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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요한복음 14

1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에게 말해 주었을 것이다.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해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돌아와 너희를 데리고 가서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때 도마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였다.

6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가지 못한다.

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제는 너희가 내 아버지를 알고 또 보았다.”

8 빌립이 예수님께 “주님,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하자

9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도 네가 나를 모르느냐?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인데 어째서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하느냐?

10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하는 말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다고 말하는 나를 믿어라. 나를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하는 일을 보고 나를 믿어라.

12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내가 이루어 주겠다.”

약속된 성령님

15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실 것이다.

17 그분은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안다. 이것은 그분이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분이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돌아오겠다.

19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다시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볼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는 내 안에, 나는 너희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다.

21 내 계명을 간직하여 지키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며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낼 것이다.”

22 그때 가룟 사람이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 주님이 우리에게는 자신을 나타내 보이려고 하시면서도 어째서 세상에는 자신을 나타내려고 하시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23 그래서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실 것이며아버지와 내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이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다.

26 그러나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27 나는 너희에게 평안을 주고 간다.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 주는 내 평안이다.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28 너희는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만일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이것은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29 내가 이 일을 미리 너희에게 말해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너희가 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30 이 세상의 임금인 사탄이 접근해 오고 있으므로 내가 너희와 더 이상 말할 시간이 없다. 그러나 그는내게서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31 세상은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것을 내가 그대로 수행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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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5

참 포도나무

1 “나는 참 포도나무이고 내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두 잘라내시고 열매 맺는 가지는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려고 깨끗이 손질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해졌으니

4 내 안에서 살아라. 나도 너희 안에서 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고서는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5 나는 포도나무이고 너희는 가지다. 사람이 내 안에 살고 내가 그 사람 안에 살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6 누구든지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 버린다. 사람들은 그런 것을 주워다가 불에 던져 태운다.

7 만일 너희가 내 안에 살면서내 말을 지키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러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어 내 제자라는 것을 보여 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내 사랑 안에서 살아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의 사랑 안에 있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서 살게 될 것이다.

11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한 것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고 너희 기쁨이 넘치게 하기 위해서이다.

12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내 계명이다.

13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다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명령하는 것을 너희가 실천하면 너희는 바로 내 친구이다.

15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오히려 내가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 것은 내가 아버지께 들은 것을 모두 너희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선택하여 세웠다. 이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게 하고 그 열매가 항상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되면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다 주실 것이다.

17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했다는 것을 알아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것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내었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한다.

20 너희는 종이 주인보다 높지 못하다고 한 내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으니 너희도 핍박할 것이다. 만일 그들이 내 말을 지켰다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21 그들은 너희가 나에게 속해 있다는 이유로 너희를 그처럼 괴롭힐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모르기 때문이다.

22 내가 그들에게 와서 말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는 죄가 없었을 것이나 이제는 그들이 자기들의 죄에 대하여 변명할 수 없게 되었다.

23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도 미워한다.

24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내가 그들 가운데서 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을 것이지만 이제 그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와 아버지를 미워한다.

25 그러나 그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라고 기록된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26 내가 너희에게 보낼 보호자는 아버지에게서 오는 진리의 성령님이시다. 그분이 오시면 나를 증거하시겠지만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니 나를 증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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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6

슬픔에서 기쁨으로

1 “너희가믿음에서 넘어지지 않게 하려고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다.

2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쫓아낼 것이다. 사실 너희를 죽이는 사람이 자기는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가 올 것이다.

3 그들은 아버지와 나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할 것이다.

4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미리 해 두는 것은 그런 때가 오면 너희가 내 경고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처음부터 이 말을 너희에게 하지 않은 것은 너희가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5 “이제 내가 나를 보내신 분에게로 가는데도 너희는 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도 않고

6 오히려 내가 이런 말을 한다고 슬픔에 잠겨 있다.

7 그러나 사실은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보호자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8 그분이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을 깨우쳐 주실 것이다.

