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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민수기 4

고핫 자손들의 임무

1 여호와께서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3 “너는 레위 지파의 고핫 집안 가운 데 30세부터 50세까지 성막에서 일할 수 있는 남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가족별로 조사하여라.

4 고핫 자손이 할 일은 성막의 가장 거룩한 비품을 관리하는 것이다.

5 “진영을 이동할 때에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먼저 성막 안으로 들어가 휘장을 거둬서 법궤를 덮게 하라.

6 그리고 그 위에 바닷소의 가죽을 덮고 그 가죽 위를 순청색 천으로 덮은 다음 운반채를 법궤 고리에 꿰게 하라.

7 “상에는 푸른 천을 깔고 그 위에다 대접과 국자와 잔과 주전자와 항상 차려 놓는 빵을 놓아라.

8 그리고 그것을 붉은 천으로 덮고 다시 바닷소의 가죽으로 덮은 다음 운반채를 상 고리에 꿰어라.

9 “다음에는 청색 천으로 등대와 등잔과 심지 자르는 가위와 불똥 그릇과 모든 기름 그릇을 싸야 한다.

10 이 모든 것을 싼 다음에는 다시 바닷소의 가죽으로 싸서 들것 위에 놓아라.

11 “그리고 청색 천을 향단 위에 깔고 다시 바닷소의 가죽으로 그 위를 덮은 다음 운반채를 그 고리에 꿰어라.

12 성막의 나머지 기구들도 청색 천으로 싼 다음 바닷소의 가죽으로 덮어 들것에 놓아라.

13 “번제단은 먼저 거기 있는 재를 다 퍼낸 후에 자색 천을 그 위에 펴고

14 제단에서 사용되는 모든 기구, 곧 불 옮기는 그릇과 고기 갈고리와 부삽과 피를 담는 그릇을 놓은 다음 바닷소의 가죽을 덮고 운반채를 번제단 고리에 꿰어라.

15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 거룩한 물건들과 기구들을 다 꾸려 놓은 후에 진영이 이동할 준비가 완료되면 고핫 자손들이 그것을 운반하게 하라. 그러나 고핫 자손들은 이 거룩한 기구들을 만져서는 안 된다. 만일 그들이 그것을 만지면 죽을 것이다. 성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들이 운반해야 한다.

16 “아론의 아들인 제사장 엘르아살은 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름을 붓고 분향할 향품과 날마다 드리는 소제물과 거룩한 기름과 성막 전체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맡아 관리해야 한다.”

17 여호와께서 다시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8 “너는 레위인 중에서 고핫 자손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라.

19 그들이 가장 거룩한 물건에 접근할 때 죽지 않도록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과 함께 성소에 들어가서 그들이 각자 해야 할 일과 운반할 물건을 지시하도록 하라.

20 그러나 고핫 자손들은 성소에 들어가서 잠시라도 거룩한 물건을 보아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게르손 자손들의 임무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2-23 “너는 게르손 집안 가운데서도 30세 부터 50세까지 성막에서 일할 수 있는 남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가족별로 조사하여라.

24 “게르손 자손이 해야 할 일은

25 성막 휘장, 성막과 그 덮개들, 바닷소의 가죽으로 된 제일 윗덮개, 성막 출입구 휘장,

26 성막과 제단을 둘러 친 포장, 뜰의 출입구 막, 밧줄,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사용되는 기구를 운반하는 것이다.

27 게르손 자손이 하는 모든 일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너는 그들이 운반할 물건을 하나하나 지정해 주어라.

28 이상은 게르손 자손들이 성막에서 해야 할 일이다. 그들은 아론의 아들인 제사장 이다말의 지시를 직접 받도록 하라.”

므라리 자손들의 임무

29-30 “너는 므라리 집안 가운데서 30세부터 50세까지 성막에서 일할 수 있는 남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가족별로 조사하여라.

31 므라리 자손이 해야 할 일은 성막 널빤지, 가로대, 기둥과 그 받침들,

32 성막 뜰 기둥과 그 받침, 말뚝과 줄,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사용되는 기구를 운반하는 일이다. 너는 그들에게 각자 운반할 물건을 지정해 주어라.

33 이상은 아론의 아들인 제사장 이다말의 지시를 받아 므라리 자손이 성막에서 해야 할 일이다.”

