싫어하는 것은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되어 내가 감당하기에도 지쳤기 때문이다.

15 너희가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도 내가 보지 않을 것이며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않을 것이다. 너희 손에는 죄 없이 죽은 사람들의 피가 잔뜩 묻어 있다.

16 너희는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고 내 앞에서 너희 악을 버리고 죄된 생활을 청산하라.

17 선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정의를 추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고 고아를 보호하고 과부를 위해 변호하라.”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허심 탄회하게 이야기해 보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게 될 것이며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처럼 될 것이다.

19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땅의 좋은 농산물을 먹을 것이지만

20 너희가 거역하고 불순종하면 칼날에 죽음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죄악의 도시

21 신실하던 성이 어째서 창녀처럼 되었는가! 한때는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는 자들로 가득하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구나.

22 예루살렘아, 너는 한때 순은과 같았으나 이제는 쓸모없는 찌꺼기가 되었으며 전에는 좋은 포도주와 같았으나 이제는 그 포도주에 물이 섞였구나.

23 너의 지도자들은 반역자요, 도둑들과 한패이며 하나같이 뇌물과 선물 받기를 좋아하고 고아와 과부의 억울한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구나.

24 그러므로 너희는 전능하신 여호와, 능력 있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내가 내 원수인 너희에게 복수할 것이니 너희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25 내가너희를 용광로에 넣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할 것이며

26 그 후에 내가 너희에게 이전처럼 지도자들과 지혜로운 조언자들을 줄 것이다. 그러면 예루살렘이 의롭고 신실한 성이라고 불려질 것이다.”

27 여호와는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그는 예루살렘과 회개하고 돌아오는 모든 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28 그러나 거역하고 범죄하는 자들은 다 패망하고 여호와를 저버리는 자도 망할 것이다.

29 너희는 상수리나무 아래와 동산에서 우상 섬기던 일로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고

30 잎이 마른 상수리나무와 물 없는 동산과 같이 될 것이다.

31 너희 중에 강한 자는 부싯깃과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와 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사람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