9 ‘죄에 대하여’ 라고 한 것은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며

10 ‘의에 대하여’ 라고 한 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므로 너희가 다시는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이요

11 ‘심판에 대하여’ 라고 한 것은 이 세상 임금인 사탄이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이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분은 자기 생각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들은 것만 말씀하실 것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도 너희에게 말씀해 주실 것이다.

14 그분은내가 말하는 것을 받아 너희에게 알려 줌으로써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신 모든 것은 다 내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내 말을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하였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할 것이며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7 그러자 제자 중의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보지 못하고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과 또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

18 더욱이 ‘조금 있으면’ 이란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19 예수님은 제자들이 묻고자 하는 뜻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고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나를 보게 될 것이라는 말 때문에 너희가 서로 문의하느냐?

20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고 슬퍼할 것이나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 슬픔은 오히려 기쁨이 될 것이다.

21 해산할 날이 가까워진 여자는 겪어야 할 진통 때문에 근심한다. 그러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이 태어났다는 기쁨에 그 고통을 잊게 된다.

22 이와 같이 너희도 지금은 슬퍼하지만 내가 다시 너희를 보게 될 때는 너희에게 기쁨이 넘칠 것이며 아무도 너희 기쁨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3 그 날에는 너희가 내게 아무것도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지만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이제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않았으나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며 너희 기쁨이 넘칠 것이다.

25 “지금까지는 내가 비유로 말했으나 때가 되면 너희에게 비유로 말하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분명하게 말해 주겠다.

26 그 날에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직접 구할 것이며 내가 너희를 대신하여 아버지께 구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27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을 믿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몸소 너희를 사랑하신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에게로 간다.”

29 그때 제자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은 주님이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비유로 하지 않으시니

30 이제 우리는 더 묻지 않아도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주님이 하나님에게서 오신 분이라고 믿습니다.”

31 그래서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이제는 믿느냐?

32 너희가 다 흩어져서 각자 제 갈 길을 가고 나를 혼자 버려 둘 때가 오는데 그 때가 벌써 왔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므로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33 너희가 내 안에서 평안을 얻게 하려고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하였다. 이 세상에서는 너희가 고난을 당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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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7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심

1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이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2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아들이 영원한 생명을 주게 하시려고 온 인류를 다스리는 권한을 아들에게 주셨습니다.

3 영원한 생명은 한 분밖에 없는 참된 하나님이신 아버지와 그리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4 나는 아버지께서 맡겨 주신 일을 다 완성하여 세상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5 아버지, 세상이 있기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누렸던 그 영광으로 지금 아버지 앞에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소서.

6 “세상에서 이끌어내어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나는 아버지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내게 주셨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였으며

7 지금은 그들이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으며 그들은 이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온 것을 확실히 알고 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었습니다.

9 내가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은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10 내 것은 모두 아버지의 것이며 아버지의 것도 다 내 것입니다. 나는 그들을 통해 영광을 받았습니다.

11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지만 그들은 세상에 남아 있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지켜 주시고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나는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켰습니다. 그들 가운데 멸망의 자식 외에는 하나도 잃어버린 사람이 없으니 이것은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입니다.

13 이제 나는 아버지께로 갑니다. 그러나 내가 세상에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그들이 내 기쁨을 마음껏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전했는데 세상은 그들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5 나의 기도는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 달라는 것이 아니라악한 자에게서 지켜 달라는 것입니다.

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19 그들을 위해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합니다. 이것은 그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기 위해서입니다.

20 “나는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말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21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소서. 그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22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23 나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십니다.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셔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아버지께서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이 알게 하소서.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이 내가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하소서. 그래서 세상이 생기기 전부터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내게 주신 내 영광을 그들이 보게 하소서.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으며 그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26 내가 아버지를 그들에게 알게 했으니 앞으로도 계속 아버지를 알게 하여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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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8

예수님이 체포되심

1 예수님은 기도를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골짜기를 건너 맞 은편에 있는 동산으로 들어가셨다.

2 거기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가끔 모이던 곳이어서 그분을 팔아 넘기려는 유다도 알고 있었다.