레위인들의 인구 조사

34-48 모세와 아론과 다른 지도자들은 여호 와의 명령에 따라 고핫 자손과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 가운데 30세부터 50세까지 성막에서 일할 수 있는 남자들을 각 집안과 가족 단위로 조사했는데 그들이 조사한 것을 보면

고핫 자손 가운데 2,750명
게르손 자손 가운데 2,630명
므라리 자손 가운데 3,200명

모두 8,580명이었다.

49 이와 같이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그들을 조사하여 각자 해야 할 일과 운반할 물건을 정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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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5

의식상 부정한 사람들을 진영 밖으로 내보냄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여 모든 문둥병자와 유출병 있는 자와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자들을 진영 밖으로 내보내도록 하라.

3 너는 남자든 여자든 그런 자들을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 내가 머물고 있는 진영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라.”

4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모두 진영 밖으로 내보냈다.

피해 보상에 관한 규정

5-6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 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남자나 여자가남에게 피해를 입혀 나 여호와에게 신실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죄를 범하였으므로

7 그 죄를 고백하고 그 피해액에 5분의 을 더하여 피해자에게 배상하라.

8 그러나 만일 그 피해자가 죽었을 경우 배상금을 받을 가까운 친척이 없으면 그것은 나 여호와의 것이므로 그 사람의 죄를 씻을 속죄의 숫양과 함께 제사장에게 바쳐야 한다.

9-10 이스라엘 백성이 나 여호와에게 드리 려고 제사장에게 가져오는 모든 거룩한 예물은 제사장의 것이니 제사장이 갖도록 하여라.”

아내의 순결이 의심스러울 때

11-12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의 아내가 간음하여

13 남편에게 탄로되지 않고 증인도 없으며 현장에서 잡히지도 않았지만

14 남편이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거나 또 아내가 몸을 더럽히지 않았어도 그녀에 대하여 의심이 생기면

15 남편은 아내를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서 그녀를 위해 보릿가루2.2리터를 바쳐야 한다. 그러나 그 보릿가루에 기름을 붓거나 유향을 넣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의심하는 남편이 사실을 밝히려고 드리는 예물이기 때문이다.

16 “제사장은 그 여자를 가까이 오게 하여 나 여호와 앞에 세우고

17 토기에 거룩한 물을 담아 거기에 성막 바닥의 티끌을 집어 넣어라.

18 그리고 그 여자의 머리를 풀게 한 후 그 예물을 손에 들게 하고 제사장은 저주를 불러일으킬 쓴물을 들고

19 그녀에게 맹세하게 한 다음 이렇게 말하여라. ‘만일 당신이 간음하지 않았으면 저주를 불러일으킬 이 쓴물로 해를 입지 않을 것입니다.

20 그러나 만일 당신이 간음하였으면

21-22 저주를 불러일으킬 이 물이 당신의 몸에 들어가 배가 부어오르고 당신의 하체가 썩어 문드러질 것입니다.’ 그러면 그 여자는‘예, 그렇게 되게 하십시오’ 하고 말해야 한다.

23 “그런 후에 제사장은 이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기록하여 그것을 쓴물에 빨아

24 그 물을 그 여자에게 마시게 하라.그녀가 죄를 지었다면 이 물이 그녀의 몸 속에 들어가 쓰라린 고통을 느끼게 할 것이다.

25 그러나 그 물을 먹이기 전에 제사장은 먼저 그 여자가 들고 있는 보릿가루 예물을 가져다가 나 여호와 앞에서 흔든 다음 제단으로 가지고 가서

26 예물 전체를 바쳤다는 뜻으로 그것을 한 움큼 집어 제단에서 태운 후에 그 물을 마시게 하라.

27 만일 그 여자가 자기 남편을 배신하고 간음하여 더러워졌다면 그 물이 뱃속에 들어갈 때 쓰라린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며 그 배는 부어오르고 그녀의 하체는 썩어 문드러질 것이다. 그리고 그 여자는 사람들 가운데 저줏거리가 될 것이다.

28 그러나 그 여자가 자신을 더럽히지 않았고 순결하다면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그녀는 임신할 수 있을 것이다.

29-30 “이것은 간음하는 아내와 아내를 의심 하는 남편에 관한 법이다. 제사장은 그 여자를 나 여호와 앞에 세우고 이 법을 시행해야 한다.

31 이런 경우에 남편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지만 아내에게 죄가 있으면 그녀는 그 죄의 대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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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6

나실인에 관한 규정

1-2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남자든 여자든나실인이 되겠다는 특별한 서약을 하여 나 여호와에게 헌신하려 고 하는 사람은

3 포도주와 독주를 삼가고 포도주나 독주로 만든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고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어서는 안 된다.

4 그가 나실인으로 있는 동안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되며 그 씨나 껍질까지도 입에 대서는 안 된다.

5 “그 서약 기간에 그는 나 여호와에게 거룩해야 하므로 그 기간이 끝날 때까지 머리를 깎지 말고 길러야 한다.

6-7 자기 몸을 나 여호와에게 바쳐 헌신하 는 이 기간에는 시체에 가까이 가지 말아라. 자기 부모나 형제 자매가 죽었을지라도 몸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이것은 자기 몸을 구별하여 나 하나님에게 바쳤다는 표가 그 머리에 있기 때문이다.

8 그 서약 기간에 그는 나 여호와에게 거룩히 구별된 자이다.

9 “만일 어떤 사람이 나실인 곁에서 갑자기 죽어 그 나실인의 머리를 더럽혔으면 그 나실인은 그가 정결하게 되는 날, 곧 7일째 되는 날에 더럽혀진 머리를 깎고

10 8일째 되는 날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성막 입구에 가지고 가서 제사장에게 주어야 한다.

11 그러면 제사장은 그 중에서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 드려 시체로 부정하게 된 그를 위해 속죄하여 그 날로 그의 머리를 정결하게 해야 한다.

12 나실인은 다시 자기 몸을 구별하여 나 여호와에게 바치고 허물을 속하는 속건제물로 일 년 된 숫양 한 마리를 바쳐야 한다. 거룩하게 구별된 그의 몸이 그 서약 기간에 더럽혀졌으므로 가 지금까지 지켜온 날들은 무효이다.

13 “나실인의 서약 기간이 끝났을 때의 규정은 이렇다: 그는 성막 입구로 가서

14 번제물로 흠 없는 일 년 된 숫양 한 마리와 속죄제물로 흠 없는 일 년 된 암양 한 마리와 화목제물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한다.

15 그리고 누룩을 넣지 않은 빵 한 광주리와 감람기름을 고운 밀가루에 섞어서 만든 과자와 누룩을 넣지 않고 기름만 바른 얇은 과자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과 포도주로 드리는 전제물도 함께 바쳐야 한다.

16 “제사장은 이 제물들을 나 여호와 앞에 가지고 와서 먼저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드리고 나서

17 누룩 넣지 않은 빵 한 광주리와 함께 숫양을 화목제물로 드린 다음 소제와 전제를 드리도록 하라.

18 “그런 후에 나실인은 성막 입구에서 머리를 깎고 그 머리털을 화목제물이 타고 있는 불에 넣어야 한다.

19 나실인이 머리를 깎고 나면 제사장은 삶은 숫양의 앞다리 부분과 누룩을 넣지 않은 과자와 얇은 과자를 하나씩 가져다가 그 나실인의 두 손에 얹어 놓고

20 그것들을 나 여호와 앞에서 흔들어 요제로 바쳐라. 흔들어 바친 제물의 가슴과 들어올려 바친 넓적다리와 함께 이것들도 거룩하므로 제사장의 몫이다. 그 후에는 나실인이 포도주를 마셔도 된다.

21 “이상은 나실인의 서약 기간이 끝났을 때 나 여호와에게 예물을 드리는 규정이다. 이 외에도 그가 드리기로 약속한 것이 있으면 그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제사장의 축복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3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라고 말하여라.

24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고 지키시기 원하노라.

25 여호와께서너에게 자비와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26 여호와께서인자하게 너를 바라보시며 너에게 평안을 주시기 원하노라.’

27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려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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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7

지도자들이 바친 예물

1 모세는 성막을 다 세우고 나서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단과 그 모든 기구에 기 름을 발라 거룩하게 하였다.

2 그리고 인구 조사를 맡았던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그 날 여호와께 예물을 드렸다.

3 그들은 지도자 두 명에 덮개 있는 수레 한 대씩, 지도자 한 명에 소 한 마리씩 모두 수레 여섯 대와 소 열두 마리를 가져와 성막 앞에서 여호와께 드렸다.