3 유다가 한 떼의 로마 군인들과 그리고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그 곳에 왔는데 그들은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4 예수님은 자기가 당할 모든 일을 아시고 앞으로 나오시며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5 그들이 “나사렛 예수를 찾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은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예수님을 팔아 넘기려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6 그들은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놀라 뒷걸음을 치다가 땅바닥에 넘어졌다.

7 예수님이 다시 그들에게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나사렛 예수요” 하고 대답하였다.

8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에게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너희가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하라.”

9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은 내가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10 이때 시몬 베드로가 칼을 뽑아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오른쪽 귀를 쳐서 잘라 버렸다.

11 그러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고난의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12 그래서 로마 군인들과 그들의지휘관과 유대인의 성전 경비병들이 예수님을 잡아 묶어서

13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었으며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죽어 온 백성을 살리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조언해 준 사람이었다.

15 시몬 베드로와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뒤따랐다. 그 제자는 대제사장과 잘 아는 사이였으므로 예수님과 함께 그 집 안뜰까지 들어갔으나

16 베드로는 혼자 대문 밖에 서 있었다. 대제사장과 잘 아는 그 제자는 다시 나와 문지기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17 이 문지기 여종이 베드로에게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가 아니오?” 하고 묻자 “나는 아니오” 하고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18 날이 추워 종들과 경비병들이 불을 피우고 둘러서서 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었다.

19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제자들과 그의 가르침에 대해 묻자

20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는 터놓고 세상에 말하였다. 내가 언제나 유대인들이 다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치고 비밀리에 말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21 어째서 나에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들은 내가 한 말을 알고 있다.”

22 그러자 곁에 섰던 한 경비병이 예수님의 뺨을 치며 “대제사장에게 대답하는 태도가 그게 뭐냐?” 하였다.

23 예수님은 그에게 “내가 말을 잘못했다면 잘못한 증거를 대라. 그렇지 않고 내가 바른 말을 했다면 어째서 네가 나를 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24 안나스는 예수님을 묶은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냈다.

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에게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니오?” 하고 물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나는 아니오” 하고 딱 잡아떼었다.

26 이때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종의 친척 되는 대제사장의 다른 종이 “당신이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는데도 아니라고 우길 셈이오?” 하였다.

27 베드로가 다시 모르는 일이라고 시치미를 떼자 곧 닭이 울었다.

빌라도 앞에 선 예수님

28 이른 아침유대인 지도자들은 가야바의 집에서 예수님을 끌고 총독의 관저로 갔다. 그러나 그들은 더럽혀지지 않고 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 총독의 관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29 그래서 빌라도가 밖으로 나와 그들에게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소하시오?” 하고 물었다.

30 그러자 그들은 “이 사람이 악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1 그때 빌라도가 “그를 데리고 가서 당신들의 법대로 재판하시오” 하자 유대인들이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2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예수님이 자기가 당하실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신 그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였다.

33 그래서 빌라도는 다시 관저로 들어가서 예수님을 불러 물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그것이 네 생각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너에게 한 말이냐?”

35 “너는 내가 유대인이라고 생각하느냐? 네 동족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나에게 넘겼다. 도대체 네가 무슨 짓을 했느냐?”

36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했다면 내 종들이 싸워 내가 유대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37 “그렇다면 네가 왕이란 말이냐?” “그렇다. 네 말대로 나는 왕이다. 사실 나는 진리를 증거하려고 났으며 이것을 위해 세상에 왔다. 누구든지진리의 편에 선 사람은 내 말을 듣는다.”

38 그때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 하였다. 그러고서 그는 다시 밖으로 나가서 유대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소.

39 유월절이 되면 내가 여러분에게 죄수 하나를 석방하는 전례가 있는데 여러분은 내가 유대인의 왕을 놓아 주기를 원하시오?”

40 그러자 그들은 큰 소리로 “그 사람이 아닙니다. 바라바를 놓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바라바는 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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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9

1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가 채찍질하였다.

2 그리고 군인들은 가시관을 엮어서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고 자주색 옷을 입힌 다음

3 예수님께 바싹 다가서서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조롱하며 예수님의 뺨을 후려쳤다.