4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5 “너는 그 예물을 받아 레위인에게 주어 그들이 성막 일을 할 때 각자 필요한 대로 사용하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6 그래서 모세는 그 수레와 소를 받아 레위인에게 주었는데

7 게르손 자손에게 수레 두 대와 소 네 마리를 주었고,

8 므라리 자손에게 수레 네 대와 소 여덟 마리를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아론의 아들인 제사장 이다말의 지시를 받게 하였다.

9 그러나 고핫 자손들은 거룩한 물건을 어깨로 메어 운반하는 일을 맡았기 때문에 모세는 그들에게 수레나 소를 주지 않았다.

10 그리고 제단에 기름을 바르던 날에 지도자들은 제단 봉헌 예물을 가져왔다.

11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는 그 지도자들에게 매일 한 사람씩 자기가 가져온 제단 봉헌 예물을 바치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12-83 그래서 이스라엘의 그 열두 지도자들 은 각자 지정된 날에 모두 똑같은 예물을 드렸는데 그들이 드린 예물은1.5킬로그램의 은쟁반 하나,798그램의 은대접 하나 (이 두 그릇에는 고운 밀가루에 기름 섞은 소제물을 가득 담았음); 향을 가득 담은114그램의 금접시 하나;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 숫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 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 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 숫양 다섯 마리, 숫염소 다섯 마리,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였다. 그리고 각 지파의 이 지도자들이 예물을 드린 날은 다음과 같다:

1일에는 유다 지파에서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 드렸으며,
2일에는 잇사갈 지파에서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3일에는 스불론 지파에서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4일에는 르우벤 지파에서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
5일에는 시므온 지파에서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
6일에는 갓 지파에서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
7일에는 에브라임 지파에서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8일에는 므낫세 지파에서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9일에는 베냐민 지파에서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10일에는 단 지파에서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
11일에는 아셀 지파에서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
12일에는 납달리 지파에서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드렸다.

84-88 이와 같이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제단 봉헌 때 드린 전체 예물은 1.5킬로그램의 은쟁반 12개, 798그램의 은대접 12개 (이 두 은그릇의 전체 중량은약 27.4킬로그램); 향을 가득 담은 114그램의 금접시 12개 (전체 중량약 1.4킬로그램); 번제물로 수송아지 12마리, 숫양 12마리, 일 년 된 어린 숫양 12마리, 이것들과 함께 드린 소제물; 속죄제물로 숫염소 12마리; 화목제물로 수소 24마리, 숫양 60마리, 숫염소 60마리, 일 년 된 어린 숫양 60마리였다.

89 모세가 여호와와 말하려고 성막에 들어갔을 때 그는 여호와께서 법궤 뚜껑인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천사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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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8

일곱 개의 등잔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아론에게 등에 불을 켤 때 일 곱 등잔이 등대 앞쪽을 비추게 하라고 말하라.”

3 그래서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였다.

4 그 등대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보여 주신 양식대로 등대 받침에서부터 꽃모양의 장식과 줄기를 모두 금을 두들겨서 만든 것이었다.

레위인들의 정결과 성별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6-7 “너는 레위인을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구별하여 그들을 이런 식으로 깨끗하게 하라. 먼저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들에게 뿌린 다음 온 몸을 삭도로 밀게 하고 그들의 옷을 깨끗이 빨게 하라. 그러면 그들이 깨끗하게 될 것이다.

8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고운 밀가루에 기름 섞은 소제물을 가져오게 하고 너는 속죄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오너라.

9-10 그리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모은 다 음 레위인을 성막 앞으로 나오게 하여 나 여호와 앞에 세우고 백성들이 그들에게 안수하게 하여라.

11 그런 다음 아론은 레위인을 나 여호와에게특별한 예물로 바쳐 그들이 내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12 “너는 레위인이 두 수송아지 머리에 손을 얹고 나면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 나 여호와에게 바쳐 레위인을 위해 속죄하여라.

13 그리고 너는 레위인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 앞에 세워 나에게 특별한 예물로 바쳐야 한다.

14 이와 같이 너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여 그들이 나에게 속하게 하라.

15 네가 레위인을 정결하게 하여 특별한 예물로 나에게 바친 후에야 그들이 성막에서 자기들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16 그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 가운데서 나에게 속한 자들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 대신 그들을 내 것으로 삼았다.

17 내가 이집트의 첫태생을 죽이던 때에 이스라엘의 첫태생을 내 것으로 구별해 놓았으니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과 처음 난 짐승은 다 내 것이다.

18 그래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 대신 내가 레위인을 택하였다.

19 나는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선물로 주어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성막에서 일하게 하고 또 백성을 위해 속죄하게 하여 그들이 성소에 접근할 때 재앙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

20 그래서 모세와 아론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레위인들을 여호와께 바쳤다.

21 레위인들이 자신들을 깨끗하게 하고 옷을 빨아 입자 아론이 예물을 바치듯이 그들을 여호와께 바치고 그들을 위해 속죄하여 그들을 정결하게 하였다.

22 그때부터 레위인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지시를 받아 성막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된 것이다.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4 “레위인은 25세부터 성막에서 일하게 하고

25 50세가 되면 은퇴하게 하라.

26 그 이후부터 다른 레위인의 성막 업무를 도울 수는 있으나 그들이 직접 그 일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너는 레위인의 직무를 규정해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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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9

두 번째 지키는 유월절

1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온 지 2년째가 되는 해 월에 그들이 시나이 광야 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3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월 14일 저녁부 터 정해진 모든 규정대로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

4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지키라고 말하자

5 그들은 월 14일 저녁에 시나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6 그러나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시체를 만져 더러워졌기 때문에 그 날 밤에 유월절을 지킬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가서

7 “우리가 비록 시체를 만져 더러워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정한 때에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고 따졌다.

8 그래서 모세는 “그 문제에 대해서 내가 여호와의 지시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9 그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0 “너희나 너희 후손 가운데 어떤 사람이 시체를 만져 더러워졌거나 여행중이라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으면

11 그들은 한 달 후인 2월 14일 저녁에 그 명절을 지킬 수 있다. 그때 그들은 양고기와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을 함께 먹어야 하며

12 그것을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 두거나 그 뼈를 꺾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이 그들이 유월절을 지킬 때는 모든 규정에 따라야 한다.

13 그러나 어떤 사람이 의식상 깨끗하고 여행을 떠나지 않았는데도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그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그가 정해진 때에 나 여호와에게 예물을 드리지 않았으므로 그 사람은 자기 죄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14 “그리고 만일 너희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인이 유월절을 지키고 싶어하면 그도 똑같은 규정에 따라 지키게 하라. 너희 이스라엘 사람이든 외국인이든 유월절 규정은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성막 위의 구름

15-16 성막이 세워진 날에 구름이 그 성막을 덮었으며 저녁에는 그 구름이 불 같은 모양으로 변하여 아침까지 그대로 있었다. 이런 상태는 언제나 계속되었는데

17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면 행진하고 구름이 다시 내려와 머물면 거기서 진을 쳤다.

18 이와 같이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행진하기도 하고 진을 치기도 하였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그들도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19 그 구름이 성막 위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여 행진하지 않았으며

20 또 구름이 며칠밖에 머물러 있지 않을 때에도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행진하였다.

21 어떤 때는 그 구름이 단 하룻밤만 머물렀다가 이튿날 아침에 다시 떠오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 구름이 떠오르면 언제든지 행진하였다.

22 이틀이든 한 달이든 일 년이든 그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진에 머물러 떠나지 않았으나 그 구름이 떠오르면 행진하였다.

23 이와 같이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진을 치기도 하고 행진도 하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지시하신 말씀에 순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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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0

두 개의 은나팔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은을 두들겨 나팔 두 개를 만 들고 그것을 불어 백성을 소집하며 행진하게 하여라.

3 나팔 둘을 길게 불면 모든 백성이 성막 입구 네 앞에 모이게 하고

4 나팔을 하나만 불면각 집안의 대표자들만 모이게 하라.

5 나팔을 짧게 불면 동쪽에 진을 친 지파들이 행진하고

6 다시 짧게 불면 남쪽에 진을 친 지파들이 행진하게 하여라. 이와 같이 행진 신호는 나팔을 짧게 불고

7 소집 신호는 길게 불도록 하라.