4 빌라도는 다시 밖으로 나와 유대인들에게 “내가 그 사람을 여러분 앞에 데려오겠소. 여러분은 내가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한 것을 알게 될 것이오” 하였다.

5 예수님이 가시관을 쓰고 자주색 옷을 입은 채로 나오시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보시오! 이 사람이오!” 하였다.

6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보고 큰 소리로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그러나 빌라도는 “당신들이 데려가서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소” 하고 대답하였다.

7 그래도 유대인들은 “우리에게도 법이 있습니다. 저 사람이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으니 우리 법대로 하면 마땅히 처형되어야 합니다” 하고 우겨댔다.

8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서

9 다시 관저로 들어가 예수님께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시자

10 빌라도가 “나에게 말하지 않을 셈이냐? 내게는 너를 놓아 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박을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하였다.

11 그때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았다면 나를 해할 권한이 너에게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12 그때부터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아 주려고 애썼으나 유대인들이 계속 소리를 질렀다. “이 사람을 놓아 주면 로마 황제의충신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왕이라고 하는 사람은 황제를 반역하는 자입니다.”

13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을 밖으로 끌고 나와서 넓적한 돌이 깔린 곳에 마련된 재판석에 앉았는데 넓적한 돌이 깔린 그 곳은 히브리 말로 ‘가바다’ 라고 하였다.

14 그 날은 유월절전날이었으며 때는정오쯤 되었다.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여러분의 왕이 여기 있소” 하자

15 그들은 큰 소리로 “죽여 버리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며 외쳤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당신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박으란 말이오?” 하자 대제사장들이 “로마 황제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6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그들에게 넘겨 주었다.

십자가에 달리심

17 그들의 손에 넘어간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터’ 라는 곳으로 가셨다 (히브리 말로 해골터는 ‘골고다’ 이다).

18 거기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의 양쪽에 각각 하나씩 못박았다.

19 빌라도는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 라는 죄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였다.

20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이 예루살렘성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많은 유대인들이 와서 죄패를 읽었는데 그 죄패는 히브리어와 라틴어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었다.

21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유대인의 왕’ 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 이라 쓰라고 하였으나

22 빌라도는 쓸 것을 다 썼다고 대답하였다.

23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군인들은 그의 옷을 가져다 네 조각으로 나눠 각각 하나씩 가졌다. 그러나 속옷은 이어붙이지 않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어서

24 군인들은 “이것을 찢지 말고 제비를 뽑아 갖기로 하자” 하고 서로 말하였다. 이것은“그들이 내 겉옷을 서로 나누고 속옷은 제비를 뽑습니다” 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군인들이 이런 짓을 했던 것이다.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예수님의 어머니와 이모,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은 자기 어머니와 사랑하는 제자가 곁에 선 것을 보시고 어머니에게 “그가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보라,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때부터 그 제자가 예수님의 어머니를 자기 집에 모셨다.

28 예수님은 이제 모든 일이 다 완성된 것을 아시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내가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29 마침 거기에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포도주에해면을 적셔 그것을 우슬초 가지에 매달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은 신 포도주를 받으신 다음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31 그 날은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이었고 다음날은특별히 중요하게 여기는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시체를 십자가에 그대로 두고 싶지 않아서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고 하였다.

32 그러므로 군인들이 와서 먼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두 사람의 다리를 꺾었다.

33 그러나 예수님께 와서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않고

34 한 군인이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쏟아져 나왔다.

35 이것을 직접 본 사람이 증거하였으니 그의 증거는 참된 것이다. 그는 자기가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알고 여러분이 믿도록 하려고 증거한다.

36 이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그의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을 것이다” 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이다.

37 또 다른 성경에는 이런 말씀도 있다.“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자를 바라볼 것이다.”

38 그 후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가게 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요셉은 예수님의 제자이면서도 유대인 지도자들이 두려워서 자기가 제자라는 것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자 그는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내렸다.

39 그리고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일이 있던 니고데모도 몰약에 침향을 섞은 것을33킬로그램 정도 가지고 왔다.

40 그 두 사람은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향료를 바르고 모시 천으로 쌌다.

41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에는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는 아직 사람을 매장한 일이 없는 새 무덤 하나가 있었다.

42 그 날은 유대인이 유월절을 준비하는 날인데다가 무덤도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의 시체를 거기에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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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0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심

1 안식일 다음날 이른 새벽,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옮겨져 있었다.

2 마리아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에게 달려가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갔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어요” 하였다.

3 그래서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무덤을 향해 떠났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려갔으나 베드로보다 다른 제자가 먼저 무덤에 도착하였다.

5 그는 구푸려 모시 천만 있는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그때 뒤따라온 시몬 베드로가 무덤에 들어가 보니 모시 천이 놓여 있었고

7 예수님의 머리를 쌌던 수건은 모시 천과 함께 놓이지 않고 따로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서야 먼저 무덤에 왔던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었다.

9 그들은 아직도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한 채

10 집으로 돌아갔다.

11 그러나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울다가 몸을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님의 시체를 두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맡에, 하나는 발치에 앉아 있지 않겠는가!

13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여자여, 왜 우느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마리아는 “누가 내 주님을 가져갔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4 이 말을 하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예수님이 거기 서 계셨으나 마리아는 그분이 예수님인 것을 몰랐다.

15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여자여,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이 동산 관리인인 줄 알고 “여보세요, 당신이 그분을 가져갔으면 어디에 두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내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였다.

16 그때 예수님이 “마리아야!” 하시자 마리아는 돌아서며“선생님!” 하였다.

17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만지지 말아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다.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 아버지도 되고 그들의 아버지도 되시며 내 하나님도 되고 그들의 하나님도 되시는 분에게로 내가 올라간다고 전하여라.”

18 그래서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내가 주님을 보았어요!” 하며 예수님이 자기에게 하신 말씀도 일러 주었다.

19 그 날 저녁, 곧 안식일 다음날인 일요일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인 지도자들이 무서워 문들을 걸어 잠그고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이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서“다들 잘 있었느냐?” 하셨다.

20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에게 양손과 옆구리를 보이시자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21 예수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너희가 평안하기를 바란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다.

22 그러고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 죄든지 용서하면 그들이 용서를 받을 것이며 너희가 용서하지 않으면 그들의 죄가 그대로 있을 것이다.”

의심 많은 도마

24 열두 제자 중 디두모라고 하는 도마는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다른 제자들이 도마에게 주님을 보았다고 했을 때 그는 예수님의 손바닥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또 그 못자국에 손가락을 넣어 보며 예수님의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26 8일 후에 제자들은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고 거기에는 도마도 함께 있었다. 그때도 문이 잠겼는데 예수님이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서 “다들 잘 있었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서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내밀어 내 손바닥에 넣어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라” 하셨다.

28 그러자 도마는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9 그때 예수님이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보고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0 예수님은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기적도 제자들 앞에서 많이 행하셨다.

31 그러나 이것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것을 여러분이 믿게 하고 또 여러분이 믿고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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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1

해변의 아침 식사

1 그 후 예수님은디베랴 바닷가에서 제자들에게 다시 자기를 나타내셨는 데 그 나타내심은 이렇다:

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고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그 밖의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3 그때 시몬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으러 간다고 나서자 나머지 사람들도 함께 가겠다고 따라 나섰다. 그들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으나 그 날 밤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4 날이 밝아 올 무렵, 예수님이 바닷가에 서 계셨으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인 줄 알아보지 못했다.

5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얘들아,고기를 좀 잡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제자들이 말씀대로 했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그물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7 그때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다!” 하고 말하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주님’ 이라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르고 물에 뛰어들었다.

8 그러나 다른 제자들은 고기가 든 그물을 끌면서 배를 저어 육지로 나왔다. 그들이 나갔던 곳은 육지에서100미터도 안 되는 곳이었다.

9 제자들이 육지에 올라와 보니 숯불 위에 생선이 놓여 있었고 빵도 준비되어 있었다.

1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지금 잡아 온 고기를 좀 가져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11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가 그물을 육지로 끌어올려 놓고 보니 그물에는 큼직큼직한 고기가 153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이와 같이 고기가 많아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1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그분이 주님이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누구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13 예수님은 빵을 집어 제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생선도 그렇게 하셨다.