8 나팔은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만 불어야 한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9 “너희가 약속의 땅에 도착하여 너희를 대적하는 원수들과 싸우러 나갈 때 이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해 주겠다.

10 또 기쁜 날과 명절과 매월 초하루에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릴 때에도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기억할 것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시내산을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

11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온 지 2년째가 되는 해 2월 20일에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자

12 그들은 시나이 광야에서 출발하여 그 구름이 바란 광야에 멈출 때까지 구름을 따라 행진하였다.

13 이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행진 명령을 내린 후 첫번째 행진이었는데

14 이 행렬 선두에는 유다 지파 진영에 속한 자들이 기를 앞세우고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 인솔하는 유다 지파와

15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인솔하는 잇사갈 지파와

16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인솔하는 스불론 지파가 순서대로 행진하였다.

17 그러고 나서 성막이 걷혀지고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메고 그 뒤를 따라 출발하였다.

18 그 뒤에는 르우벤 지파 진영에 속한 자들이 기를 앞세우고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 인솔하는 르우벤 지파와

19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 인솔하는 시므온 지파와

20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 인솔하는 갓 지파가 순서대로 행진하였다.

21 그 뒤에는 고핫 자손이 성막의 거룩한 기구들을 메고 행진하였으며 이들이 다음 진영에 도착하기 전에 성막이 세워졌다.

22 그 다음은 에브라임 지파 진영에 속한 자들이 기를 앞세우고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인솔하는 에브라임 지파와

23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인솔하는 므낫세 지파와

24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인솔하는 베냐민 지파가 순서대로 행진하였다.

25 그리고 제일 뒤에는 단 지파 진영에 속한 자들이 기를 앞세우고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 인솔하는 단 지파와

26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 인솔하는 아셀 지파와

27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인솔하는 납달리 지파가 순서대로 행진하였다.

28 이상은 이스라엘 각 지파가 진영별로 행진한 대열의 순서이다.

29 어느 날 모세는 미디안 사람 이드로의 아들인 그의 처남 호밥에게 말하였다. “지금 우리는 약속의 땅으로 가고 있으니 처남도 함께 가세. 우리가 자네를 잘 돌봐 주겠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네.”

30 “아니오, 가지 않겠습니다. 나는친척들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31 “그러지 말고 함께 가세. 처남은 이 광야 길을 잘 알고 있으니 우리의 좋은 안내자가 될 걸세.

32 만일 처남이 우리와 함께 가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좋은 것을 처남도 함께 누리게 될 것이네.”

33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을 떠나 3일 동안 행진하면서 법궤를 앞세우고 진 칠 곳을 찾았는데

34 그들이 행진할 때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들 위에 있었다.

35 모세는 법궤가 떠날 때마다 “여호와여, 일어나셔서 주의 원수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고 외쳤으며

36 법궤가 멈출 때마다 “오! 여호와여, 수백만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오소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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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1

백성들의 불평과 메추라기

1 백성들이 고생스럽다고 불평하자 여호와께서 그들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분노하셔서 그들에게 불을 내려 진영 한쪽 끝을 태우기 시작하셨다.

2 그러자 백성들이 살려 달라고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그래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자 그 불이 꺼졌다.

3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다베라’ 로 불렀다. 이것은 여호와의 불이 그들 가운데 붙었기 때문이었다.

4-5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섞여 있는 외국 인들이 과거에 먹었던 좋은 음식들을 들먹이자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울며 “고기 좀 먹어 봤으면! 우리가 이집트에서는 생선,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는데!

6 지금은 우리가 입맛을 잃었어도 만나밖에는 먹을 것이 없구나!” 하고 불평하였다.

7 만나는 크기가 고수 씨만하고 모양은 마치 나무에서 나는 투명한 진액 방울 같았다.

8 이스라엘 백성은 돌아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넣고 빻아서 쪄서 먹기도 하고 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그 맛은 기름에 튀긴 과자 맛이었다.

9 이 만나는 밤에 이슬과 함께 진영에 내렸다.

10 모세는 모든 백성이 자기들의 천막 문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여호와께서 몹시 노하시므로 모세가 괴로워하다가

11 여호와께 이렇게 말하였다. “어째서 주의 종에게 이런 괴로움을 주십니까? 어째서 내가 주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지 않으시고 이 백성의 짐을 나에게 지우셨습니까?