14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은 이것이 세 번째였다.

15 식사가 끝난 후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그렇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내 어린 양들을 먹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16 예수님은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그렇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내 양을 쳐라” 하고 말씀하셨다.

17 예수님은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세 번이나 물으시므로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주님,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을 먹여라.

18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해 둔다. 네가 젊었을 때는 스스로네 옷을 차려 입고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다녔으나 네가 늙으면 너는 팔을 벌리고 다른 사람이 네 옷을 입혀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너를 데려갈 것이다.”

19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것은 베드로가 어떤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가를 알리시기 위해서였다. 그러고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 하고 말씀하셨다.

20 베드로가 돌아다보니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가 뒤따라오고 있었다. 그는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의 품에 기대 누워 “주님, 주님을 팔 자가 누굽니까?” 하고 묻던 제자였다.

21 베드로는 그를 보고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해도 그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이 말씀 때문에 그 제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제자들 사이에 퍼졌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해도 그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고 말씀하신 것뿐이었다.

24 이 일을 증거하고 기록한 사람이 바로 그 제자이다.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된 것임을 안다.

25 예수님이 하신 일들이 이 밖에도 많이 있으나 그것을 낱낱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에 그 책을 다 둘 곳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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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사도행전 1

예수님의 승천

1 나의 친구 데오빌로에게: 내가 먼저 기록한 책에는 예수님이 자기가 선택한

2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여러 가지를 지시하신 후에 하늘로 올리워 가시는 날까지 행하시고 가르치신 모든 일을 기록하였다.

3 예수님은 고난을 받아 죽으신 후 40일 동안 때때로 제자들에게 나타나 자기가 살아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많이 보여 주시며 하나님의 나라에 관해서 말씀하셨다.

4 예수님은 사도들과함께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전에 말한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선물을 기다려라.

5 요한은 물로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얼마 안 가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6 그 후예수님이 다시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이스라엘 나라를 다시 세우실 때가 지금입니까?” 하고 묻자

7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것이 아니다.

8 그러나 성령님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9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이 지켜 보는 데서 하늘로 올리워 가시자 구름에 가려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

10 예수님이 올라가실 때 그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말하였다.

11 “갈릴리 사람들아, 왜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워 가신 이 예수님은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12 그 후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도 다닐 수 있는 거리였다.

13 그들은 성 안으로 들어가 자기들이 머물던 이층 방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 빌립, 도마, 바돌로매,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심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다.

14 그들은 거기 모인 여자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동생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계속 기도에만 힘썼다.

15 그러던 어느 날 믿는 형제들이 120명쯤 모인 자리에서 베드로가 일어나 이렇게 말하였다.

16 “형제들이여, 예수님을 잡는 사람들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유다에 대하여 성령께서 오래 전에 다윗의 입을 통해 예언하신 성경 말씀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17 그는 본래 우리 가운데 한몫 끼어 우리 일의 일부분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18 이 사람은 죄악의 값으로 밭을 사고 거기서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서 창자가 다 흘러 나왔습니다.

19 예루살렘 사람들이 모두 이 일을 알고 그 밭을‘피밭’ 이라고 불렀습니다.

20 “시편에는‘그의 집이 폐허가 되어 그 곳에 사는 자가 없게 하소서’ 라고 기록되어 있고 또‘그의 직분을 다른 사람이 갖게 하소서’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1-22 그러므로 요한이세례를 베풀 때부터 예수님이 하늘로 올리워 가시기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던 그 모든 기간 동안에 줄곧 우리와 같이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뽑아 우리와 함께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23 그러자 그들이 두 사람을 추천했는데 하나는 바사바 또는 유스도라고도 하는 요셉이었고 다른 하나는 맛디아였다.

24 그러고서 그들은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두 사람 중에 주님이 택하신 사람이 누군지 보여 주셔서

25 유다 대신 봉사와 사도의 직분을 맡게 하소서. 그는 이것을 버리고 제 갈 곳으로 갔습니다.”

26 그런 다음 제비를 뽑자 맛디아가 당첨되었다. 그래서 그는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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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사도행전 2

오순절

1 오순절이 되자 그들이 모두 한 곳에 모였다.

2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것 같은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혀처럼 생긴 불이 나타나더니 그것이 갈라져 각 사람 위에 와 닿았다.

4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으로그들도 알지 못하는 외국어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5 그때 예루살렘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경건한 유대인들이 많이 머물고 있었다.

6 하늘에서 난 바람 같은 이 소리를 듣고 몰려든 군중들은 각자 자기 나라 말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어리둥절하였다.

7 그들은 모두 놀라 이상히 여기며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다 갈릴리 사람들이 아니냐?

8 그런데 그들이 하는 말이 우리가 각자 태어난 나라의 말로 들리니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9 우리 중에는 바대, 메디아, 엘람, 메소포타미아, 유대,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

10 브루기아, 밤빌리아, 이집트, 구레네 부근의 리비아 일대에서 온 사람도 있고 로마에서 온

11 유대인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도 있으며 또 크레테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도 있는데 우리가 다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각자 우리 말로 듣고 있지 않는가!”

12 그들은 모두 놀라고 당황하여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하고 서로 물었다.

13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잔뜩 술에 취했군!” 하며 제자들을 조롱하였다.

14 그때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서서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여러분, 이 일을 여러분에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15 지금 시각은 아침9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 사람들은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16 이 일에 대해서 예언자 요엘은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17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말세에 내가 성령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며 너희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 노인들은 꿈을 꿀 것이다.

18 그 때에 내가 나의 남녀 종들에게 성령을 부어 줄 것이며 그들은 예언할 것이다.

19 또 내가 하늘에서는 이상한 일과 땅에서는 징조를 보여 줄 것이니 곧 피와 불과 연기이다.

20 주의 크고 영광스러운 날이 오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으로 변할 것이다.

21 그러나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22 “이스라엘 사람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하나님은 나사렛 예수님을 통해 기적과 놀라운 일을 여러분 가운데 베푸셔서 그분을 여러분에게 증거해 주셨습니다.

23 이 예수님은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정하신 계획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졌는데 여러분이악한 사람들의 손을 빌려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죽음에 붙들려 계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25 다윗은 그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나는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보았다. 그가 내 오른편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26 그래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혀가 즐거우며 내 육체도 희망 가운데 살 것이다.

27 주께서 나를 무덤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주의 거룩한 자를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

28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나에게 알려 주셨으니 주 앞에서 내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

29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 조상 다윗에 대하여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서 묻혔고 그의 무덤도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 남아 있습니다.

30 다윗은 예언자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기 후손 가운데 한 사람을 그의 왕위에 앉혀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1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하여 미리 내다보고 그분은무덤에 버림을 당하지 않고 육체도 썩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2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이 일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다 증인입니다.

33 예수님은 하나님의 오른편에 높임을 받으셔서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 받아 우리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듣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34-35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했으나 이 런 말을 했습니다.‘하나님이 나의 주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앞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거라.’

36 “그러므로 여러분, 이 일을 분명히 아십시오.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이 예수님을 하나님께서는 주와 그리스도로 삼으셨습니다.”

37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하였다.

38 그래서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모두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세례를 받아 죄 사함을 받으십시오. 그러면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과 주 우리 하나님이 부르실 멀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신 것입니다.”

40 이 밖에도 베드로는 많은 말로 증거하며 그들에게 이 타락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권하였다.

41 그때 베드로의 말을 기꺼이 받아들인 사람들은 세례를 받았는데 그 날에 제자의 수가 3,000명이나 추가되었다.

42 그들은 계속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며성찬을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적으로 힘썼다.

43 사도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과 기적이 많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44 믿는 사람들은 다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서로 나누어 쓰고

45 재산과 물건을 팔아 각자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다.

46 그들은 한마음으로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성찬을 나누고 기쁨과 진실한 마음으로 함께 식사하며

47 하나님을 찬양하고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았다. 그리고 주님께서도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많아지게 하셨다.