12 그들이 나의 자녀들입니까? 내가 그들의 아버지라도 됩니까? 어째서 나에게 유모가 젖 먹는 아기를 품듯 이 백성을 품고 그들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가라고 하십니까?

13 이 모든 백성이 먹을 고기를 내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지금 울면서 고기를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14 이 백성에 대한 책임이 너무 무거워 나 혼자서는 이들을 데리고 갈 수 없습니다.

15 주께서 나를 이렇게 대하시려거든 차라리 나를 죽여 나의 이 비참한 모습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것이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길입니다!”

70명의 지도자

16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존경받는 백성의 지도자 70명을 성막으로 소집하여 너와 함께 서게 하라.

17 내가 내려가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너에게 있는 내 영을 그들에게도 주어 그들이 너를 도와 백성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도록 하겠다. 그러면 너 혼자 책임을 질 필요가 없을 것이다.

18 “그리고 너는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러분은 자신을 정결하게 하여 내일 고기 먹을 준비를 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이집트에서 고기 먹던 시절을 생각하며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입니다.

19 여러분은 그 고기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날 동안만 아니라

20 한 달 내내 신물이 나도록 먹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 계신 여호와를 거절하고 이집트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

21 그러나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인도하는 백성이여자와 아이들을 제외하고도 60만 명이나 되는데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한 달 동안 먹을 고기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까?

22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양떼와 소떼를 다 잡고 바다의 모든 고기를 잡아도 부족할 것입니다!”

23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느냐? 너는 내 말대로 되는지 안 되는지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4 그래서 모세는 나가서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고 존경받는 지도자 70명을 불러서 성막 주위에 서게 하였다.

25 그때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오셔서 모세와 말씀하시고 또 모세에게 주신 영을 그 지도자들에게도 주셨다. 여호와의 영이 그들에게 내리자 그들은 얼마 동안 예언했으나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26 그러나 그 지도자들 가운데 엘닷과 메닷은 성막에 가지 않고 진영에 남아 있었는데 그들에게도 영이 내렸으므로 그들이 진영에서 예언하였다.

27 그때 한 청년이 모세에게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자

28 어릴 때부터 모세를 도와 일해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그 말을 듣고 “선생님, 그들이 예언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하였다.

29 그러나 모세는 그에게 “네가 나를 위해 그들을 시기하느냐? 나는 여호와의 모든 백성이 다 예언자가 되기를 바라며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성령을 주시기 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고서 모세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함께 진영으로 돌아갔다.

31 여호와께서 바람을 보내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과 그 주변 일대에 내리게 하시자 진영에서 사방으로 하룻길 떨어진 지역까지 메추라기가지상에서 약 미터 높이로 날아다녔다.

32 그래서 사람들은 그 날 밤과 낮,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까지 메추라기를 잡았는데 가장 적게 잡은 사람도약 10가마 정도 잡았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말리려고 진영 주변에 사방 널어 놓았다.

33 그러나 그들이 그 고기를 입 안에 넣고 씹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노하셔서 무서운 재앙으로 그들을 수없이 죽이셨다.

34 그래서 그 곳을‘탐욕의 무덤’ 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고기에 대한 탐욕을 가진 사람들을 거기에 매장하였기 때문이었다.

35 백성들은 거기서 떠나 하세롯에 가서 진을 치고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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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2

모세를 비난하는 미리암과 아론

1 어느 날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가 구스 여자와 결혼한 것을 비난하며

2 “여호와가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하고 투덜대자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

3 모세는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겸손한 사람이었다.

4 여호와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너희 세 사람은 모두 성막으로 나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성막으로 나아가자

5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 내려와 성막 입구에 서서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셨다.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자

6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예언자에게는 내가 환상으로 나를 나타내며 꿈으로 말하지만

7 내 종 모세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는 내 집에 충성스러운 종이므로

8 내가 그와 말할 때는 직접 대면하여 분명하게 말하고 모호한 말로 하지 않는다. 내 종 모세는 내 모습까지 보는 자인데 너희가 어떻게 두려운 줄 모르고 감히 그를 비난하느냐?”

9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분노하시고 떠나시자

10 구름이 성막 위에서 사라지고 미리암은 갑자기 문둥병에 걸려 온 몸이 하얗게 되었다. 아론이 이것을 보고

11 모세에게 “우리가 어리석었네.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 주게.

12 제발 누님이 모태에서 살이 반이나 썩어 죽어서 나온 아기처럼 되지 않게 해 다오” 하였다.

13 그래서 모세가 여호와께 “하나님이시여, 누님을 고쳐 주소서” 하고 부르짖자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그 아버지가 그녀에게 침을 뱉았어도 7일간은 부끄러워하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너는 그녀를 7일 동안 진영 밖에 가두어 두었다가 그 기간이 지나면 다시 들어오게 하여라.”

15 그래서 미리암은 7일 동안 진영 밖에 갇혀 있었으며 백성들은 그녀가 다시 들어올 때까지 행진하지 않았다.

16 그 후에 그들은 하세롯을 떠나 바란 광야에 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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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3

가나안 탐지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는 각 지파의 지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씩 뽑아

2 내가 너희에게 줄 가나안 땅을 탐지해 오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3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바란 광야에서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뽑아 정찰대원으로 파견했는데

4 그들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 지파에서 삭굴의 아들 삼무아,

5 시므온 지파에서 호리의 아들 사밧,

6 유다 지파에서 여분네의 아들 갈렙,

7 잇사갈 지파에서 요셉의 아들 이갈,

8 에브라임 지파에서 눈의 아들 호세아,

9 베냐민 지파에서 라부의 아들 발디,

10 스불론 지파에서 소디의 아들 갓디엘,

11 므낫세 지파에서 수시의 아들 갓디,

12 단 지파에서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

13 아셀 지파에서 미가엘의 아들 스둘,

14 납달리 지파에서 웝시의 아들 나비,

15 갓 지파에서 마기의 아들 그우엘이었다.

16 이상은 모세가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보낸 정찰대원들이다. 모세는 눈의 아들 호세아의 이름을 여호수아로 고쳤다.

17 모세는 정찰대원들을 가나안 땅으로 보내면서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여기서 북쪽으로 올라가 가나안 남쪽 지방인 네겝으로 가서 산간 지대로 들어가

18 그 땅의 지형을 살피고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강한지 약한지, 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19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도시에 살고 있으며 거기에 성벽이 있는지 없는지,

20 또 그 땅 토질이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들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그리고 잊지 말고 그 땅의 과일을 가져오너라” (그 때는 포도가 익기 시작하는 계절이었다).

21 그래서 그들은 북쪽으로 가서 진 광야에서부터 하맛 근처 르홉에 이르는 모든 땅을 탐지하였으며

22 가나안 남쪽 네겝을 거쳐 헤브론에 도착하였다. 그곳은 이집트의 소안보다 7년 먼저 건설된 곳으로 아낙 후손인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 자손들이 살고 있었다.

23 그들은 또 에스골 골짜기로 들어가 포도 한 송이가 달린 가지를 꺾어서 막대기에 꿰어 두 사람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도 따서 가지고 왔다.

24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기서 포도송이를 땄으므로 그 곳을‘에스골’ 골짜기라고 불렀다.

25 그들은 40일 동안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서

26 바란 광야 가데스에 있는 모세와 아론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기들이 본 것을 이야기하며 가지고 온 과일을 보여 주었다.

27 그리고 그들은 모세에게 이렇게 보고하였다. “우리가 그 곳에 가 보니 정말기름지고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이것이 거기서 가져온 과일입니다.

28 그러나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강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도시들은 아주 크고 성곽으로 둘러싸인 요새였습니다. 게다가 거기에는 거인 아낙 자손까지 살고 있었습니다.

29 그리고 그 땅의 남쪽 지방인 네겝에는 아말렉족이, 산간 지방에는 헷족과 여부스족과 아모리족이, 지중해 연안과 요단 강변에는 가나안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30 갈렙이 모세 앞에 있는 백성들을 안심시키며 “자,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합시다. 우리는 충분히 그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자

31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당해 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강합니다” 하고 다른 정찰대원들이 반박하였다.

32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이 탐지한 땅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나쁜 소문을 퍼뜨리며 이렇게 말하였다. “그 땅에는힘 센 장사들이 수두룩하고 사람들의 키가 모두 컸으며

33 게다가 우리는 네피림의 후손인 거인 아낙 자손들도 거기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도 우리 자신들이 메뚜기처럼 느껴졌는데 그들의 눈에도 우리가 그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